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에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 있는데요.
2~3주 정도에 한 번씩 만나 밥 먹고, 차 마시며 소소한 이야기 나누는 사이예요. 가끔 거만하게 느껴져서 그만
만날까도 했지만 남 욕도 안 하고, 생각도 건전해서 그런대로 만남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 이웃이나 저도 동네에서 딱히 다른 사람은 깊게 만나는 사람은 없구요.
지난 주에 제가 이 이웃에게 문자로 이 지역의 정보에 대해 간단히 물어봤어요. 식당에 가려고 하는데 A가 낫냐?
B가 낫냐? 였어요. 그 사람은 두 군데 다 가봤다고 했었거든요. 그 때 저희 가족이 지금 외식하러 나간다는 말도 했었구요.
그런데 문자가 안 오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 기다리다 그냥 한 식당으로 갔어요.
여기까지는 문자를 못 볼수도 있으니 기분이 상하지 않았었는데 그 다음날에도 아무 문자가 없는 거예요.
어제는 못봐서 문자를 못했다, 어디로 갔었냐? 정도의 간단한 답장 문자를 기대했는데 이런 저의 생각이 좀 무리일까요?
그동안 거만한 점이 있다고 느껴와서 그런지 왠지 저를 좀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로부터 1주일 정도 지났는데 오늘 아무렇지도 않게 만나자고 문자가 와서 저도 대꾸를 안하고 있는데
제가 속이 좁은건지 궁금해서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