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남아키우기.. 아이들 자는 모습보며 주절거려봅니다..

ㅎㅎ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15-09-03 21:31:30

초1때 정말 이게 동물인가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무개념이더니...

일년 지나니까 무지 반듯해졌어요.


제가 먼저 알림장 체크 안해도 숙제 알아서 꼬박꼬박 잘하고,  .. 도움이 필요한거 있으면 저에게 이야기해줘요.

집에서 저랑 영어 공부 하는거 두장씩 매일 풀고, 수학도 학교 진도 에 맞춰서 한장 두장씩 매일 복습하고요.


태어나서 사교육이라곤 학습지는 커녕 1학년때 태권도, 2학년때 수영해요.

음악, 미술도 정말 젬병이구요. 특기라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공부도 제대로 안시켜봤으니 다른아이들처럼 영어로 말하거나 쓰거나 하는건 상상도 못하고요

그런데도요

제가 욕심이 없어서 그런가..

학교에서 배운거 이야기해주거나,

밖에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때..

밥잘먹을때

아, 받아쓰기 공부 안시켜도  백점받을때..ㅋㅋ

킥킥거리면서 만화책볼때


그럴떄 너무 대견하고 이뻐요.


물론 속이 터질때도 많은데..

이만큼이라도 자라주니 고맙다.... 할때가 많아지네요.

나중에 고학년되고 중학교 되어 기초가 부족할때 공부진도가 잘 안나갈때..

지금처럼 시간 널널하게 보낸 시절을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현재에 만족하며 충실하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밖에 내보내면 정말로 모자란 아이인것을 알기에, 여기 한번 써봅니다.

두 아이 자는 모습보며 주절거려봅니다..

IP : 221.147.xxx.20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야~
    '15.9.3 9:49 PM (175.120.xxx.91)

    고 나이때 혼자 알아서 한다는게 기적 아닌가요? 보통 아니네요, 고놈. 좋으시겠어요. 같은 학년 아들 둔 엄마로서 울 아들은 그냥 매니저로 죽 가는 걸로. -.-

  • 2. ...
    '15.9.3 9:56 PM (221.147.xxx.209)

    학교 갔다와서 시간이 많으니 빈둥빈둥 대다가 할거 없나 싶어서 숙제를 먼저 하기 시작한게 그렇게 습관이 됐네요. 다른건 더 바라지 않습니다 ㅠㅠ

  • 3. .......
    '15.9.3 10:26 PM (115.140.xxx.4)

    같은 나이 우리 아들은 언제 동물을 벗어나 사람이 될까요........ 쑥마늘을 몇접이나 먹어야......ㅠㅠ 정말 부럽고 대견합니다..

  • 4.
    '15.9.3 10:26 PM (222.112.xxx.168)

    2학년 되면 나아지나요?ㅜㅜ 초1남아 엄마인데 그럴 기미가 안보여요ㅠㅠㅠㅠ
    개학날 방학숙제도 안내고 다시 가져왔어요~ㅜㅜ
    원글님이 제게 희망을 주시네요

  • 5. ㅋㅋㅋㅋ
    '15.9.3 10:35 PM (180.68.xxx.90)

    어이쿠야
    다...그런건 아닌듯해요
    아드님이 대견하실듯
    우리집 4학년은 음....언제나 저의 인내심 테스트를 하신담니다

  • 6. ...
    '15.9.3 10:42 PM (220.94.xxx.214)

    와, 훌륭한 아들이네요.
    흠...전 딸도 3학년 되니까 시간 맞춰 학교 가고 숙제도 해가던데, 아들은 3학년되어도 못하네요.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429 중3, 고2 9월 모의 영어 풀고 8 91점 2015/09/05 2,216
479428 공기업 직원들 출생일 변경해서 정년연장 꼼수 1 2015/09/05 1,398
479427 곧 엄마 생신인데 신림이나 신도림 여의도 그 쪽에 생신축하 점심.. 5 난나 2015/09/05 1,130
479426 경성스캔들같은 드라마 추천이요 16 ggg 2015/09/05 2,686
479425 세월호508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꼭 가족분들과 만나시게 되기.. 7 bluebe.. 2015/09/05 408
479424 말레시아 3 출장 2015/09/05 1,335
479423 두번째 스무살 23 달달 2015/09/05 7,309
479422 아~놔~ 김치냉장고 고장나더니 밥솥까지 펑 터졌어요 ㅠㅠ 가전 2015/09/05 1,399
479421 영화를 집에서 어떻게 보나요? 5 즈내 2015/09/05 1,549
479420 다비도프 에스프레소 맛이 궁금해요 2 커피 2015/09/05 1,821
479419 이쁜 여자들은 좋겠어요 정말.. 8 ,,, 2015/09/05 5,751
479418 사야 하는 건 여전히 막아놨네요-_- 1 아이허브 2015/09/05 1,647
479417 허세많은 시어머니 4 그냥 2015/09/05 3,087
479416 대치,도곡동 학군고려 질문이요 ^^ 14 맘~ 2015/09/05 5,339
479415 학교다녀왔습니다 김정훈 10 천재 2015/09/05 5,362
479414 그냥...... 3 ..... 2015/09/05 1,107
479413 아래 목사가 10대 아이들 성폭행한 것 보다가 든 생각 2 ... 2015/09/05 1,847
479412 송파쪽에 있는 '가든파이브'는 왜 그렇게 장사가 안 되나요..... 4 궁금 2015/09/05 5,842
479411 아픈 아이 사춘기 잘 넘긴 엄마들 계실까요...? 16 환아엄마 2015/09/05 3,170
479410 포기는 어떻게 하는건가요?인연 만나는거 포기하구싶어요 4 포기 2015/09/05 1,646
479409 모공 민감 피지 지성피부 수분에센스 부탁드려요... 3 열매사랑 2015/09/05 1,744
479408 그냥 육아힘듬의 투정이랄까.. 7 하루8컵 2015/09/05 1,456
479407 그릭요거트 변비에 효과 있나요? 3 믿고 바라는.. 2015/09/05 4,076
479406 영화 한 편 추천해 주세요 41 다시 떠오를.. 2015/09/05 4,302
479405 어제 올라왔던 눈에 넣는 영양제 8 궁금 2015/09/05 2,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