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한(?) 친구가 2년 전에 결혼을 했어요. 저는 그 얼마전에 외국으로 발령이 나서 오기 힘들어서 식에는 참석을 못했고요. 너무 미안해서 제가 가격 상관 없으니 갖고 싶은거 얘기 하라했더니 50만원대 주방기기를 갖고싶다해서 사줬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혀 비싼거 사줘도 안 아까웠죠. 그친구가 갖고싶어했던 빨간색이 품절이라 어렵게 어렵게 구해서 사 줬어요.
그리고 이번 주말에 친구몇몇이랑 얘기를 하다가, 이제 봄에 결혼하는 친구가 그 주방기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제 친구가.. 야 그거 사지마, 나 결혼할때 그거 2개 받았는데 집도 좁아서 그거 아주 처치 곤란이라며 빨간색 있다며 너 그거 갖어가서 쓰라고. 안쓰고 쳐 박아둔게 제가 선물한 거예요. 듣는데 너무 기분이 나쁜거있죠..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 같음 사준 사람 앞에서 절대로 저런 소리 안나올거같은데. 쳐 박았났다는 소리도, 준다는 소리도..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