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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횟집에서 무도보다가 옆테이블얼빠진 커플대화듣고 복장터져 사망할뻔

미친것들 조회수 : 4,130
작성일 : 2015-09-06 14:41:34
남자친구랑 저녁먹는데 우토로마을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진짜 눈물날거같더군요
최고령할머님 서울다녀왔으니 고향은 가고싶지 않다...하시지만 그 맘이 아니신게 보이기도 했고요
근데 그걸 보던 옆테이블 젊은 커플이 이야기 하는게 들렸어요

"기억이나 하겠어?다 까먹었을거같은데 ㅋㅋ"
"그치 ㅋㅋ"

거기다 활주로공사가 중단되고 생계가 막막해졌다...
라고 하는 이야길 듣고

"아 그럼 돈받고 한거아냐?"
"그러게 돈벌러간거네"

저럴 이유가 없단 식으로 대화하더군요
들으라는 듯이 남자친구에게
"일제가 식량수탈하고 먹을것도 없어지니까 밥이나 먹고살려고 간거겠네..노동력 쓸모없어지니 굶어죽던 말던 버린거고. 미츠비시강제노동에 동원된 할머님들도 열몇살때 먹고살기 막막해지니 입이나 덜으려고 간거잖아.. 난 오키나와도 안갈꺼야 거기도 우리나라사람들 강제노역했던데라더라"
"넌 어차피 일본여행안가잖아ㅎㅎ"

뭐 그이후로 말안하긴 하는데
30대중반밖에 안된 사람들이 그렇게 골비어도 되는걸까요?
밥먹다 열받아서 얼른 입에 쑤셔넣고 나와버렸습니다
IP : 121.137.xxx.2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6 3:29 PM (223.62.xxx.23)

    요새 젊은층들 수준 떨어지는 사람들 참 많아요
    역사인식이 아예 없고 ㅠ
    일베들 보세요~
    저희 어릴땐 ㅇ그래도 젊은층이 의협심도 있고
    불의에 대한 분노도 있었는데
    요새는 아닌것 같아 장래가 더 걱정되요

  • 2. 그래서
    '15.9.6 4:19 PM (180.69.xxx.218)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필요한데 이건 뭐 친일파들이 쓴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채택하게해서 그것도 선택으로 배우게 한다니 정말 미래가 암울한 나라가 되가요

  • 3. ...
    '15.9.6 4:41 PM (118.38.xxx.29)

    일베 수준의 인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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