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주인이 제가 현재 거주중인 상태에서 전체 도배를 하겠다는데..

... 조회수 : 3,843
작성일 : 2015-09-03 19:47:55
7월 중순쯤, 집주인에게 이사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날짜를 여유있게 달라기에 10월중에 나가고 싶다고 했어요.

이 집이 결로가 심하니 제가 이사 나가면, 보수 공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건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군요.
몇 시간 후 바로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고, 1주일쯤 후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와서(손님 없이) 
제가 집의 모든 상태(수리 해야할-특히 결로로 인한 곰팡이 가득한 벽면)를 이야기해주었어요.

부동산에서도 이 집의 심한 결로 상태를 인정하고, 
집주인에게 제가 이사 나간후 보수 공사를 하고 세입자 들이는게 낫겠다고 이야기 하겠다고 했어요.

오늘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는데,  제가 지금 살고 있는데 도배를 하겠다고 도와달랍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말을 못하는데 , 도배 아줌마가 다음주에 이틀 시간이 난다고 그날 시간이 되냐고 묻네요.

지금 집 상태로는 집 보러 올 사람이 없다고,
도배 안 하면 세입자 못 들이고, 그럼 저에게 보증금을 못 돌려주니 협조해달래요.

제가, 우리집 짐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도배를 하라는 거냐고 했더니,
도배 아줌마가 다 방법이 있다고~ 된다고 한다고, 
결로  보수 공사도 요새 좋은게 나와서 금방 한다고 했다고 협조를 부탁하네요.

통화하면서 제가 멘붕 상태여서 어버버버 하다가,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결로 현상이 심한 방 하나가 아니라, 온 집 전체 도배를 하겠다는 거였어요.
더 멘붕...

그러면서 사람 몇명 더 쓰고 돈 좀 더 내고 하면 다 된다고 했다고, 저만 협조하면 된다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 같아서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부동산도 어이없는 부탁, 억지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뭐라 말을 못 하네요.

부동산도 집주인이 억지부린다는걸 알고 있지만, 
제가 보증금을 빨리 받으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하길래, 제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했어요.

말이 되나요 이게?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황당해서 아무 생각이 안나요. ㅜㅜ



IP : 27.1.xxx.16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랑셋맘
    '15.9.3 7:51 PM (112.152.xxx.97)

    계약만료일이 언제신가요?

  • 2. ..
    '15.9.3 7:55 PM (27.1.xxx.169)

    7월 중순이에요.

  • 3. ++
    '15.9.3 8:00 PM (118.139.xxx.153)

    어이쿠야....말도 안되는 소리...강력히 나가세요...
    들어올 세입자한텐 도배 다 해주겠다하면 사람 나타납니다..
    저 25평 이사갈 때 진짜 여유가 안되서 이사하고 일주일뒤 도배했는데 이사짐 안풀고 복도에 쌓아두고 장농은 베란다에 있었어도....힘들었어요...
    도배하는 사람들 말만 그렇게 하고 결국 가구 옮기고 뒷처리 등등 원글님만 죽도록 힘들어요....

  • 4. ..
    '15.9.3 8:00 PM (27.1.xxx.169) - 삭제된댓글

    집 주인이 금전 여유가 없다고 새 세입자를 들이기 전엔 저에게 보증금을 줄 수가 없다고, 그렇게 하자는데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와요.

  • 5. ㅇㅇㅇ
    '15.9.3 8:01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돈 받고 나가는게 주목적이면 주인이 해 달란대로 하세요
    님은 나가기만 하면 되잖아요
    물론 뒤에 오는 세입잔 사기 당하는 거지만.
    결로는 관리 상태에 따라 곰팡이 생기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만.

  • 6. ..
    '15.9.3 8:05 PM (175.125.xxx.63)

    결로에 곰팡이 심한 집을 도배 해준다고 들어가진 않죠::
    원글님도 돈 받아 나가려면 불편해도
    봐주셔야 할것같은데요..
    돈 없는 주인한테 돈 받아내는게 도배 이틀 참는거 보다
    더 힘들거예요..

  • 7. ...
    '15.9.3 8:06 PM (175.125.xxx.63)

    대신 도배할 때 알아서들 하게 거들어주지 마세요.

