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남아키우기.. 아이들 자는 모습보며 주절거려봅니다..

ㅎㅎ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5-09-03 21:31:30

초1때 정말 이게 동물인가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무개념이더니...

일년 지나니까 무지 반듯해졌어요.


제가 먼저 알림장 체크 안해도 숙제 알아서 꼬박꼬박 잘하고,  .. 도움이 필요한거 있으면 저에게 이야기해줘요.

집에서 저랑 영어 공부 하는거 두장씩 매일 풀고, 수학도 학교 진도 에 맞춰서 한장 두장씩 매일 복습하고요.


태어나서 사교육이라곤 학습지는 커녕 1학년때 태권도, 2학년때 수영해요.

음악, 미술도 정말 젬병이구요. 특기라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공부도 제대로 안시켜봤으니 다른아이들처럼 영어로 말하거나 쓰거나 하는건 상상도 못하고요

그런데도요

제가 욕심이 없어서 그런가..

학교에서 배운거 이야기해주거나,

밖에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때..

밥잘먹을때

아, 받아쓰기 공부 안시켜도  백점받을때..ㅋㅋ

킥킥거리면서 만화책볼때


그럴떄 너무 대견하고 이뻐요.


물론 속이 터질때도 많은데..

이만큼이라도 자라주니 고맙다.... 할때가 많아지네요.

나중에 고학년되고 중학교 되어 기초가 부족할때 공부진도가 잘 안나갈때..

지금처럼 시간 널널하게 보낸 시절을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현재에 만족하며 충실하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밖에 내보내면 정말로 모자란 아이인것을 알기에, 여기 한번 써봅니다.

두 아이 자는 모습보며 주절거려봅니다..

IP : 221.147.xxx.20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야~
    '15.9.3 9:49 PM (175.120.xxx.91)

    고 나이때 혼자 알아서 한다는게 기적 아닌가요? 보통 아니네요, 고놈. 좋으시겠어요. 같은 학년 아들 둔 엄마로서 울 아들은 그냥 매니저로 죽 가는 걸로. -.-

  • 2. ...
    '15.9.3 9:56 PM (221.147.xxx.209)

    학교 갔다와서 시간이 많으니 빈둥빈둥 대다가 할거 없나 싶어서 숙제를 먼저 하기 시작한게 그렇게 습관이 됐네요. 다른건 더 바라지 않습니다 ㅠㅠ

  • 3. .......
    '15.9.3 10:26 PM (115.140.xxx.4)

    같은 나이 우리 아들은 언제 동물을 벗어나 사람이 될까요........ 쑥마늘을 몇접이나 먹어야......ㅠㅠ 정말 부럽고 대견합니다..

  • 4.
    '15.9.3 10:26 PM (222.112.xxx.168)

    2학년 되면 나아지나요?ㅜㅜ 초1남아 엄마인데 그럴 기미가 안보여요ㅠㅠㅠㅠ
    개학날 방학숙제도 안내고 다시 가져왔어요~ㅜㅜ
    원글님이 제게 희망을 주시네요

  • 5. ㅋㅋㅋㅋ
    '15.9.3 10:35 PM (180.68.xxx.90)

    어이쿠야
    다...그런건 아닌듯해요
    아드님이 대견하실듯
    우리집 4학년은 음....언제나 저의 인내심 테스트를 하신담니다

  • 6. ...
    '15.9.3 10:42 PM (220.94.xxx.214)

    와, 훌륭한 아들이네요.
    흠...전 딸도 3학년 되니까 시간 맞춰 학교 가고 숙제도 해가던데, 아들은 3학년되어도 못하네요.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081 분당선 야탑역 근처에 남자 캐주얼 정장 살만한 곳이 있을까요? 2 쇼핑 2015/10/19 1,006
492080 친구결혼식때 깁스하고 운동화신고 가도 될까요? 49 친구 2015/10/19 5,156
492079 국정교과서 지지쪽...논리가 없으니 막던지네요..ㅎㅎㅎ 14 왜사니 2015/10/19 1,574
492078 워킹맘 중에 대학원 공부하시는 분? 5 고민... 2015/10/19 1,812
492077 급질)습윤밴드를 하루만에 갈아도 될까요? 4 헐헐 2015/10/19 1,278
492076 국립메디컬센터가 어디죠 2 병원 2015/10/19 1,335
492075 전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ㅠ 6 달란트 2015/10/19 1,218
492074 강동송파 중학교 수학과학영재에 대해 아시는 분 2 질문있어요 2015/10/19 2,064
492073 압력밥솥이 숭늉끓일때는 제일 좋아요 5 압력밥솥 2015/10/19 2,352
492072 중3아이 영어공부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ㅠㅠ 2015/10/19 1,118
492071 직장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요 ㅠㅠ 25 ........ 2015/10/19 7,025
492070 혼자 잔치국수 3인분 호로록 끓여 먹었어요 8 수요미식회 2015/10/19 3,126
492069 문재인 "안철수 말속엔 DJ-盧 비하 담겨 있어" 65 맞는말 2015/10/19 2,644
492068 서울은 단풍이 들었나요? 5 마야 2015/10/19 981
492067 지금 아파트 팔면 후회하겠죠 49 집집집 2015/10/19 5,731
492066 화장실 변기에 짜놓는젤 후기 10 ~~ 2015/10/19 5,108
492065 저의 커다란 덩치와 못난 얼굴에 감사해야 되나요... 15 씁쓸 2015/10/19 4,111
492064 그알보고 드는 생각.. 6 …... 2015/10/19 2,818
492063 팔순 한정식 체크 2015/10/19 1,168
492062 어제 남친이 바람 폈다고 글 올리구 답답해서 신경 정신과 갔어요.. 6 ㅡㅡ 2015/10/19 2,727
492061 쇼생크 탈출 9 감동 2015/10/19 2,454
492060 코스트코 밀레 구스롱패딩?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11 2015/10/19 1,598
492059 닭볶음탕에 오징어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3 소룽이 2015/10/19 1,055
492058 탕수육 성공 했어요..감격 38 드디어 2015/10/19 4,812
492057 월세 1 궁금 2015/10/19 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