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직장생활 15년 째

.. 조회수 : 5,841
작성일 : 2015-09-13 17:10:36

  요즘 딱 다니기 싫어 죽을 것 같아요.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5년 근무, 결혼 때문에 사직서 내고

구직활동(수험생 ) 3년 후 다시 구한 직장에서 지금 육아 휴직도 하고, 애도 1번 더 낳고, 외국 생활 2번 때문에 크게 2번 육아 휴직후,그래도 다닌 연수를 따지면 합해서 15년 쯤 되네요..죽기살기로 공부했던 구직생활 기간까지 포함하면 17년을 쉬지 않고 달렸네요..근데, 일하는 거 때문에 큰 스트레스는 지금까지 별로 없었어요.

근데, 무엇보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지겨움을 벗어나고 싶어요..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지루한 게 아주 딱 죽을 맛이네요.

  휴,,정말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직장 다니기 딱 싫어 죽을 것 같아요..사무만 보는 사무직은 아닌데요ㅡㅡ

 정말 슬럼프가 찾아온 것 같아요..그래도 그만 두어도 될 상황은 아니구요..그냥 다녀야 하는데,,

일요일 오후가 되니 또 내일 시작이 두렵네ㅐ요..

마음 다스리기를 어떻거ㅔ 해야할까요...

 평생 , 아직까지 일하시는 친정엄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직장생활 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었고, 돈을 버는 걸 떠나서

자아실현? 을 위해서 직장생활하고 싶었어요. 근데,,이젠 좀 지치네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지혜 좀 나누어 주세요

IP : 1.228.xxx.16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5.9.13 5:20 PM (218.156.xxx.226)

    업종이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쓰신 내용으로 보면..조금 다운그레이드로 선택 가능하신가요
    저는 몇년 전에 그렇게 해서 이제 20년차 들어갑니다.
    유사한 분야지만 분야가 다르고 회사 규모나 연봉도 조금 낮춰서..
    대신 스트레스가 적고 업무량이나 시간 등이 많이 여유롭습니다.
    물론 이것도 시간 지나니 조금 지칠 때도 있지만...
    동종에 계속 남아 있는 옛동료들은 요 몇년 사이에 낙오된 경우도 있고
    계속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계속 밀려나가고 있기도 하고..
    저는 상대적으로 좀 덜 화려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홀가분하게 직장생활 유지하고 있네요.
    정답은 없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다운그레이드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저는 후회하지는 않아요. 공명심이나..약간 남에게 보여지는 나로서는 조금 위축될 때도 있지만
    사실 그거 저만 아는 것 같구요;; 어차피 그리 대단한 분야도 아니라서리..
    생활적으로는 만족하구요.

  • 2. ..
    '15.9.13 5:23 PM (1.228.xxx.166)

    네, 다운그레이드도 한 방법이겠네요..감사합니다

  • 3. ..
    '15.9.13 5:31 PM (116.38.xxx.67)

    존경하네요...원글님 대단...15년이 말이 쉽지..대단해요.

  • 4. 직장이
    '15.9.13 5:32 PM (112.173.xxx.196)

    있을 땐 직장이 주는 장점을 기억 안하고 단점만 생각하기에 불만이 쌓이는 것 같아요.
    직장이 주는 장점을 자꾸 되새기면서 마인드콘트롤 하세요.
    결혼도 귀찮고 일도 귀찮고 모든 게 다 귀찮아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던데
    인간이면 누구나 있는 약점 같아요.
    그걸 이겨내는 사람들은 대체로 어느 분야든 성공을 하는데 이겨내지 못하고
    감정에 휩싸이면 죽도 밥도 안되는거죠.
    여자가 경제력이 없음 부당한 대우도 참아야 해서 더 비참해지는 것 같아요.

  • 5. ..
    '15.9.13 5:37 PM (1.228.xxx.166)

    네, 직장이 있을 때 주는 직장이 주는 장점..꼭 기억할게요
    지금 심정으론 내일 하루 안 나가는게 돈 100만원 버는 값어치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래요. 직장이 주는 장점...행복일기라도 써 볼까요..
    진심으로 조언해 주시는 분들,,너무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용..

  • 6. 123
    '15.9.13 5:52 PM (125.133.xxx.211)

    대학 졸업하고 17년째 쉬지 않고 근무중 이예요....ㅠㅠ

  • 7.
    '15.9.13 6:11 PM (121.183.xxx.223)

    저는 만 20년 넘었네요. 한직장에서..
    23살부터 이제까지 아이낳고 3개월 출산휴가 빼고 일주일 이상 쉬어본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연봉이 아주 높다던지 업무강도가 낮은것도 아니지만 제가 가장이라 그만둘수도 없네요.
    이제 얼마나 더 다닐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다닐수 있는한 다녀야지요.. 노후 준비도 해야하구요. 사는게 참... 힘드네요

  • 8. 대단+_+
    '15.9.13 6:29 PM (211.222.xxx.239)

    대단합니다. 1년7개월차 직딩이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 9. 중간에
    '15.9.13 6:30 PM (108.171.xxx.172)

    자주 (직장생활을) 쉰 편이네요. 계속 길게 일한게 아니라 더 쉬고 싶은게 강할 걸요. 또 고비가 오는 3년이 됐기도 하구요. 문제는 40대 이전에는 재취업이나 이직이 가능하지만 40대는 거의 불가능하다는거죠. 다운정도가 아닐걸요. 중간에 조금도 못쉬고 40대, 50대 지나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래도 여유는 있었다 생각하시고 넘기시던가 영원히 경력 끊어먹던가 해야죠.