  • 8. .....
    '15.9.3 8:11 P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

    겨울에 곰팡이 피는 집은 주로 결로 때문이고
    여름에 곰팡이 피는 집은 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세금만 아니면 배째라 하라고 하겠지만
    주인 하는것으로 봐서 경우와는 담 쌓은 사람 같으니
    전세금 받아 나올려면 말도 안되는 요구지만 들어 줘야 겠네요
    저 주인도 빈집에 도배 싹 해두면 세입자가 집 상태를 눈치채고 안나갈까봐
    짐이 있으면 도배비용이 더 비싼데도 이런 무리수 두는듯 싶네요

  • 9. ..
    '15.9.3 8:12 PM (27.1.xxx.169) - 삭제된댓글

    결로는 저의 관리 부실 문제가 전혀 아니고 집 자체가 잘못 지어진 것 같아요.

    처음에 결로 공사도 한번 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정말 이리 저리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걸 알았어요.

    그리고 도배만 한다고 해결될일이 아니라서 더 황당하고 속상해요.
    이거 완전 사기 아닌가요?
    도배만 해서 덮으면 올 겨울 시작하면 바로 문제 시작할텐데, 그걸 해결할 마음이 없는거 같아요.

  • 10. 알아서..
    '15.9.3 8:13 PM (218.234.xxx.133)

    도배사들이 와서 알아서 가구 옮기면서 도배할 거에요. 그날 하루 밀린 외출 다 하심이 좋을 듯하고,
    가구나 집기에 문제 안생기도록 신신당부하세요. 사전에 사진 다 찍어두고요.
    가구에 문제 생기면 손해배상 물을거라 으름장도 좀 놓고 나가시면 될 듯.

  • 11. 원글
    '15.9.3 8:14 PM (27.1.xxx.169)

    결로는 저의 관리 부실 문제가 전혀 아니고 집 자체가 잘못 지어진 것 같아요.

    처음에 결로 공사도 한번 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정말 이리 저리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걸 알았어요.

    그리고 도배만 한다고 해결될일이 아니라서 더 황당하고 속상해요.
    이거 완전 사기 아닌가요?
    도배만 해서 덮으면 올 겨울 시작하면 바로 문제 시작할텐데, 그걸 해결할 마음이 없는거 같아요.

  • 12. ..
    '15.9.3 8:17 PM (27.1.xxx.169)

    도배를 허락한다면, 집의 가구와 모든것이 다 있는 상태에서 제가 집을 비워야 하나요?
    그게 더 불안한데요...

    정녕 이 방법밖엔 없을까요.

    제가 옷장(곰팡이 때문에 버려야 하는) 을 하나 두고
    먼저 이사를 나가면 어떨까도 생각해 봤는데 어떨까요?

  • 13. ......
    '15.9.3 9:04 P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

    들어올 사람이 빈집에 장농하나 덩거러니 있고 도배가 싹 되어 있으면
    어떻게 생각 할까요...
    그리고 짐을 뺀후에 돈을 안주면 어떻게 하시게요
    물론 법으로 하면 받을수 있지만 신경 쓰이는게 도배와 비교도 안될텐데요

  • 14. ….
    '15.9.3 9:09 PM (213.74.xxx.20)

    보증금 안 받고도 짐을 빼실 수 있으세요? 보통은 돈이 부족해서 당일
    움직이는 건데 여유 있으시다면 큰 짐 몇개 놓고 아예 이사를
    가시는게 속 시원하겠는데요. 아니면 결로 있는 방만 허락하시고
    나머지 방은 새 세입자 들이기 전 하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 하시구요...

  • 15.
    '15.9.3 9:22 PM (58.140.xxx.91)

    집주인이 돌려줄 전세금이 없나보네요 새 세입자가 들어와야 전세금 돌려받으실텐데 곰팡이 핀 벽지 보고 누가 그집에 전세 들어오려고 하겠어요.. 그냥 며칠 고생하신다 생각하고 도배 하시고 집 구하는분들 보러오시면 깔끔하니 금방 나갈거에요. 잘못 지어진 집은 도배말고는 근본적인 곰팡이 해결법이 없습니다 ㅠㅠ 전체 도배하면 가구옮기고 뜯어낸 헌벽지 먼지에 새벽지 냄새에 며칠은 고생하시겠지만 빨리 돈받아 나가시려면 그방법 뿐이 없어요.불안하심 도배하는 날을 주말로 정하고 계속 지켜보세요.
    문제생기면 집주인한테 큰소리 내시고요.
    이미 계약만료일 지났으니 법적으론 이미 전세금 받아 나가셨어야 하는데 약아빠진 집주인이 일부러 여유달라고 구슬렸네요. 세게 나가시지 그러셨어요 편의 못봐준다고 계약서대로 만료일에 나가야된다고 강하게 하셨어야.. 담부터는 집주인이 하자는대로 순진하게 당하시지말고 내 이익 내 권리 내가 찾아야합니다 세상이 만만치 않아요..

