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아마도 98년 이후가 될 것 같은데
당시 첫 직장에서 이리 깨지고 저리 깨지며 한 달 만에 5kg이 감량하는 나름 처참한 시간을 보낼 때
같은 층에 근무하는 언니가 소개해줘서 처음 읽었거든요.
예민한 청춘 감성에 잘 어울렸죠.
문학, 음악, 외국여행, 멋진 사진 등등 내 현실과 다른 달달한 이야기들. ^^;;
안 본지 오래됐지만 그 당시 필진들.
김원, 황경신, 정유희, 김양수 기자의 사진과 그림들
이충걸 기자의 때로 숨막히는(?) 미문. 이분은 지금 남성잡지 편집장이신가요?
유성용인가? 지리산에서 글 보내시던 분도 생각나고
황경신 기자는 소설가가 됐나 하고 김양수 기자는 네이버 웹툰 생활의 참견 연재 중이시죠.
만화 연재하시던 이우일, 선현경 씨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하여튼, 90년대 후반인지 2천년대 초반인지 모르겠는데
이중 아주 어린 기자가 한 명 있었어요. 20대 초반이었을거예요.
기자로 일하다가 군대에 간 걸로 기억해요.
다방면으로 엄청나게 상식이 풍부해 선배 기자들도 놀랄 정도였는데
이 분 이름이 생각 안 나네요.
이름을 모르니 지금 어디서 뭐하는지 찾기도 어렵고.
기억하는 분 계세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