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안면도 영목항에 갔다가 선장 부부가 배 위에서 새우를 팔기에 1kg 사가지고
왔습니다.
오는 도중에 차안에서(트렁크가 개방된 RV차량) 구린내가 나기에 똥 밟았나하고 내려서 발바닥을 보니
깨끗하기에 혹시 "새우?" 하고 비닐봉지를 열어보고 냄새를 맡아보니 상해서 역한 냄새가 나더군요.
되돌아가서 환불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려서 집에 와서 고스란히 음식물 쓰래기통으로 보냈습니다.
선상에서 팔기에 싱싱한 물건이겠거니 하고 믿은 저를 자책하고 하도 속상해서 님들도 주의하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고 생각하는게 다가 아닙니다. 돌다리도 꼭 두드려보고 건넙시다.
선장 부부님! 그런 새우는 당신 자식 손주들에게 배불리 먹이시고 팔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