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밤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약 두 시간 가량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문재인 대표와 회동을 가졌지만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중진의원들은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와 대표 재신임 투표를 국감 이후로 늦춰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표는 재신임은 미룰 수 있지만 중앙위 소집은 예정대로 해야 한다고 한 발 물러섰다.
앞서 새정치연합의 3선 이상 중진의원 17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두 시간에 걸쳐 국회 이석현 부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표 재신임 사태에 대한 해법을 고민했다.
5선의 문희상·이석현·정세균 의원, 4선의 김성곤·박병석·원혜영·신기남·이종걸·김영환·신계륜 의원, 3선의 오영식·강창일·주승용·최규성·김동철·신학용·이상민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모임에 참석한 박병석 의원은 "중진들이 지금은 국민을 대변해 국감에 전념해야 할 때니까 당내 문제는 국감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도 "국감 기간에 자동응답전화(ARS)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나중에 논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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