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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샤워하는 아들 등짝에 화풀이했어요,

그냥 조회수 : 4,739
작성일 : 2015-09-04 22:48:03
10살 아들이에요,,
얼마전 학교에서 친구가 괴롭힌 일이있어서,,
오늘은 괜찮았냐고 물어보는데 잔소리처럼 들렸는지 안듣겠다고..
학교에서 친구들한테는 말도 못하면서 만만한게 엄마인지 따박따박 대들고,,
듣기싫어하고,,
어디 풀데라도 있어야지 싶어 둔게 습관이 되었는지..

샤워하라고 욕조로 넣었더니, 
물이 뜨겁다며 꽥꽥 대길래 야밤에 조용히하라며 
아들 등짝을 때렸어요ㅠ
어찌나 센지 손모양 자국이 생겼네요,,
엄마얘기 안듣겠다는 바람에 저도 화가났다가 홧김에 너무 새게 쳤네요,,
아들 마음 어떻게 달래야할까요...
그리고 보통 요만한 아이들이 엄마얘기 전소리처럼 느끼나요?
현명하신분들이 대처법 알려주세요..

IP : 58.212.xxx.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고
    '15.9.4 10:49 PM (58.212.xxx.34)

    다른 분들도 야밤에 화장실에서 꽥꽥거리는 소리 듣기 싫나요?
    은근 화장실 방음이 안된다길래, 전 너무 듣기싫네요ㅠ

  • 2. 그애가
    '15.9.4 10:51 PM (2.217.xxx.177)

    엄마한테 안그러면 어디서 그러겠습니까?
    남자애들 무뎌서 괴롭힘 당해도 그걸 말로 여자애들처럼 조근조근 풀어내지도 못하고
    지도 힘든 게 있으니 그렇게 날선 소리 나는거죠..

    안아주시고 다독여주세요.

  • 3. 맛난 거 주세요~
    '15.9.4 10:51 PM (182.227.xxx.225)

    엄마도 사람이라 순간 화가 나서 너무 세게 때렸다.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이건 꼭 기억해라.
    넌 분명 잘못했다.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하고 뭐 먹고 싶어?
    엄마가 해줄 수 있으면 해주고
    사줄 수 있으면 사줄게~~~

    (누구나 잔소리는 듣기 싫은 법이죠.
    하지만 잘못한 바로 그 순간에 훈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4. ㅜㅜ
    '15.9.4 10:52 PM (112.173.xxx.196)

    열살이면 아직 본능에 충실한 아이에요.
    안그래도 친구한테 치여 속상한데 왜 때리기까지.
    아이가 서럽다 못해 울분이 쌓일 것 같아요.
    엄마가 순간 욱해서 너무 쎄게 때린 것 같다고 엄마도 가슴이 아프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얼릉 말하세요.
    자기도 생각하고 싶지 않는 이야기를 꺼내니 순간 짜증이 난것 같은데
    님이 애 맘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신 것 같아 안타깝네요.

  • 5. 그리고
    '15.9.4 10:53 PM (112.173.xxx.196)

    물이 진짜 뜨거워서 앗 뜨거 하듯 소리가 나올수 있는데 참..
    제가 다 속이 상합니다.

  • 6. 네,,
    '15.9.4 11:23 PM (58.212.xxx.34)

    네,,감사합니다..
    애가 강하지못해 매번 당하고 다니니 저는 물어보는거 투성이고,,
    애는 기억하기 싫어하는거 같아요,,
    제가 좀더 아이맘을 헤아려야겠네요,,
    근데 어쩜 당하는게 이리 많은지 제속이 터지겠어요,,그냥 넘어갈수없는 일들이..
    친구가 장난으로 바지를 벗겼다네요,, 이런일 생기면 어떻게 하시나요?
    우선 그아이엄마한테 상황얘기하고 사과는 받았는데, 전 학교생활이 걱정만 되네요..

