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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잘한 돈을 자주 빌리는 시댁 식구 어쩌지요?

아휴 조회수 : 3,313
작성일 : 2015-09-11 10:30:59

남편 형제들 중 한 명이 자잘한 돈을 자주 빌립니다.

자주 빌릴 때는 한 달에 한 번, 좀 뜸할 때는 두세 달에 한 번 정도요.

사실 예전에는 주로 백 만원 단위의 돈을 빌려가다가

형편이 안 되어 한 번 못 갚았던 이후론 자기도 미안했는지 이삼 년 조용했어요.

그래서 차라리 잘 되었다 생각하고 잊고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슬금슬금 또 시작이네요.

좀 많을 땐 몇 십, 주로 십에서 이십만원쯤 빌려가는데요

최근엔 안 갚은 적이 없긴 한데 그래도 전 돈 빌려주고 받고 신경 쓰는 게 싫어요.

그나마 믿고 의지할 데는 저 뿐이라고 고마워는 하는데

이젠 전화에 찍히는 이름만 봐도 확 열이 오르네요.

매번 애 수학 여행비니, 병원비니, 학원비니

이유가 참 안타까운 거라서 안 빌려주면 은근 죄책감 들게 만들어요.


표면적으로는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는데

이제 돈 빌려 달라는 소리 그만하라고 거절하면

아예 형제간에 의 끊겠다는 소리겠죠?

좋게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이란 없는 거죠?

큰 돈은 거절해도 이 정도는 좋은 관계 유지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꾹 참아야 하겠죠?


IP : 183.98.xxx.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5.9.11 10:36 AM (112.173.xxx.196) - 삭제된댓글

    꾹 참으세요.
    평생 은행 노릇 하시면 되죠.
    말만 하면 평생 무이자로 빌려주는 은행 있으니 그 형제는 얼마나 좋을까요.

  • 2. 님이
    '15.9.11 10:37 AM (112.173.xxx.196) - 삭제된댓글

    그렇게 드럽게 습관을 들인다고 생각은 안하세요?

  • 3. ....
    '15.9.11 10:38 AM (180.228.xxx.26)

    갚기는해요?
    형편이 어려우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전 갚기만 한다면 빌려줄 거 같네요 오죽하면 빌릴까 싶고.,

  • 4.
    '15.9.11 10:42 AM (183.98.xxx.46)

    저도 제 잘못이 크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제는 그 잘못 바로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예 처음부터 거절했어야 하는데
    이제 와서 거절하기도 그렇고
    참 힘드네요.
    아예 큰 돈은 없다고 하면 되는데
    이런 소액은 좋게는 거절할 방법이 없어요.

  • 5. //
    '15.9.11 10:44 AM (183.103.xxx.233) - 삭제된댓글

    나는 내 친정 형제가 돈 빌려 달라면
    두말 않고 그냥 줄수도 있는데...

    왜 그 형제분은 자기 형제 나 두고
    남(올케 또는 동서) 한테 빌려달라고
    해서 이렇게 원글님 기분 안좋겠할까요

  • 6. 없다
    '15.9.11 10:45 AM (112.173.xxx.196)

    하세요.
    아예 전화 자체를 받지를 마시던가..
    카톡에도 답 주지 마시구요.
    모진 소리 못하겠거든 그 방법밖에는 없어요.
    저것도 습관이더군요.

  • 7. ..
    '15.9.11 10:5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런 게 단지 돈 몇 푼의 문제가 아니에요.
    싫은데 말 못하고 참고 억지로 하고 아닌 척 웃는 거, 정신건강에 심각하게 안좋아요.
    심지어는 자식이 보고 배워요.
    게다가 돈 안 빌려주면 상대가 삐쳐서 관계가 끊어질거라는 착각도 문제예요.
    첨에 잠시 그럴 수는 있지만 곧 다시 꼬리 치며 달려와요.
    원래 아쉬운 소리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거든요.

  • 8. ...
    '15.9.11 11:06 AM (125.128.xxx.122)

    마이너스 통장 못 만드나요?

  • 9. 아휴
    '15.9.11 11:12 AM (183.98.xxx.46)

    준엄하게 제 잘못을 나무라신 첫 번째, 두 번째 댓글이 사라져서
    위에 제 댓글이 좀 이상해졌네요.
    제가 생각해도 제가 진상 만든 호구 맞아요.ㅡ.ㅜ
    그리고 위에 점 두 개님 말씀에 백번 동감해요.
    사실 사이 어그러져 봐야 저보다 그쪽이 더 아쉬울 거란 거 저도 잘 알거든요.
    근데 남편 형제라 독하게 못하는 건지
    심약한 성격 탓인지 싫은데도 자꾸 당하네요.
    전화도 한 번 안 받아봤는데
    그러고 나니 어찌나 마음이 불안하던지..
    제가 쓰고도 참 제가 답답하네요.

  • 10. ...
    '15.9.11 11:16 AM (175.125.xxx.63)

    그래도 아주 뻔뻔한 사람은 아닌가본데
    빌려가서 잘 갚는다니 저라면 100만원쯤 기부했다
    생각하고 빌려주겠어요.

    100만원도 안되는데
    가족간에 등돌리고 산다는게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겠어요...

  • 11. 같은맘
    '15.9.11 11:55 AM (112.173.xxx.196)

    그게 처음엔 그런데 한번 두번 마음 강하게 묵고 시치미 뚝 떼고 있음 서서히 적응 됩니다.
    화이팅!!

  • 12. 몇번
    '15.9.11 2:33 PM (114.204.xxx.212)

    거절하면 다른데서 빌리겠죠
    설마 그걸로 의 끊자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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