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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닿았지
하얀 소리에 닿았지
방송이 끝난 티브이 화면처럼
파도가 눈동자를 밤새 핥았지
어둠에 고여 있던 것들은 쓸려 가지 않고
불 꺼진 연인들
밀려온 아이들
흔들리는 배낭 아래 몸을 뒤채는 모래들
흙 묻은 적 없는 작은 발이 걸어갔을
발자국에 대해 모래가 생각한다
모래의 생각을 파도가 읽을 때
발과 신발이 생각하는 발은 서로 달라서
그 사이를 끝없이 파고드는 모래들
주인 없는 발자국들
바람이 버석거리는 이마를 조금씩 뜯어 가고
바다도 해송도 나도 하나의 점이 될 때
엄마, 부르며 책가방을 벗어던지는 아이처럼
재잘거리는 집은 너무 멀다
주저앉아 헐거워진 신발을 뒤집으면
떨어지는 모래의 생각들
- 김유자, ≪모래의 생각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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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09/01/20150902grim.jpg
2015년 9월 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09/01/jangdori0902.jpg
2015년 9월 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07027.html
2015년 9월 2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a25ca32baa6441b9b32ffe8a21362d8c
아~ 좋은 거야? 그럼 내꺼야.
아~ 나쁜 거야? 그럼 니 잘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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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 운명의 건축가이고, 당신 운명의 주인이며, 당신 인생의 운전자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가질 수 있는 것, 될 수 있는 것에 한계란 없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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