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전화관련..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시댁에 전화를 안하면 불안해요..

마음강해지는방법 조회수 : 4,987
작성일 : 2015-09-12 05:21:00
제목 그대로입니다. 
전화걸면 할말도 없고 해도 일주일에 두번씩 전화를 안하면 제 스스로 너무 불안해서 힘듭니다.
해야할 숙제를 안한것 같고
남편이 어머님 얘기만 해도 심장이 막 두근거립니다.
매번 전화하는게 부담스럽고 계속 이렇게하면 이 고리를 끊기가 힘들다는걸 알면서도 
그리고 아들도 안하는 전화에 이렇게 의무감을 느끼는 내 자신이 싫으면서도 
이런 마음에서 쉽게 벗어날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어찌 먹으면 좀 강해질수가 있나요..?

저는 결혼 5년차입니다.

IP : 96.52.xxx.1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2 5:27 A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그 마음 알아요. 저도 그랬어요. 할말 적어두고 전화드리고. 일부러 남편있을 때 전화드리고 마무리는 남편이 하도록 했어요.
    남편도 저희 집에 전화드리는거 힘들어해서 역할분담 좀 했죠.

  • 2. 원글님
    '15.9.12 5:47 AM (221.138.xxx.106)

    원글 남편분은 원글 친정부모님께 안부전화해요?

    저도 님처럼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남편이란 인간은

    우리 친정부모님 한테 단한번도 전화한적없더군요...

    심지어 우리 친정부모님 생일도 모르고, 궁금해 하지도 않죠. 썩을...ㅋ -.-;;;

    자기부모만 그렇게 챙겨요. 왜 결혼하고 갑자기
    효자노릇하려고 드는지 모르겠어요.

    짜증나서 결혼 6년차에

    당신이 우리부모님께하는 만큼
    나도 당신부모님께 하겠다고 선언했더니

    시댁 전화 관련이나 기타 기념일 관련한 소리가 아주 쏙 들어가더군요...

    저도 어린나이에 나이많~~은 남편이랑
    멋모르고 사랑이라고 결혼했는데...
    살다보니 보이더군요...

    여튼 원글보니 예전에 제가 생각나서 써봤네요...

  • 3. 은빛달무리
    '15.9.12 6:56 AM (49.74.xxx.95)

    저도 신혼초 매일에서,이틀에 한번에서,그러다 일주일에 몇번하는 스트레스가 컸어요,,
    그러다 아이가 좀 크니 전화걸어서 아이한테 전화기 넘겨줍니다..
    4살정도면 간단히 인사하고 그냥 둡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연락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네요,,
    이제 10년차,,아이키우다보니 전화할일을 잊어버리면 시댁에서 전화가 먼저 오네요ㅠ

  • 4. 불안감을 이기세요.
    '15.9.12 7:01 AM (115.41.xxx.203)

    우리 엄마도 아닌데 왜 내가 남의부모에게 죄인인가?

    나는 우리엄마가 해준 밥먹고 컸고 우리아버지가 고생해서 번돈으로 컸지
    남편부모님이 고생한 돈으로 큰거 아니다.
    되네이세요.

    이눔의 효사상은 사사져야 합니다.

  • 5. ...
    '15.9.12 7:50 AM (59.28.xxx.202)

    시어머니에게 미움 받으면 그것이 빌미가 되어
    이혼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남편이 나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그런 비합리적인 공포감이 있는게 아닐까요
    어릴때 아이들이 말 안들으면 너 버리고 간다 그러거나
    우는 아이 두고 보이지 않는곳에서 숨어서 아이 지켜보거나
    그런 공포감이 불쑥 나타난것 아닐까요
    전화하지 않아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는것 아닐까요

  • 6. 음..
    '15.9.12 7:57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의무감으로 하면 힘들지만
    그냥 안부전화다~하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여보세요~어머니 오늘 날씨가 덥죠~
    여보세요~어머니 식사는 하셨어요~
    여보세요~오늘 뭐 드셨어요~
    여보세요~오늘 뉴스에 난리가 났던데 괜찮으세요~
    여보세요~갑자기 기온이 내려갔는데 옷 잘 챙겨입으세요~
    여보세요~버섯찌개 어머님이 한거처럼 맛있게 하려면 뭐가 들어가야하나요?
    여보세요~어머니 목소리가 갑자기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그냥 입에서 나오는대로 인사하고
    그러면 끊을게요~하고 끊으면 끝~~

    잘모르는 사람하고도 안부인사를 하는데 시부모님이야 넓은 의미의 가족이니까
    하면 되는거 아닌가해요.
    어차피 해야할꺼면 말이죠.

  • 7. 대개 보면
    '15.9.12 8:11 AM (121.149.xxx.184) - 삭제된댓글

    며느리 억지전화 하는 집 남편들은 처가에 전화 안하더군요.
    맞서서 항의 못하는 맘약한? 혹은 만만한 여자를 고른거죠 애초에...
    너도 우리집에 전화해..그게 싫으면 나한테도 강요하지마...그 한마다를 못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사는거에요.

