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직장생활 15년 째

.. 조회수 : 5,792
작성일 : 2015-09-13 17:10:36

  요즘 딱 다니기 싫어 죽을 것 같아요.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5년 근무, 결혼 때문에 사직서 내고

구직활동(수험생 ) 3년 후 다시 구한 직장에서 지금 육아 휴직도 하고, 애도 1번 더 낳고, 외국 생활 2번 때문에 크게 2번 육아 휴직후,그래도 다닌 연수를 따지면 합해서 15년 쯤 되네요..죽기살기로 공부했던 구직생활 기간까지 포함하면 17년을 쉬지 않고 달렸네요..근데, 일하는 거 때문에 큰 스트레스는 지금까지 별로 없었어요.

근데, 무엇보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지겨움을 벗어나고 싶어요..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지루한 게 아주 딱 죽을 맛이네요.

  휴,,정말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직장 다니기 딱 싫어 죽을 것 같아요..사무만 보는 사무직은 아닌데요ㅡㅡ

 정말 슬럼프가 찾아온 것 같아요..그래도 그만 두어도 될 상황은 아니구요..그냥 다녀야 하는데,,

일요일 오후가 되니 또 내일 시작이 두렵네ㅐ요..

마음 다스리기를 어떻거ㅔ 해야할까요...

 평생 , 아직까지 일하시는 친정엄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직장생활 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었고, 돈을 버는 걸 떠나서

자아실현? 을 위해서 직장생활하고 싶었어요. 근데,,이젠 좀 지치네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지혜 좀 나누어 주세요

IP : 1.228.xxx.16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5.9.13 5:20 PM (218.156.xxx.226)

    업종이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쓰신 내용으로 보면..조금 다운그레이드로 선택 가능하신가요
    저는 몇년 전에 그렇게 해서 이제 20년차 들어갑니다.
    유사한 분야지만 분야가 다르고 회사 규모나 연봉도 조금 낮춰서..
    대신 스트레스가 적고 업무량이나 시간 등이 많이 여유롭습니다.
    물론 이것도 시간 지나니 조금 지칠 때도 있지만...
    동종에 계속 남아 있는 옛동료들은 요 몇년 사이에 낙오된 경우도 있고
    계속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계속 밀려나가고 있기도 하고..
    저는 상대적으로 좀 덜 화려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홀가분하게 직장생활 유지하고 있네요.
    정답은 없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다운그레이드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저는 후회하지는 않아요. 공명심이나..약간 남에게 보여지는 나로서는 조금 위축될 때도 있지만
    사실 그거 저만 아는 것 같구요;; 어차피 그리 대단한 분야도 아니라서리..
    생활적으로는 만족하구요.

  • 2. ..
    '15.9.13 5:23 PM (1.228.xxx.166)

    네, 다운그레이드도 한 방법이겠네요..감사합니다

  • 3. ..
    '15.9.13 5:31 PM (116.38.xxx.67)

    존경하네요...원글님 대단...15년이 말이 쉽지..대단해요.

  • 4. 직장이
    '15.9.13 5:32 PM (112.173.xxx.196)

    있을 땐 직장이 주는 장점을 기억 안하고 단점만 생각하기에 불만이 쌓이는 것 같아요.
    직장이 주는 장점을 자꾸 되새기면서 마인드콘트롤 하세요.
    결혼도 귀찮고 일도 귀찮고 모든 게 다 귀찮아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던데
    인간이면 누구나 있는 약점 같아요.
    그걸 이겨내는 사람들은 대체로 어느 분야든 성공을 하는데 이겨내지 못하고
    감정에 휩싸이면 죽도 밥도 안되는거죠.
    여자가 경제력이 없음 부당한 대우도 참아야 해서 더 비참해지는 것 같아요.

  • 5. ..
    '15.9.13 5:37 PM (1.228.xxx.166)

    네, 직장이 있을 때 주는 직장이 주는 장점..꼭 기억할게요
    지금 심정으론 내일 하루 안 나가는게 돈 100만원 버는 값어치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래요. 직장이 주는 장점...행복일기라도 써 볼까요..
    진심으로 조언해 주시는 분들,,너무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용..

  • 6. 123
    '15.9.13 5:52 PM (125.133.xxx.211)

    대학 졸업하고 17년째 쉬지 않고 근무중 이예요....ㅠㅠ

  • 7.
    '15.9.13 6:11 PM (121.183.xxx.223)

    저는 만 20년 넘었네요. 한직장에서..
    23살부터 이제까지 아이낳고 3개월 출산휴가 빼고 일주일 이상 쉬어본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연봉이 아주 높다던지 업무강도가 낮은것도 아니지만 제가 가장이라 그만둘수도 없네요.
    이제 얼마나 더 다닐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다닐수 있는한 다녀야지요.. 노후 준비도 해야하구요. 사는게 참... 힘드네요

  • 8. 대단+_+
    '15.9.13 6:29 PM (211.222.xxx.239)

    대단합니다. 1년7개월차 직딩이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 9. 중간에
    '15.9.13 6:30 PM (108.171.xxx.172)

    자주 (직장생활을) 쉰 편이네요. 계속 길게 일한게 아니라 더 쉬고 싶은게 강할 걸요. 또 고비가 오는 3년이 됐기도 하구요. 문제는 40대 이전에는 재취업이나 이직이 가능하지만 40대는 거의 불가능하다는거죠. 다운정도가 아닐걸요. 중간에 조금도 못쉬고 40대, 50대 지나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래도 여유는 있었다 생각하시고 넘기시던가 영원히 경력 끊어먹던가 해야죠.

