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중반이 되니까....

마음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15-09-15 09:57:01

어떤 게 가장 달라지나요 ?

저는 일단 크게 남이 부럽거나 하지 않네요.

잘 사는 사람 얘기 들으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싶고...

물론 애들 착하고 공부잘한다 얘기 들으면 잠깐 부러워 지긴한데.


그리고 가방, 옷 이런 쪽으로 크게 비싼 옷 사고 싶다던가, 명품 가방 사고 싶다던가, 차도 좋은 차로 바꿔야겠다..이런 욕구가 훨씬 덜하네요.

30대에만 해도 자동차 알아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목돈 나가는 건 아껴야지 이런 생각 플러스 잘 굴러가면 되지, 이런 생각과 함께 변화되는게 싫은 것 같아요.


여기저기 모호하게 아프고 하니까 늘 건강에 신경쓰고 싶고.

검진하면 이제 하나 둘씩 비정상 가끔 나오네요. 경계성으로...


늙어가는건가 싶어요


남편도 엄청 미웠다가 가끔 희끗희끗한 머리보면 너도 이제 늙는구나 싶으면서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50대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제 주변은 모두 30대 후반이 많아서 어딜가나 연장자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40중반인 제 눈으로 보면 완전 젊은데 다들 본인이 나이가 이제 많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사실 돌이켜보면 저도 30대 후반에 그랬던 것 같아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는 진짜 세월이 날아간 것 같아요.

앞으로 더 그렇겠죠 ?


내 나이 또래는 그나마 82쿡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ㅠㅠ


저는 결혼도 늦게해서 애들도 아직 초등이라 갈 길이 멀고 부모님들도 연로하셔서 밤에 누워있으면 이런저런 걱정들..

지금이 어찌보면 진짜 어른이 되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IP : 183.97.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4
    '15.9.15 10:05 AM (101.250.xxx.46)

    저는 아직 어딜가도 늘 막내예요 ㅎㅎ
    동호회도 성당도 애들 학교엄마 모임에서도 늘 막내
    그래서인지 아직 까불까불합니다만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특히 시골에 가서 살고 싶은 맘이 너무 커지네요
    평생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삼시세끼 정선집 같은 마당있는 시골집에서 살고 싶어요 간절하게

    얼른얼른 더 나이들어서 아이들 지 인생 시작하고
    전 남편이랑 그런 시골집 들어가서 매일 아침
    부시시한 얼굴로 평상에 나와앉아 햇빛도 받고 그러고 싶어요

    분주하고 복잡한 도시생활이 너무 싫어지네요

  • 2. 43
    '15.9.15 10:22 AM (1.246.xxx.85)

    이제 초반을 넘어서 중반을 향해가고있는...
    20대에 결혼해서 애셋낳아 키우면서 집사고 자리잡아가느라
    30대까진 정신없이 산것같아요 그래도 젤 활기찼었고 언제나 바빴고 젤 행복했던듯...
    이제 40대를 넘어가니 애들도 어느정도 자라니 옆에서 챙겨주고 다독여주기만 해도 되고
    경제적인 면으로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나가니 좀 여유롭고
    남편과의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애뜻해지는거 같고
    문제는 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거^^;
    나이가 들면서 좋은건 인간관계도 조금씩 정리된다는거~
    예전엔 좋든싫든 어쩔수없이 모임이나 만남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젠 정리를 해서 소소하게 만남을 갖고
    물건들이나 옷,가방등에 그다지 욕심을 부리지않는다는거~
    많이도 필요없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것으로 소유하는거~
    건강이 안좋아 다시는 일을 할수는 없게되겠지만 그래도 늘 항상 뭔가를 공부하고 꿈꾸고 계획한다는거~
    어떤 일이든 계획이든 목표까지 완벽하게 이루지못한다해도 그 노력하는 과정에서 행복했으니 후회하는 일도 별로 없다는거...
    아 그리고 저나 남편이 고향이 시골이어서그런지
    나이들어 시골집가서 살고싶다 이런생각은 없어요 시골생활이 그리 생각보다 낭만적이지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983 예전에 운동하는거 유툽동영상 있었는데..알려주세요 7 운동 2015/10/20 1,251
491982 휴대전화 잃어버린 딸 3 감사합니다 2015/10/20 1,870
491981 도어락이요 열기쉽나요. 7 ㄷㅈ 2015/10/20 3,197
491980 차라리 시골로 이사를 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1 lll 2015/10/20 1,450
491979 여러분 호신용 경보기 꼭 가지고 다니세요. 49 호신용품 2015/10/20 12,405
491978 딸에게 모진소리하고서... 3 ㅠㅠ 2015/10/20 1,325
491977 리큅rpm & 뉴트리닌자 믹서기 써보신분 계신가요? 1 jinnie.. 2015/10/20 5,273
491976 친정이 어려운 올케 7 휴~ 2015/10/20 5,289
491975 대자보 명문 3~4탄 연재 3 2015/10/20 1,318
491974 얘기 들으면 백이면 백 다 헤어지라고 할 사람.. 11 이야기 2015/10/20 3,578
491973 음료 제조 및 고객응대를 영어로 어떻게 적어야하죠? 3 궁금합니다 2015/10/20 5,530
491972 상가 주인이 여자라면 월세 받기 많이 힘드나요? 3 상인들 2015/10/20 2,281
491971 가장 맛있었던 스테이크 레시피 공유 부탁드려요 4 아지 2015/10/20 1,547
491970 지금 얼큰한거 먹고 싶은데 좋은생각 났어요. 7 .. 2015/10/20 2,800
491969 국정교과서반대]현수막철거 요청할랫더니 3 현수막 2015/10/20 781
491968 회사 스트레스가 심해서 잠이 안와요 2 rr 2015/10/20 1,532
491967 힐링캠프 MC 중에...가슴이 아팠어요 1 친구 2015/10/20 3,193
491966 중딩딸이 동생에게 욕을 했어요.ㅠㅠ 19 ㅠㅠ 2015/10/20 2,856
491965 소방법으로 금지된 베란다 확장 된 집 1 문의자 2015/10/20 2,795
491964 싸울때 마다 이혼하자는 남편 28 인생만사 2015/10/20 10,386
491963 가끔 애 안낳은 친구들이 입바른 소리하면 웃겨요 48 저는 2015/10/20 15,811
491962 내신 등급 간 점수차이가 아주 작다는데 다들 왜 내신 내신하는가.. 19 hhhh 2015/10/20 3,776
491961 초등4학년아이들 엄마입니다. 4 이해가 안되.. 2015/10/20 2,138
491960 벤츠 수리비 관련 2 ᆞ. 2015/10/20 1,463
491959 와이드 스쿼트 효과가 있나요? 4 급질문 2015/10/20 9,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