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 혹시 작가님 계신가요?

고민고민..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5-09-02 19:07:23

전에 이북으로 책을 많이 출판한 어떤 작가님이 작가로 먹고사는 법, 이런 글 올리셨을 때 정말 반가워하면서

봤습니다. 지금은 직장인이고 새벽잠을 쪼개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곧 투고를 할 건데요.

저의 최종 목표는 전업작가가 되는 것인데 아직 시도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어릴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하여 제가 글을 쓰고 반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이들이 돌려보면서

너무 재미있다고 너는 꼭 작가가 되야한다고 했던 말들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분께서는 소질이 있다는 전제하에, 쓰고 또 쓰면 언젠가는 빛 볼날이 있을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다른 곳에서는 요즘 출판업계가 정말 너무 힘들다고, 전업작가로 살 생각 아예버려라, 이러시고.

자기는 한 사이트에서 5손가락 안에 드는 작가라도 월수 200 찍었다고....ㅠ 암울...........

그 분이 이상한건가요?

뭐가 맞는지를 모르겠네요.   

이렇게 오래 간직해왔던 꿈인데 독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한다면....정말 힘들겠지만 다른 살길을 찾아야겠죠.

ㅠㅠ..... ??


IP : 163.152.xxx.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 7:27 PM (14.52.xxx.6)

    저는 인터넷이나 이북으로는 책을 보지 않는 사람인데요, 작가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시인도 있고 소설가도 있고 시나리오 작가도 있고. 보통 문단에서 정식으로 등단하지 않은 사람이나(신춘문예나 문학상..그래서 이게 또 말이 많지요. 문학권력이라는) 작가로 쳐주지 않지요^^
    뭐 그래도 장르물 하는 사람들도 무척 많은데(인터넷 소설)그 쪽은 잘 모르겠고요, 전통적인 출판업계는
    불황이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어떤 장르의 작가를 하려고 하시는 지 알면 구체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는데...그냥 막연히 글 쓰는 게 좋아서 계속 글을 쓰시는 것이라면 모를까 생계유지를 위해서는
    비추요. 원고료가 20년 전이나 똑같습니다. 그마저 기회가 없고요.

  • 2. 고민고민
    '15.9.2 7:42 PM (163.152.xxx.39)

    윗님, 댓글 감사드려요
    저는 장르소설 하고싶고요 판타지와 로맨스에 관심 있습니다. 전에 글 올리셨던 분은 순수문학은 이제 너무 힘들고 (읽는 사람이 없다고..)그래도 장르소설이 그나마 희망적이고, 장르소설을 쓰고 종이책을 한두권정도는 꼭 내야하고 주수입은 이북에서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 3. ㅇㅇ
    '15.9.2 8:16 PM (61.84.xxx.78)

    전업작가로 20년차입니다. 수입은 연평균 4천정도 돼요. 사실 연차가 올라갈수록 인지도나 인맥 때문에 일은 편해지는데 어느정도 인정받기 전까지는 무수입이죠.
    요즘 소설을 쓴다면 그 이유는 원작료와 저작권 때문이죠. 책 자체는 안 팔려도 책의 저작권을 가진 저자에겐 평생 수익이 가니까요.

  • 4. 고민고민
    '15.9.2 8:23 PM (163.152.xxx.39)

    ㅇㅇ님, 정말 반감습니다.
    저는 평소에 항상 하고싶은 말이 많고, 상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글을 쓰고 싶은 이유는 이렇게 매일매일 직장만 다니다 늙어간다면 어느시점에서 제가 도전하지 못한 것을 너무 후회해서.... 자다 일어나서 억울해서 울 것 같고, 식구들을 원망할 것 같아서인데, 사실 아직 어려서, 그리고 재정적으로 빈곤하다보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조금 더 자리잡기까지 과정을 자세히 말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부업은 어떤 일을 하셨는지, 계약시 유의사항이 있는지, 독자들에게 외면받았을 때에 바로 돌아서야 하는지........ 저는 몇번이고 도전하고 싶습니다만...질문이 바보같나요. 우문이지만 현답을 기다립니다.

