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벌레들이 그런다는거 알아요
얼마전 세월호 400일 집회에서
이십몇년전 제가 20대 중반이던때 안산에서 살았는데 당시 20대 초반의 청년이었던 친구를 만났어요 그당시는 세상 무서울것 없을 것 같았던 느낌의 청년이었는데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하더군요. 둘째딸이 세월호참사때 단원고 생존자 학생이었더군요. 딸은 계속 심리치료 받고 있고 본인과 부인은 생업을 접고 세월호해결에 매달려있다고 했어요
새로 단장한 광화문 단원고 아이들의 그많은 영정옆에서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말하는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계속 눈물만 나왔어요
지금 사고를 겪었던 단원고 3학년들과 가족들은 계속 그트라우마 속에서 있는거예요
등급컷 말하지 마세요
325명의 학생중 250명의 학생이 죽었고 전교1등했던 학생도 그안에 있었죠
등급도 생존학생 75명중에서 분류하겠죠
생존한 학생들에게 그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가 그걸 갖고 시비한다면 우리는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