  • 8. ..
    '15.9.12 9:28 AM (112.149.xxx.183)

    너도 우리집에 전화해..그게 싫으면 나한테도 강요하지마~ 이게 통하는 인간이면 그래도 좀 낫죠..
    아예 자기 본가와 처가는 디폴트가 다른 인간들도 많아요. 와이프와 처가는 아래것들인 거죠. 너도 우리집에 전화해! 하면 시가와 처가가 같냐? 같은 레벨이라 생각하냐? 남자인 난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양처라면 니가 알아서 몽땅 해야 지당하다~ 이런 썩을 마인드 것들도 아직 있다는 거..

  • 9. ,,
    '15.9.12 9:37 AM (218.54.xxx.47)

    걸혼 10년차 ㅠㅠㅠㅠ 진행형인데요....
    숙제처럼 주말마다 아이들 앞세워 하는데 아직도 주말 전화할 시간이 가까와 지면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이걸 감수해야지만 시어머님의 끙끙거림을 덜 들을 수 있거등여.....
    그걸로라도 위안 삼고 견뎌요.....아직은....

    원글님 맘은 알아요...
    그냥 내가 도저히 못해먹겠다 싶을때 끊는 수 밖에 없어요....

    이혼요구해도 남편이 자신의 위치가 추락할까봐 안해줘요,,,,ㅠㅠ

  • 10. 저랑 비슷하신상황이네요
    '15.9.12 9:41 AM (121.145.xxx.118)

    저도 비슷한상황인데요 일주일에 한번 꼬박꼬박 숙제하듯했어요
    근데 한말도 없고 하고싶은소리도 없는데 그 전화 1분도 안되는 통화못함 아들한테 전화해서 닥달합니다
    본인이 그럼 전화를 하던가;;;;;
    여튼 저는 지금 말그대로 개기는중(?)이구요,ㅋ

    그동안은 싫어도 아 그냥 숙제햇다생각해 앵무새처럼 하는말이 그래도 좋다는 자존감 낮은 시어머니 내가 이해하자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지금은 연락 딱 안하고 필요할때만 합니다.
    제가 연락하기싫은 이유는
    제가 출근하는길에 항상 전화를 드리는데 그주에 안왓다거나 한 2주 안갔다면 목소리부터 냉냉하며 #어어 그래 뭐 다들 주말 그렇게 보내지 너네끼리 잘 보냇니?# 이런식이십니다
    #어머님 날씨가 쌀쌀하네요 옷따뜻하게 입으세요#이럼 #겨울이니 춥지# 이런식이십니다;;;

    그래서 지금 약 4개월이 다되는데요 연락안드립니다
    얼마전에 아들통해서 과일을 좀 보내셨길래/여름에 태풍이 와서 두번 연락드렸어요
    그랫더니 아주 달라지셨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필요할때만 할생각입니다

    또 하나 왜 남편은 친정에 안부전화안하냐고;;;
    저는 제남편이 친정부모님 생신/어버이날 /특별한 경우 비가 많이 온다거나 태풍이온다거나
    이럴때 아니고 연락안하는거에 대해서 불만없습니다
    제경우는 제가 매번 앵무새처럼 가식적인 통화가 싫어서인지 남편도 우리부모님한테 진심으로 궁금하고 진심으로 걱정될때 연락하는게 더 좋아보여서 저는 아무말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남편이 아예 연락안하는게 아니니 저는 그런거같습니다^^

    속병 앓지 마세요^^

  • 11. 원글이
    '15.9.12 9:52 AM (96.52.xxx.115)

    남편이나 시댁에서 전화를 강요하는건 아니에요.. 비상식적인분들도 아니구요..
    저와 남편 조건으로 봤을때 서로 비슷하구요.. 시댁에서 뭔가 받은것도 받을것도 없어요.. 제가 뭔가 꿀리고 그런것도 아닌데 시댁관련해서는 늘 이렇게 되네요..
    뭔가 불합리하다는걸 아니 스트레스는 받는데도 쉽게 그만두질 못하겠어요..
    미움받을 용기가 부족해서 인것 같기도 하고...

    사실 시어른들은 양반이신데.. 시누이랑 시누이남편이 완전 극마초라 ( 형님이 신혼초 어머님께 전화 자주하라고 주의 몇번 주셨고 .. 시누 남편은 저한테 대놓고 너 우리집에 들이는거 못마땅하다고 그랬거든요.. 서울여자 못쓴다고... 근데 이 두사람이 엄청 기가 쎄고 시댁일에 적극적이에요..)두사람이랑 충돌하기가 싫어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 12. 동글이
    '15.9.12 10:22 AM (1.240.xxx.23)

    전 남편이 주식으로 말아 먹은 후엔 안해요. 전화 좀 자주하라고 문자 보내셨는데, 할말이 없다고,,친정엄마랑도 통화안한다고 그냥 지금 말하면 불평 불만만 이야기할 것 같다고 그냥 못하겠다고 했어요.