  • 5. ㅇㅇ
    '15.9.2 8:37 PM (61.84.xxx.78)

    작가일이 힘든 이유가 어느 정도 자리잡는데까지 그 라인이 너무 다양해서 케바케이구요... 의사 교사 판사 이런 직업들은 앞에 한 사람들 루트를 그대로 따라가면 되지만 작가는 살아남기 위해 자기만의 살길을 스스로 개척해야 해요.
    전 부업으로도 작가일을 했어요. 여러가지 방송 대본 뮤지컬 게임 학습동화등 외주일 했구요..
    님 같은 생각으로 전업 뛰어들면 전업 작가 일이나 지금 회사일이나 비슷할꺼에요. 매일매일 남이 쓰라는 것만 써주다 늙어가는겁니다. 수입 상관없이 본인이 쓰고 싶은 걸 쓰고 싶으면 직장 유지하며 짬내서 쓰시고요
    본격적으로 뛰어들려면.... 자기가 다른 작가랑 다른 점을 찾아서 그걸로 하나의 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화가로 자리잡지 못하던 강풀은 웹툰이라는 새로운 판을 하나 만든 거에요.
    평론가라 불리기도 민망한 허지웅은 방송을 통해 에세이와 소설 등 팔아먹으며 평론가 대접 받고 있는데 그만의 판을 만든거구요.
    다른 사람이 그 뒤를 따라가면 이미 늦어요.
    다른 직업은... 의사들이 많아도 똑같은 의사가 계속 나와도 되지만
    작가는 그 사람 오직 1명만 필요한거죠...

    일단은 쓰고 싶은 걸 써보시고 자꾸 부딪혀보면서 기회를 엿보세요.
    요즘은 문콘진 같은데서 원작소설가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많고
    신화창조같은 인큐베이터식 공모전도 많고 옛날보단 기회 많아요.
    신경숙 표절 때문인지 문단 공신력도 신뢰를 일어가니 어찌보면 기회죠.

  • 6. 61.85님께
    '15.9.2 8:40 PM (220.73.xxx.248)

    여쭤보고 싶은데요
    저작권료 받으려면 소설이 문예지에 당선 되어야
    출판사에서 주는 건가요?
    당선이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는데...
    그게 힘들 때는 소설써서 책내려면 어떻게하면 될까요?

  • 7. ㅇㅇ
    '15.9.2 8:49 PM (61.84.xxx.78)

    저작권은 애초에 작가껀데
    만약 매절로 계약한거면 출판사꺼죠.
    그 원작을 누가 사용하고 싶으면 원작료를 작가한테 지불하고요.
    문예지 당선이랑 장르소설은 완전 다르긴 한데, 장르 하실꺼면 그냥 출판사에 원고 보내 내면 됩니다. 출판사 엄청 많잖아요. 50개 넘게 보내면 그 중 하나는 되겠죠

  • 8. 답변
    '15.9.2 8:53 PM (220.73.xxx.248)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쓰시고
    원하는 것 이루세요

  • 9. 원글이
    '15.9.2 8:58 PM (163.152.xxx.39)

    저도 답변 감사드립니다. 늘 건승하세요!!

  • 10. 지나가다
    '15.9.2 10:12 PM (116.40.xxx.2)

    ㅇㅇ님 말씀이 매우 현실감 있는듯~ 정답

  • 11. 남푠
    '15.9.2 11:32 PM (1.126.xxx.10)

    님편이 전문서적 몇 개 내었는데 안팔리고.. 돈된 건 없다 하더라구요. 교수라 심심해서 했을 건데요.
    남편 친구들도 외국에서 전쟁소설, 종교이야기 책 냈다던데 안팔렸다고... 돈 보고 하는 건 아닌가봐요.