  • 10. 10년 일하고
    '15.9.13 6:36 PM (118.32.xxx.208)

    10년 쉬고 다시 일하고 있어요. 쉬는 시간이 조금 필요한듯 해요. 보통 직장인들도 안식년이란걸 좀 정당하게 가지면 좋겠어요.

    잠깐 쉬는게 가능하다면 좀 쉬는것도 괜찮을듯해요. 그런데 분명히 다시 일하고 싶을겁니다.

  • 11. 파란하늘
    '15.9.13 6:47 PM (119.75.xxx.92)

    노후 되셨으면 그만 두셔도 될듯한데요?

  • 12. 만사형통
    '15.9.13 7:00 PM (175.123.xxx.6)

    반복되는 지루함이 문제라면 개인적인 시간에서 새로운걸 도전해보세요
    직장에서 자아실현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있겠어요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직장은 돈버는 수단으로 하고 내 개인 시간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걸 만드세요
    직장에서 안해본 일에 치여 스트레스 받고 병생기는 일 많아요 지루해도 반복되는 일이 복일수도 있습니다

  • 13. ㅇㅇ
    '15.9.13 7:27 PM (223.62.xxx.11)

    21년째입니다.
    가기싫다는 마음조차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팀 제 바로 밑이 9년 차이에요. 막내직원하고는 20년 차이납니다.
    회사가 자르는 그날까지 다닐겁니다.

  • 14. 사실
    '15.9.13 7:33 PM (222.239.xxx.49)

    원글님같은 분들은 그만 두시고
    간절하게 생계때문에 다니는 다른 사람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답인것 같아요.

  • 15. ..
    '15.9.13 7:41 PM (223.33.xxx.104)

    여러 조언들 정말 감사해요 ~ 진심많은 도움이 되었구요..치열하게 사시는 분들.. 그 수고는 헛되지 않을거예요^^

  • 16.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15.9.13 9:22 PM (202.156.xxx.25)

    좀 다른 취미를 가져보세요. 골프를 하거나 여름에 웨익보드 겨울엔 스노보드 등등 좀 액티브한걸로

  • 17. 케잌
    '15.9.13 10:55 PM (222.232.xxx.160)

    10년차이고 월요일이 걱정되는 직딩이지만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 18. sany
    '15.9.14 6:33 AM (58.238.xxx.117)

    대학졸업하고 11년동안한직장에서근무하고
    작년육아휴직후퇴사했어요
    일년오육개월쉬었더니
    아이가4살때휴직이라 편했어요
    영어공부도하고 요리학원도 너무 재밌고
    재충전해서 오늘첫출근
    일년정도 쉬니 일하고싶어지던데요
    일년쉬니까 정말 살것같아요
    마음의여유도생기고 나자신도되돌아보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397 입원중인데...미드.영화.책 볼거리 추천요 4 부탁 2015/09/24 1,383
485396 배우자를 결정할 때, 경제력, 성격, 외모 중 무엇을 포기할 수.. 23 궁금 2015/09/24 5,827
485395 자꾸 돈없다는 연하남친 23 돈돈 2015/09/24 6,640
485394 경기가 최악인가봐요. 49 .... 2015/09/24 4,807
485393 기막혀..검찰 "김무성 딸 DNA 검사 받아도 '혼합 .. 9 아마 2015/09/24 4,118
485392 9시 반부터 4시 근무하고 월 150이면 어떤건가요? 17 고민 2015/09/24 4,838
485391 장남과 맏딸의 조합. 1 히궁 2015/09/24 1,541
485390 식사량 줄이니 당떨어지는데 어째요 24 ㅠㅠ 2015/09/24 4,049
485389 영애씨 시즌10 어디서 볼 수 있어요? 2 .. 2015/09/24 1,176
485388 조민기씨 부인 김선진씨 포스 있네요~ 6 택시 2015/09/24 5,036
485387 새우(중하)갖고 할 수 있는 반찬 뭐 있어요? 10 새우 2015/09/24 1,617
485386 저도 심심해서 혹시 플라잉요가 궁금하시면 질문 받아요^^ 16 삼삼삼 2015/09/24 4,611
485385 나 목동에서 몇 분 동안 헤매봤다... 49 ... 2015/09/24 4,196
485384 아들 놈들 원래 다 이렇게 크는건가요? 48 가을여행 2015/09/24 18,048
485383 기타 독학위한 사이트나 교재 부탁드려요~~ 3 ... 2015/09/24 950
485382 최루액 난사 몰상식 경찰 기자연행 시도까지 후쿠시마의 .. 2015/09/24 500
485381 10만원대 태아보험 오바인가요? 11 zz 2015/09/24 3,883
485380 베테랑 영화본다는데 어찌함 저렴해지나요? 6 시험끝나고 2015/09/24 1,516
485379 운전강사 추천 좀..윤운하샘 연락처 아시나요? 7 초보운전 2015/09/24 2,218
485378 갑자기 아랫배 통증이.. 통증 2015/09/24 893
485377 (카톨릭 신자분들만...죄송) 한국천주교성지순례 27 dd 2015/09/24 4,367
485376 인테리어, 수납 아이디어 좀 부탁드려요 2 새집 2015/09/24 1,740
485375 유리창은 뭘로 닦아야 깨끗한가요? 8 유리창 닦이.. 2015/09/24 2,234
485374 밥먹고 돌아서면 배고프다하는 중딩, 키 크려고 그러는걸까요 9 여학생도 2015/09/24 1,556
485373 비싼 믹서기 샀는데..잘 안갈려요 5 /// 2015/09/24 3,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