    그래도 전화어 집착못버리시고 그러는데 그러시든가 말든가 합니다. 남편 꼴배기 싫어 죽겠는데, 그의 엄마한테 감정노농해야된다니 그건 내 명에 못살 것 같고,

    안괜찮은데 괜찮은 소식을 듣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그 의도대로 전 맞춰줄 수 없기에 아예안합니다.

    용건있으시면 어머님이 이젠 해요.

  • 13. ....
    '15.9.12 11:55 AM (180.69.xxx.122)

    저도 하기 싫어 버텼어요.
    안부전화는 우러나서 하는거지 무슨 죄졌다고 시킨다고,, 강요한다고... 해야하나요.
    대접받고싶음 마음 우러나게 잘해주고나 바라든가..
    안하고 버텼더니 기대안하시더군요..

    본인이 먼저 마음가짐을 먹어야 가능한것 같아요.
    안하면 자꾸 죄짓것같은 마음이면 차라리 하기싫어도 하고 죄진마음 안가지는게 나을수도 있죠.

    전 죄진마음없고 시키는거 자체도 짜증나고 어이없어서 안했어요.
    무슨 며느리들이 아랫것인가요. 대놓고 안부전화 강요하게..
    우러나지도 않는데 시키는거 진짜 웃겨요. 나이가 몇인데.. 성인한테 그런걸 시키고..

  • 14. 저도
    '15.9.12 11:59 AM (182.230.xxx.159)

    저도 그랬어요..
    매주 전화하고 매주 가는데도 더 자주 전화 안하냐고 볼때마다 스트레스 줬었죠.
    그때 이런저런 일로 지치고 스트레스 만땅인데 시댁에서도 저래서 병이 왔어요..
    남편에게 이야기 했는데 안통해서 그 일로 크게 싸웠고,
    남편에게 이야기 했죠. 우리 엄마가 매주 자기에게 성당 다녀왔냐고 물으면 어떻겠냐고.. 전화벨 울릴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릴껄. 그랬더니 이해하더라구요.
    그 후로 남편이 전화 했어요.. 나는 버텼구요..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지금은 시어머님이 전화 자주 하시죠..
    지금도 전화 좀 자주 하라고 그러는데 잘 안해요..
    어머님이 못참고 전화 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003 재미있는 만화책 추천해주세요~! 3 퇴근하고파@.. 2015/09/12 832
481002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14 넘 웃겨요 2015/09/12 14,872
481001 왜 안철수가 필요한것인가? 12 ㅋㅋ 2015/09/12 943
481000 서울대 대학원 4 그냥 2015/09/12 2,776
480999 천엽 vs 처녑 2 표준어 2015/09/12 7,368
480998 충주시 문화동 근처 식당 추천해주세요. ^^ 4 고롱 2015/09/12 1,053
480997 청소기 : 부품교체 7만원 vs 새 거 17만원 - 어떻게 하는.. 4 고민 2015/09/12 1,289
480996 자유학기제 중1 공부하나요? 7 ~~ 2015/09/12 2,001
480995 급급급!!! 익일 등기우편 질문이요~ 5 궁금이 2015/09/12 1,238
480994 와...새누리는 뽕사위 대표 물러가란 소리 안하네요 5 ㅋㅋㅋ 2015/09/12 986
480993 스스로 푼수짓하는 사람 18 자유 2015/09/12 6,074
480992 꺅~ 저 드디어 리코타 치즈 만들어 봤어요 ㅎㅎㅎ 9 요리 2015/09/12 2,018
480991 사진이 날아갔네요ㅠㅠ 2 마리아 2015/09/12 699
480990 신축빌라 좀 봐주세요 12 집고르기 2015/09/12 2,551
480989 피지오겔 클렌져 써보신분! 4 ㅇㅇ 2015/09/12 1,623
480988 둘이서 뉴욕가는데 일주일 500만원?? 8 뉴욕 2015/09/12 2,525
480987 대입앞둔 수험생 딸아이 19 고사미 2015/09/12 4,093
480986 폭행가해자인 사람이 직장에 검찰청 간다 해놓고 놀러갔어요. 5 무섭다 2015/09/12 1,007
480985 '땅콩회항' 박 사무장, "미국에서 재판해달라&.. 9 참맛 2015/09/12 2,091
480984 전기밥솥 패킹 바꿔야 할까요? 1 궁금 2015/09/12 1,084
480983 [80년대 후반] 부산 서면 뒷골목 (천우장?) 떡볶이 아시는 .. 5 먹거리 2015/09/12 1,473
480982 인사동 전시에 82회원님들 아이들과 많이 와주세요~ 4 고냥이 2015/09/12 1,132
480981 5살 아이와 롯데월드... 코스 추천 좀 해주세요 2 잠실 2015/09/12 1,507
480980 이번 주 파파이스 꼭 들어보세요~ 안철수에 대해서 나오네요 86 11 2015/09/12 4,306
480979 제 비자금 돈뭉치꿈 저도꿈해몽요.. 2015/09/12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