  • 16. 절대
    '15.9.3 9:34 PM (221.149.xxx.157) - 삭제된댓글

    못한다고 하세요.
    도배하고나서 본드풀 냄새는 어쩔건가요?
    짐 다 옮겨가며 한답시고 다 남의손 타게 할건가요?
    말도 안되는 소리 아예 받아주질 말아야죠. 왜 여지를 두게 해요?

  • 17. 집주인
    '15.9.3 9:46 PM (218.235.xxx.111)

    좀 웃기네요
    있는 상태에서 도배하려면..가구 다 들어내야하는데..

    이사가고나서,,그날 몇시간이면 도배 다 끝나는데
    왜저런짓을 하는지.....또라이급이네요.

  • 18. ..
    '15.9.3 9:50 PM (118.220.xxx.166)

    빈집엔 이사 안오려하고
    벽지는 곰팡이 있으니
    사람 살고있을때 공사해서 잘 나가게하려는 거겠죠.
    알아서 한다하니 어쩌겠어요
    보증금 받으려면 공사할수있도록
    도와야죠

  • 19. ..
    '15.9.3 10:08 PM (27.1.xxx.169)

    집주인이 다른 집들은 먼저 보증금 줘서 이사내보내고 천천히 세입자 들이는 경우를 여러번 봤어요(5집이 사는 주택에 주인도 같이 살아서, 잘 알아요)

    그렇게 먼저 내보내고, 까다롭게 세입자 가려가며 들이길래 저희도 그렇게 될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에게는 보증금 줄 돈이 없어서 안 된다고 해서 너무 놀랐거든요.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 참 좋은 분이셔서 사이좋게 잫 지냈다고 생각했었기에 더 깜짝놀랐어요. ㅜㅜ

  • 20.
    '15.9.4 7:38 AM (125.187.xxx.101)

    씁슬하지만

    저같으면 도배 쫙 해놓고 빨리 집 빠지게 하고 나가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943 조카 출산 선물 2 외동맘 2015/11/02 1,094
495942 경희대 크라운관가려는데요 2 모모 2015/11/02 1,256
495941 아빠가 은퇴후 혼자 전주 여행 갔던데 생각나서요. 7 2015/11/02 2,399
495940 자전거 핸들에 끼우는 장갑 뭐라고 검색하면 될까요? 3 자전거 2015/11/02 796
495939 국정화 반대 온라인 서명 오늘까지 49 호호맘 2015/11/02 457
495938 아이유 음원 1등이라는데 도통 들어본적도 없어요. 49 음원조작? 2015/11/02 2,804
495937 냉장고에 안넣고 푸석한 사과 오래보관하는 법이 있나요 7 푸석한사과보.. 2015/11/02 2,792
495936 아토피 건선 피부과 치과.. 2015/11/02 766
495935 의약품도 통관이 되나요? 혹시 2015/11/02 829
495934 겨울이 두려운데 난방텐트.. 9 ㅇㅇ 2015/11/02 2,064
495933 모직코트 입어도 될까요? 15 .. 2015/11/02 3,063
495932 예전에 동양에 돈 넣어놓은 사람들 4 Ddd 2015/11/02 2,272
495931 상암동으로 귀국하려고 하는데, 단지 좀 추천해 주세요. 6 스펙트럼 2015/11/02 1,539
495930 2015년 11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1/02 527
495929 초등6 초경후 4개월간 생리를 안해요 14 ... 2015/11/02 11,940
495928 24년된 아파트 매매하는건 별로일까요? 15 2015/11/02 4,919
495927 송곳에 나오는 그곳이... 5 께르풍 2015/11/02 2,159
495926 좋은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면 정말 몸이 개운한가요? 4 잠자리 2015/11/02 2,564
495925 100조 어디갔나 4 MB 2015/11/02 1,208
495924 당일여행제주가요 세끼 추천~바래요 5 제주 2015/11/02 1,096
495923 촘스키 교수, 한국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에 동참 5 light7.. 2015/11/02 861
495922 요즘은 드라마가 나의 멘토에요.. 7 myself.. 2015/11/02 2,423
495921 자전거 타면 안장 때문에 너무 아파요.ㅠ.ㅠ 14 ㅠ.ㅠ 2015/11/02 3,906
495920 미국타이레놀 파는 곳 혹시 아세요? 5 궁금해요 2015/11/02 1,697
495919 이마트에서 파는 초밥이나 즉석식품...재료 믿을만할까요? 2 유통기한 2015/11/02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