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베란다 보일러 배관에서 물이 새서
전세 사는 저희집 베란다 천정에 물이 스며들고
페인트가 삭아서 툭툭 떨어지네요.
우리집 주인에게 이야길 했더니
일단 자기가 아는 공사업자를 보내겠다고..
전문가가 와서 보더니
윗집 방수공사 다시 해야 하고
우리집 천정 페인트도 윗집에서 해줘야 한다고 해서
윗집에 올라가 집주인 번호를 받아 왔어요.
(윗집도 세입자 거주)
윗집 주인이라는 여자는 자기가 아는 공사업자를 보내겠다며
본인도 직접 봐야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오기로 한 날에 본인은 일이 생겨 못온다며 공사업자만 보냈어요.
그로부터 보름.
공사를 언제 한다는 말이 없길래
저녁 때 윗집에 올라가 세입자에게 물어보니
일주일 전쯤 방수공사를 이미 했다는...
(낮에 집을 비워 전혀 몰랐어요)
윗집 주인에게
- 윗층 방수공사 다 했으면, 우리집 천정 페인트 공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
- 집주인이 바쁘면 공사업자와 직접 통화해서 일정 잡겠다
했더니
- 내가 직접 보고 결정하겠다. 지금 바빠서 날짜 정하긴 어렵고, 수일내 방문하겠다
하네요.
자기집 문제로 방수공사를 했으면, 피해본 아랫집 공사 해주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윗집에 가서 물어보지 않았으면
공사를 언제 했는지 까맣게 모를 뻔..
그리고 본인이 피해 현장을 보면 뭘 알기에 보자고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말하는 투나 문자 모양새나
제가 자기 집 전세사는 사람도 아닌데
고압적이고 집주인 갑질을 하려 드네요.
수일내 방문하겠으니 잠자코 기다리라는 것인지..
제가 정확한 날짜를 달라고 하니,
내일 전화 주겠다더니 문자 한통 띡하니 해서
날짜 시간을 일방적으로 정하네요.
상대방이 가능한지 물어보지도 않고..
다음 주 중에 대면할 것 같은데
제가 정말 상종하기 싫은 진상인것 같아
벌써부터 제가 받을 스트레스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