    블로그로 시작하시는 건 어때요, 사진으로 공간도 메꿀겸. 저도 책 출판 하고 싶은 데 전 사진도 겸하고 싶어요

  • 12.
    '15.9.3 3:39 AM (220.120.xxx.69)

    생각하게 되는 글들이네요

  • 13. ㅇㅇ
    '15.9.7 6:29 PM (66.249.xxx.248)

    제가 그 글 썼던 작가인데 오랜만에 들어왔다 우연히 보고 리플 남깁니다. 이거 보실 지 모르겠네요.
    현재는 그 때 썼던 수입의 세 배가 넘습니다.
    단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저는 데뷔 10년이 넘었어요. 작품이 스무개가 넘습니다.
    그 무슨 사이트에서 5등안에 들었는데 200이라는 분은 신인이겠죠.
    첫 술에 배부르려 하지 마세요. 그런 일은 세상에 없습니다.
    한 2,3년은 고생할 생각 하시고 뛰어드시면 어느 새 먹고살만해져 있을 겁니다.

  • 14. 이네스
    '15.9.9 10:59 PM (175.123.xxx.121)

    웟님 저에게 메일연락주시면 안될까요 그때 글 쓰신거 저도 보고 궁금한게 맞습니다 어떻게 무엇부터 시작할지 ...주변에 아무도 글쓰는 분이 없어 갑갑합니다
    Qlc75@naver.com

  • 15. 라떼
    '17.4.11 2:40 AM (1.236.xxx.22)

    작가 지망생으로서 좋은 말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146 핏플랍 유광, 무광 뭘로 할까요...?? 2 너구리 2015/09/02 1,592
478145 용팔이 표절시비 있더니 작가 교체된건지 8 양심 2015/09/02 5,805
478144 용팔이..드라마에서 불법체류자들.. 3 아놔 2015/09/02 1,778
478143 by 하고 until 이 두가지 좀 속시원히 구분해 주시면 안될.. 10 헷갈린다.... 2015/09/02 1,916
478142 GM티비?에서 1995년쯤의 하반기결산 가요톱텐 보고 있어요! .. 5 함께 즐겨요.. 2015/09/02 740
478141 혹시 위즈웰 전기오븐 좀 큰용량 써보신분..그리고 매트리스 추.. 오븐고민 2015/09/02 925
478140 중2아들의 성장문제요... 5 중2 2015/09/02 2,713
478139 샘킴 음식은 무슨 맛일까요 4 aa 2015/09/02 3,842
478138 단점 자꾸 얘기하는 남친... 9 .. 2015/09/02 3,880
478137 일산이나 부천 쪽 위장, 소화기관련 잘보는 한의원 추천좀 ㅠㅠ 2 속이 2015/09/02 1,601
478136 서울소재대학가기의 현실 10 입시전문가 2015/09/02 5,269
478135 엉덩이 옆면 물집- 이거 뭘까요? 5 흑흑 2015/09/02 2,202
478134 간장게장 만든 물을 끓여서 식혀 다시 게장 담을까 하는데... 3 ... 2015/09/02 1,444
478133 세월호505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가족들과 꼭 만나시게 되기클.. 8 bluebe.. 2015/09/02 691
478132 아기들에게 책 읽어줄때요 3 ... 2015/09/02 1,088
478131 상처받아서 못살것같습니다 7 남편때문에 2015/09/02 2,660
478130 붙박이 장이 많은 집으로 이사가면 ? 7 수납장이 많.. 2015/09/02 2,622
478129 제가 거리두기 당하고있는데요 조언바랍니다 16 .... 2015/09/02 7,110
478128 임신 중에 임당이셨던 분 아이들 건강한가요? 4 ... 2015/09/02 2,672
478127 항공사 스튜어드 되려면 학교나 학과 스펙은 2 직업으로 2015/09/02 2,717
478126 초등학교 담임선생님 6 10년차 2015/09/02 2,564
478125 82 글들 보면서 전업에 대해 구슬 꿰듯 꿰지는 거 하나.. 53 럭셜럭셜 2015/09/02 4,872
478124 인생 선배님들~맞벌이는 언제까지해요? 5 미사엄마 2015/09/02 1,809
478123 학원을 끊고 두려운 마음 6 주니야 2015/09/02 2,065
478122 햇반을 데워서 주네요 6 식당 2015/09/02 4,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