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야기

바보 조회수 : 3,577
작성일 : 2015-09-11 23:41:31
결혼한지 올해 10년됐어요
동갑내기고 남편 술문제로 싸우기를 몇년했죠
근데 남편이 6개월정도는 몸이 아파서 술을 못마시니
집에 일찍오고 애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결정적으로 술먹고 도우미부르는 노래방도 안가고
늦게 2-3시에 들어오는일도 없으니 싸울일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몸이 좋아져서 며칠전에 거래처에서
접대 받고 새벽3시에 들어오더라고요
싸우기도 싫어서 말도 안했더니 술먹고 들와서는
며칠뒤 10년 결혼기념일이고 내 생일이니
제주도를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얘기하기 싫다고하니
갑자기 티비를 부술려고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기계를 바닥으로 내동댕이 칠려고 하더군요
애들이 깰까봐 제발 그만하라 말리는 도중에 저를 밀치고 던지고
그랬어요

남편ᆢ돈도 잘벌고요
성실하고 친정부모님 우리 애들한테도 참 잘해요
저한테만 저렇게 이상한 행동을 하네요
남편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사는 제가 불쌍해요
저런일 있고 진정된후 며칠뒤에 얘기하는데
다 저 때문이래요
남자들 사회생활하다가 노래방 간거정도로 전화하고
화내는(며칠 말안한거) 제가 이상하니
앞으로 자기가 약속있다하면 묻지도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알았다고 했어요
마음속은 문드러지지만 우리 애들 위해서 저 하나만 참고 넘어가면
될거 같아서요
남편도 저도 맞지 않는 사람 만나 참 힘들게사는거 같아요
술한잔하고 답답해서 그냥 올려봐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네요
저 웃기죠
IP : 1.229.xxx.1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1 11:54 PM (116.37.xxx.27)

    같이 부셨어야죠 저런게버릇됩니다 저아는분 남편이 집어던지길래 아예 티비 부수고 남편보다 더 난리쳤더니 끽소리도 못하더랍니다

  • 2. 바보
    '15.9.11 11:57 PM (1.229.xxx.119)

    저는 애들깰까봐
    더 큰일이 벌어질까봐 못하겠더라고요
    큰애 2살때 맞서고 싸워서ᆢ
    둘째 임신한채로 얼굴이 멍들게 따귀를 맞았지요
    그뒤로는 절대 맞서지않게 됐네요
    제가 길들여졌나봐요

  • 3.
    '15.9.12 12:06 AM (125.134.xxx.144)

    나쁜남편 ㅠ
    혹시 어렸을때 어렵게 살다가 지금 돈잘벌고
    스스로 대단하다 생각하는지요
    우리집에도 비슷한 남편있어요
    맘에서 지우고 애들하고 즐겁게 사세요

  • 4. 세상에
    '15.9.12 12:16 AM (182.226.xxx.200)

    나쁜 인간이네요
    이혼이 쉬운일 아니니 준비를 단단히 하고
    애들 크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참 나쁘고 비열하네요

  • 5. 바보
    '15.9.12 12:21 AM (1.229.xxx.119)

    애들클때까지는 제가 참고 사는게 맞는거 맞죠
    이혼해서 산다한들 제 마음이 홀가분할거 같지도 않고
    이래저래 불행하긴 마찬가지겠죠
    제 인생에 전부인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돈도 잘벌어오고 좋은 아빠인 남편과 사는게 맞는거죠?

  • 6. jipol
    '15.9.12 12:45 AM (216.40.xxx.133)

    어쩔수 없죠... 달리 다른수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넘의 노래방이니 접대니. .. 에휴..

  • 7. 임신한 아내를
    '15.9.12 1:53 AM (1.229.xxx.118)

    때리는게 정상인가요?
    그냥 폭행도 참을 수 없는데...
    애들 클 때까지만 살아도 그 이상은 정말 아니지 않나요?

  • 8.
    '15.9.12 11:49 AM (218.54.xxx.98)

    단단히 맘 잡수고요
    하루 날잡으셔서 저러면 부수게 두고 따귀한대맞고 경찰부르세요
    고소하시면 경찰서까지갑니다
    한번은 경찰에 넘기시고 고소까지 화끈하게 밀어붙이세요
    딱 한번으로 끝내야해요
    미적지근하게 하지말고 그 후론 폭력은 고쳤는데 뭐 딴거로 괴롭히긴하더군요만 맞진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953 이쁜여자. 팔자좋은 여자. 23 ㅂㅅㅈ 2015/09/14 13,549
481952 노트북 또는 컴퓨터 살 때 CPU에 대해서... 16 홀리야 2015/09/14 7,818
481951 한여름내내 베란다 있던 감자에 싹이 안났어요 3 궁금 2015/09/14 1,332
481950 논술 일정 겹치는 것과 수시 최저 등급이요~ 4 여기가빨라서.. 2015/09/14 1,928
481949 한국노총 중집 파행, 금속노조 위원장 분신시도...속보.. 참맛 2015/09/14 661
481948 "신기한발견" 예비 캇타날이 숨어있네요!! 8 다시시작 2015/09/14 1,999
481947 시리아 난민 도착하자 독일인의 반응 12 와아 2015/09/14 3,762
481946 컴대기. 가슴기구 써보신분요 알려주세요 2015/09/14 574
481945 천연식초 추천 바랍니다.~~~ 3 조언 2015/09/14 984
481944 스도쿠로 기선제압하는 상사 4 상사 2015/09/14 1,131
481943 블로그 하시는 분들~ 궁금해요 2 궁금 2015/09/14 1,356
481942 고민상담 2 5학년남자아.. 2015/09/14 629
481941 이런 경우 옷 교환 하시겠어요? 4 ... 2015/09/14 1,112
481940 견과류 ... 2015/09/14 603
481939 휴대폰 카메락가 메모리가 꽉 찼다면... 24 미리 2015/09/14 2,124
481938 조언 부탁드려요 7 dd 2015/09/14 1,437
481937 아이가 맞았는데 진단서 받으려면 병원은? 5 학교폭력 2015/09/14 1,510
481936 핸드블랜더와 믹서기 둘 중 3 어려워 2015/09/14 2,418
481935 스쿼트 운동기구 어떤가요? 3 운동 2015/09/14 2,800
481934 보통 본인 보험 몇개 얼마씩 있으세요?ㅠㅠ 13 ㅜㅜ 2015/09/14 2,920
481933 중고나라가 사이트가 아니라 네이버,다음카페에 있는게 맞나요? 4 중고 2015/09/14 975
481932 영작 공부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게 효과적인가요 12 . 2015/09/14 2,193
481931 아가냥이 키우실분 계실까요? 2 엔젤퀸 2015/09/14 974
481930 친정에서 임신겁내는 저에게 출산하면 오히려 체력이 좋아진다네요 29 아자아자 2015/09/14 4,768
481929 한번 발동걸리면 몇시간째 먹어요 11 도와주세요 2015/09/14 2,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