  • 7. 네,,
    '15.9.4 11:24 PM (58.212.xxx.34)

    벌써 이일이 두번째에요,,
    처음에는 아이들 한번 할수있는 장난으로 그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넘겼는데,,
    2년전에요,,
    이번에 또 그런거죠,,
    저희 아이가 만만하니 그런거같아 속상해요,,

  • 8. ...
    '15.9.4 11:26 PM (49.143.xxx.182) - 삭제된댓글

    뺨을 때렸어야죠..요즘애들 진짜 강하게 다스려야해요..

  • 9. 그런 일은
    '15.9.4 11:50 PM (220.89.xxx.238)

    엄마가 강하게 나가셔야 해요.학교 찾아가서 담임선생님과 상담하시고 가해자와 그 엄마한테 사과 꼭 받으시구요 여차하면 학폭위 하겠다는 심정으로 강하게 하세요. 지금또 넘어가면 다음에도 또 그래요
    아이 많이 보담아주세요

  • 10. 부모가
    '15.9.5 12:05 AM (112.173.xxx.196)

    씨게 나가야 해요.
    그래야 애도 기가 안죽죠.
    엄마한테 사과 받고도 계속 그러면 님이 찿아가서 그애 불러 따끔하게 혼을 내세요.
    절대 손을 되면 안되는 거 아시죠.

  • 11.
    '15.9.5 1:29 AM (121.138.xxx.22)

    그게 어디 애 잘못 인가요?
    당하는 것도 서글픈데...
    엄마가 그러면 어떻게해요?
    그런 엄마니 말하기 싫죠!!

  • 12. 커서 생각해봐도 억울할 일이네요.
    '15.9.5 3:36 AM (58.143.xxx.78)

    보호못해줘
    등짝쓰메싱
    억울해 못 살겠다! 분노 생길듯 부모 신뢰하지
    못할듯 진짜 성추행까지 가길 바라나요?
    가셔서 합리적으로 뒤집어야죠. 학폭위열어
    달라하세요.그 학부모
    사과 아이도 직접 받게 하세요.
    반성문 며칠간 써오게 하구요.

  • 13. 엄마도
    '15.9.5 9:22 AM (223.62.xxx.99)

    정작 맞서야할 친구엄마들한테는 말못하고 애만 잡고있네요.아들의 모습이 딱 님의 모습이에요.

  • 14. ...
    '15.9.5 9:47 AM (112.146.xxx.113)

    한번 호구 되면

    영원히 호구...

  • 15. ....
    '15.9.5 11:19 AM (220.94.xxx.214)

    그러면 아이가 점점더 님에게 말을 안하게 될 겁니다.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되구요. 세상 모두가 내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게되요.
    엄마는 늘 니편이고, 엄마는 무슨 말이든 들어줄 자세가 되어 있다는 걸 보여줘야 아이가 그런 상황을 겪어도 헤쳐나갈 용기를 얻습니다.
    아이가 님보다 백배는 힘들어요. 아이가 괴롭힘 당해서 참을 수 없으면, 차라리 상대방 집에 전화해서 소리소리 지르거나 가서 뒤집어 엎으세요. 그러면 오히려 아이가 용기를 얻을 겁니다. 농담 아니에요.

  • 16. ....
    '15.9.5 11:22 AM (220.94.xxx.214)

    참, 꼭 담임선생님한테 얘기해서(2년전 얘기 포함) 담임 선생님 앞에서 상대방 아이의 사과를 받으세요. 10살이라 상대방 아이가 아주아주 못쓸만큼 막돼먹지 않은 효과 있어요. 그리고 님은 그 아이에게 무서운 모습을 행동과 표정으로 보여주고요.

  • 17. 애가 불쌍.
    '15.9.5 1:37 PM (221.166.xxx.47)

    아기가 속상한 감정 어디다 풀데도 없게 만드네요.
    나도 어렸을때 주먹부터 날라오는 부모님 밑에 커서
    소심해지고 반항적인 성격이됐어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부모님 저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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