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상실수업 조회수 : 622
작성일 : 2015-09-10 15:05:07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오늘 82 읽으면서 지금 제 맘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주신걸 봤어요..
아련해요..맘이

여직 혼자 해본게 없네요..결혼 19년차

 

 

'상실수업'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말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남아준다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바람 불어 흙탕물 뒤집어 썼다고
꽃이 아니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 뻐긴다 해도
결국 하늘 아래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높고 높은 하늘에서 보면
다 똑같이 하찮은 생물인 것을
아무리 키가 크다 해도
하찮은 나무보다도 크지 않으며
아무리 달리기를 잘 한다 해도
하찮은 동물보다도 느린 것을

나보다 못한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려 하지 말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지도 말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니까


- 상실 수업 -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IP : 121.160.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0 3:49 PM (220.76.xxx.234)

    제주도..
    호텔 바닷가에서 산책하다가 오고 싶네요

  • 2. lay
    '15.9.10 4:01 PM (118.176.xxx.22)

    보성 녹차밭
    용산역에서 보성가는 무궁화호 9시 20분에 있어요
    지난주에 마음정리할일있어서 당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녹차밭사이로 시원한 바람불어 혼자 앉아있다 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890 아들때문에 걱정되서 미칠거같아요... 34 아들 2015/09/21 18,578
483889 연하 남자아이 언제 대쉬해야 할까요 41 그냥처녀 2015/09/21 8,624
483888 죽고 못사는 사람들처럼 사랑하는게 좋은 건 아닌듯.. 8 ........ 2015/09/21 2,955
483887 강아지 떠나보내고 너무 힘든데 영혼이 있나요 48 강아지 2015/09/21 11,488
483886 내 아이를 괴롭힌 아이..어떻게 대처해야할지... 13 알이즈웰2 2015/09/21 2,921
483885 코스트코 연회비요 11 ,, 2015/09/21 3,811
483884 안철수 발언 '노조 생기면 회사 접어야 한다’ 50 미쳐 2015/09/21 4,583
483883 내가 어렸을때 9 ........ 2015/09/21 1,375
483882 폭이(5cm) 좁은 롱 스카프(머플러) 어디에서 팔까요? 3 공명 2015/09/21 1,144
483881 콩가루가 눈에 너무 들어가서 다시팩에 넣어서 썼더니 좋네요 3 ........ 2015/09/21 1,916
483880 고백했다 거절당했는데... 17 .. 2015/09/21 7,884
483879 신발 toms 오프라인 매장 어디에요? 3 ... 2015/09/21 1,096
483878 저 10년간 맞벌이하며 4억 모았어요. 35 자랑글이에요.. 2015/09/21 8,280
483877 강아지가 8년살고 2년 투병하다가 떠났어요 8 강아지 2015/09/21 2,558
483876 아파트 경매? 7 집살까요? 2015/09/21 2,113
483875 감정을 다스리는 법 알려주세요. 49 2015/09/21 3,867
483874 중고 소형차 VS 신형 스파크 어느게 더 나을까요? 3 장롱면허 2015/09/21 1,651
483873 비위 약한 아이..안쓰러워요.. 3 비위 2015/09/21 1,979
483872 반포대비 서초동 학군은 어떤가요? 학원은 어디로 가는지 7 서초동 2015/09/21 4,419
483871 어제 시댁에 갔다왔는데.. 12 알쏭 2015/09/21 3,136
483870 예전에 보다 울었던 동영상이예요/넬라판타지아 감동 2015/09/21 667
483869 카톡질문요 1 . 2015/09/21 682
483868 기가 너무 약해서 고민입니다( 미루기 병) 38 건강이 최고.. 2015/09/21 10,783
483867 옷.. 2 파란 2015/09/21 1,039
483866 경제 잘 아시는분...미국 금리 인상이요. 49 궁금 2015/09/21 3,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