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언니님들 넋두리 좀 하고갈게요(_ _)
나이 29에 처음 사회생활 시작한..
말하자면 복잡한데 아무튼 이 친구가 늦은 나이에 새로운 걸 시작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근데 같이 일하다보니 아무래도 사회생활 한번도 안해본 게 너무 티가 나서
불편하기도 하고 좀 짜증나기도 할 때가 몇 번 생기더라구요..
개념없어! 까진 아니더라도 왜 그런거 있잖아요 기분 불편한.
성격도 좋게 말해 세심하고 나쁘게 말해 소심한. 답답할 때가 잦은..
그래도 자존심 상해할까 최대한 배려해주며 지내고 있어요.
근데 참 신경에 거슬리는게..
4살 아래 말투치고는 좀 말이 짧다 싶어서요.
보통 회사에서 아무리 친근하고 직급구분이 뚜렷하지 않다고 해도 4살 위 연상한테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혹시 고칠 거 있으면 고쳐줘요]
라던가 이런식으로는 말 안하지 않나요;
제가 예민한건지 ㅋㅋㅋ
연구직이라 주임이니 대리니 이런 직급구분이 뚜렷하지 않거든요.
내가 회사 선배라고 대접받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특히 얘한테는요..ㅋ;)
자꾸 저러니 이제는 내가 기분 나쁜 것보다 얘 다른데가서도 이러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이 ㅋㅋ
솔직히 늦게 사회생활 시작한 게 흠도 아니고, 이제라도 뭐 해보겠다 애쓰는 게 딱하기도 했는데..
제가 넘 잘해준걸까요..ㅋ
여친이 나랑 동갑이라 내가 만만한걸까요 ㅋㅋㅋ
평소에 [아..차라리 되도않더라도 귀엽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생각해왔던 게 쌓여서 별게 다 안좋게 보이나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