  • 10. 10년 일하고
    '15.9.13 6:36 PM (118.32.xxx.208)

    10년 쉬고 다시 일하고 있어요. 쉬는 시간이 조금 필요한듯 해요. 보통 직장인들도 안식년이란걸 좀 정당하게 가지면 좋겠어요.

    잠깐 쉬는게 가능하다면 좀 쉬는것도 괜찮을듯해요. 그런데 분명히 다시 일하고 싶을겁니다.

  • 11. 파란하늘
    '15.9.13 6:47 PM (119.75.xxx.92)

    노후 되셨으면 그만 두셔도 될듯한데요?

  • 12. 만사형통
    '15.9.13 7:00 PM (175.123.xxx.6)

    반복되는 지루함이 문제라면 개인적인 시간에서 새로운걸 도전해보세요
    직장에서 자아실현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있겠어요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직장은 돈버는 수단으로 하고 내 개인 시간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걸 만드세요
    직장에서 안해본 일에 치여 스트레스 받고 병생기는 일 많아요 지루해도 반복되는 일이 복일수도 있습니다

  • 13. ㅇㅇ
    '15.9.13 7:27 PM (223.62.xxx.11)

    21년째입니다.
    가기싫다는 마음조차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팀 제 바로 밑이 9년 차이에요. 막내직원하고는 20년 차이납니다.
    회사가 자르는 그날까지 다닐겁니다.

  • 14. 사실
    '15.9.13 7:33 PM (222.239.xxx.49)

    원글님같은 분들은 그만 두시고
    간절하게 생계때문에 다니는 다른 사람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답인것 같아요.

  • 15. ..
    '15.9.13 7:41 PM (223.33.xxx.104)

    여러 조언들 정말 감사해요 ~ 진심많은 도움이 되었구요..치열하게 사시는 분들.. 그 수고는 헛되지 않을거예요^^

  • 16.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15.9.13 9:22 PM (202.156.xxx.25)

    좀 다른 취미를 가져보세요. 골프를 하거나 여름에 웨익보드 겨울엔 스노보드 등등 좀 액티브한걸로

  • 17. 케잌
    '15.9.13 10:55 PM (222.232.xxx.160)

    10년차이고 월요일이 걱정되는 직딩이지만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 18. sany
    '15.9.14 6:33 AM (58.238.xxx.117)

    대학졸업하고 11년동안한직장에서근무하고
    작년육아휴직후퇴사했어요
    일년오육개월쉬었더니
    아이가4살때휴직이라 편했어요
    영어공부도하고 요리학원도 너무 재밌고
    재충전해서 오늘첫출근
    일년정도 쉬니 일하고싶어지던데요
    일년쉬니까 정말 살것같아요
    마음의여유도생기고 나자신도되돌아보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353 이상한 엄마 2 .. 2015/09/13 1,475
481352 잘 갔다오라 소리가 안나와 6 남편에게 2015/09/13 2,753
481351 있는사람이 더 징징거리네요. 1 ㅡㅡ 2015/09/13 1,748
481350 복면가왕 상남자? 2 딸기엄마 2015/09/13 2,726
481349 단원고 특별전형 어이가없네요 178 빵순이 2015/09/13 33,869
481348 과외시키는 어머님들 강사가 내신 어느정도까지 봐주길 바라세요? 10 과외강사 2015/09/13 2,241
481347 남자배우중 연애하고픈 사람 82 못먹는감 2015/09/13 5,828
481346 위장크림 틈새시장 공략한 화장품 업체들 2 군대 2015/09/13 1,673
481345 개업의 평균 월순수익이 5천넘나요?? 14 요기요 2015/09/13 6,701
481344 40대가 2-30 대가 대부분인 스터디 나가면... 12 000 2015/09/13 3,035
481343 생생하게 기억나는 간밤 꿈 4 꿈꾸는이 2015/09/13 1,020
481342 코렐도 수명이 있나봐요 17 ㅁㅁㅁ 2015/09/13 8,814
481341 둔산동아파트,고등학교 6 궁금합니다 2015/09/13 1,648
481340 40대, 직장생활 15년 째 18 .. 2015/09/13 5,792
481339 모쏠들 모여라~(조언해줄 고수 멘토분도~) 18 ㅁㅅ 2015/09/13 3,453
481338 지로 잘못입금한거 되찾을수 있나요? 1 00 2015/09/13 877
481337 남향은 남향인데.. 6 쏘쏘 2015/09/13 1,649
481336 자..복면가왕 댓글달며 같이 봐요 ^^ 98 광고중 2015/09/13 6,006
481335 홧병 증상인가요? 아니면 정말 병인걸까요? 1 소국 2015/09/13 1,231
481334 날씨 짱입니다. 일년내내 이런날씨인 곳 있나요??? 5 Hh 2015/09/13 2,159
481333 역류성식도염.. 1 무증상 2015/09/13 1,296
481332 남자를 볼때 눈썹을 봐야한다는말이 왜있나요? 1 ㅋㄷㅋㄷ 2015/09/13 3,042
481331 치과 교정전문의 여의사는 보장된인생인가여? 6 궁금 2015/09/13 3,274
481330 lg전자도 실적악화에 구조조정하네요. 10 인력재배치 2015/09/13 4,230
481329 데스크탑에 잠금장치 같은게 있나요? 3 rrr 2015/09/13 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