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와중에 제 몸도 마음도 너무 약해져서인지 크고 작게 자주 아파 병원이나 응급실을 몇번 왔다갔다 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는 도둑을 맞았어요. 이것저것 급하게 가져갔는지 그건 도대체 왜 가져갔을까? 싶은 물건도 가져갔는데, 하필이면 아주 중요한 서류가 들어있는 상자를 훔쳐갔더라구요. 분명 도둑에겐 쓸모가 없을 서류인데.
이 서류를 도둑맞아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에요...
집안일에 건강 안좋고 이런건 그래도 올 상반기에 잘 버텨냈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도둑까지 드니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우울해요.
그러다보니 별거 아닌 일로도 슬퍼지고 힘이 쫙 빠져요.
주말에 갑작스럽게 타이어가 터졌는데, 괜히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라구요.
왜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라는 생각만 계속 하게 되구요.
전에는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친한 친구들에게 곧잘 이야기 하곤 했는데 이젠 그냥 이야기조차 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축 쳐지고 좋지 않은 일들이 올해 계속 일어나니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나봐요.
사소한 일에도 금방 성질이 나고 왠지 홧병 날거 같은 느낌 ㅠㅠ
너무 답답해서 써봤어요.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혼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네요..
이럴때 보통 어떻게 스트레스 해소 하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요즘은 조금 힘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