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한 아줌.. 용기 주세요~

... 조회수 : 624
작성일 : 2015-09-07 10:46:15

지난 주에 다이어트 한약을 맞췄습니다.

산후 다이어트 한약 먹고.. 엄청 우울했었는데.. 여튼 그때 비만클리닉도 다니고 해서 살을 많이 빼서.. 48킬로 정도 나갔다가 그냥 스물스물 올라온 살들이 지금은 60킬로를 넘었네요..

신랑과 불화가 있어요. 신랑이 다른 여자를 맘에 두고 있는 듯..

제가 싫은 이유가 살이 쪄서 라는 말 듣고도 일년을 그냥저냥 보냈네요.

지금은 좋은 시기가 지나서 인지.. 아니면 제가 마음을 비워서 인지..

예전에 처음 알았을 땐 신랑에게 많이 붙었어요. 같이 자자.. 혹은 같이 어디 가자.. 지금은 그냥 둘이 서로 소 닭보듯이 하는게 더 편해졌어요. 같이 자고 싶은 마음이 저의 진심이 아니었다는 걸 저도 느끼게 된 거 같아요.

여하튼.. 그 때 .. 일년 전 들었던 충격적인 말들로 많이 무너졌는데.. 그 이후로도 전 변화가 없네요.

아마 스스로 진짜 이유는 내가 살쪄서 때문이 아니라 진짜 그냥 내가 싫어졌기 때문이란 걸 알아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지난 주에 다이어트 한약을 제 돈주고 맞췄어요~ 이번엔 진짜 나를 위해 빼보고 싶어서요.

식욕억제 효과는 엄청 좋네요~ 뭐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요. 다만 목이 타고.. 가슴이 벌렁 벌렁..

안그래도 잠이 잘 안오는데.. 잠을 잘 못잔다는 거.. 이 정도만 빼면 좋네요.

며칠 사이에 좀 덜 먹었다고 몸도 가벼운 것 같고요..

이제 밤에 신랑은 거실을 지키고 있고 아이는 방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면 저 혼자 안방에서 갇혀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너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그럴 때 그냥 나가서 걷기라도 할려구요. 밤공기도 좋고..

이럴 때 입을 만한 옷 어떤 것이 있을까요? 너무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꿀꿀하게 펑퍼짐한 츄리닝 입고 싶진 않구요.

160에 60킬로 아줌마가 운동할 때 입을 만한 쌈박한 옷 추천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저에게 할 수 있다고 용기도 주세요. 남편인생은 남편인생.. 제 인생은 제 인생..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IP : 125.131.xxx.5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751 병설이 됐으면 무조건 보내시겠어요? 18 내년6살 2015/12/11 2,788
    507750 금리 낮춰서 갈아타고싶어요.. 도와주세요 2015/12/11 615
    507749 싱가폴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투숙해보신 분(방 인원 관련 질문) 5 ... 2015/12/11 3,009
    507748 집 바닥재 밝은색/진한색 어떤게 좋으세요? 16 질문 2015/12/11 2,967
    507747 농약 할매 무기징역 구형받았네요 14 천벌받아라 2015/12/11 5,781
    507746 마를 갈았는데, 요거트가 됬어요?? 2 뭐가 잘못됬.. 2015/12/11 621
    507745 직장다니면서 박사하신 분들에게 여쭤보고싶어요. 궁금.. 2015/12/11 877
    507744 자식들을 다 똑같이 사랑한걸까요? 9 부모 2015/12/11 1,578
    507743 진보라가 김제동한테 사심있다고 고백했는데요 6 고백을..... 2015/12/11 4,884
    507742 지멘스 흰색 vs 실버 5 살림장만 2015/12/11 1,031
    507741 한상균 위원장 잡겠다고 쓴 돈이 무려... 7 우리세금 2015/12/11 1,213
    507740 정시 지원할 때 3학년2학기 내신도 포함인가요? 3 질문 2015/12/11 2,975
    507739 우리 시아버지는 왜 그랬을까요? 49 ㅇㅇ 2015/12/11 3,016
    507738 돌 전후 아기 필요한 물건 좀 알려주세요 ~ 5 아기용품 2015/12/11 874
    507737 갑자기 한글이 안나와서 당황했네요. 캣우먼 2015/12/11 403
    507736 한국이 쓰레기 재활용,분리수거 세계1위네요. 49 ... 2015/12/11 6,347
    507735 美 미셸 여사, 래퍼로 변신해 "대학 가세요".. 1 .. 2015/12/11 966
    507734 라로슈포제 아벤느 같은 유럽 화장품 수입 안된거 알려주세요~ 2 아토피 2015/12/11 1,760
    507733 학원17개 다니는 초등4학년생이 일을 저질렀네요 77 과부하 2015/12/11 22,636
    507732 황신혜씨 어머니 나이가 70대이시겠죠..?? 1 .. 2015/12/11 14,141
    507731 가지가 생겼는데 어떻게 요리하면 될까요? (컴앞 듀근듀근 대기중.. 18 음식바보 2015/12/11 1,368
    507730 중학교 입학 앞둔 아이 뭘 시키면 좋을까요. 3 학부모 2015/12/11 1,109
    507729 1970년대 병원에서 출생했는데 그 병원 없어져도 기록을 찾을수.. 2 재능이필요해.. 2015/12/11 1,185
    507728 화나고 짜증도 나는데 그보다는 남편이 더 불쌍하네요. 4 며느리 2015/12/11 1,205
    507727 50대 초반 남편을 위한 .... 3 슬픈 영화 .. 2015/12/11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