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은 어떻게 지낼까 궁금한 사람 있으세요?

프라이데이모닝 조회수 : 858
작성일 : 2015-09-11 08:57:40

벌써 20년 전 일이네요.

대학 때 유럽 배낭 여행 갔다가 우연히 중학교에서 영어 가르치고 계시던 여자 선생님을 런던에서 만났는데

혼자 여행 오셨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선생님은 30대 후반이었던 것 같네요.

루트가 비슷해서 며칠 그 선생님과 함께 다니게 되었는데

제가 한국에서 갖고 온 유일한 테이프 이소라 1집도 이어폰 나눠끼고 마르고 닳도록 같이 듣고

제가 물건 잃어버려 경찰서에 갔을 때도 그 선생님께서 일정을 며칠 포기하고 당황하고 흥분한 제 대신

조목조목 다 설명하며 상황 정리해 주시고 그랬던 기억이 문득 생각나네요.

아이도 있고 남편도 있다고 하셨는데 아마 쌓인 게 많은 분위기였지만

제가 너무 어려서 그런 얘긴 터놓지는 못하셨던 것 같아요.

저는 학교 생활 얘기 조잘조잘했지 싶은데...

이름은 생각나는데 성을 몰라서 sns에서 찾지도 못하겠네요.

찾아서 뭘 할까 싶긴 하나..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요즘 며칠 사이 그 선생님이 어떻게 지내실까 궁금해서...


님들도 그런 분들 계실까요...첫사랑 말고요...ㅋㅋ

IP : 211.218.xxx.1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11 9:01 AM (180.228.xxx.26)

    저는 그 선생님도 가끔씩 님 생각 날 거 같은데요???
    찾아보세요 중학교 영어선생님 성함까지 알아보니까
    제자들이 찾는 방법있잖아요 시도해보세요 ㅎㅎㅎ
    가끔씩 만나서 식사하고 하면 좋죠

  • 2. 고딩때 짝사랑하던 선생님
    '15.9.11 9:03 AM (2.221.xxx.47)

    뵙고 싶네요.명퇴하셨다고 소식만 전해 들었을 뿐..
    뵙고 나면 옛날 짝사랑에 대한 '아니만났으면 좋았을 뻔 했다' 라는 피천득의 글귀가
    떠올를까봐 감히 찾아뵙지도 못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576 특목고원서시즌...요새 민사고 입학수준이 예전만큼은 14 아닌가봐요... 2015/10/09 5,053
489575 이과수 커피 한통 샀는데.. 4 ... 2015/10/09 1,816
489574 회사 다니는 건 텅빈 마음 4 GGGG 2015/10/09 1,717
489573 체했는데 링겔 맞으면 괜찮은가요 2 ㅜㅜ 2015/10/09 1,526
489572 나이 40살...진정한 노화를 느끼고 있어요 7 ㅏㅏ 2015/10/09 5,844
489571 성격까칠한사람들말인데요 4 ㅇㅇ 2015/10/09 1,813
489570 가을 날씨 아 좋다 6 절로 2015/10/09 1,191
489569 초등딸의 사회생활 사회생활 2015/10/09 694
489568 저의 채용 뒷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8 .... 2015/10/09 6,108
489567 롯데카드 상담원(내근직)콜센터 직영. 월 300 이라길래 3 흥. 2015/10/09 3,661
489566 일자리가 두 군데나 됐어요. 2 취업고민 2015/10/09 1,496
489565 길냥이 밥주는게 더낫지않나요? 16 ㅇㅇ 2015/10/09 1,685
489564 심장수술을 받으셔야한다는데 6 친정엄마 2015/10/09 1,471
489563 20년된 아파트 1억 대출받아 매매 어떤가요? 12 아파트 2015/10/09 4,236
489562 미국관광비자로 미국-캐나다-미국 할때요?? 2 너무 몰라서.. 2015/10/09 1,098
489561 ⬇⬇⬇아래 두개의 글에 댓글 주지 맙시다! ⬇⬇⬇ 49 아래 2015/10/09 701
489560 세상인심이 말이죠. 송종국 이혼한거 봐도 그렇고... 3 에궁 2015/10/09 5,353
489559 한구라언니가 결혼앞두고 작정한게 아니라 3 apple 2015/10/09 4,391
489558 명품 신발을 샀는데 반품하려고 온대로 보냈더니 박스가 찢어졌따고.. 7 ' 2015/10/09 2,370
489557 오랜만에 로그인이되네요! 1 Llii 2015/10/09 494
489556 구토를 느끼는 두통은 위험한건가요? 19 ㅇㅇ 2015/10/09 12,749
489555 자식이라는 게 뭔지 참..... 49 ㅎㅎ 2015/10/09 2,982
489554 40대 후반, 마음의 외로움을 어찌해야할까요? 11 2015/10/09 7,198
489553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9 지금한국은위.. 2015/10/09 899
489552 솔직히 가구에 페인칠 하는거 솔직히 어떤가요? 15 새옹 2015/10/09 3,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