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베이커리에서 빵 훔치는데 뭐 좀 있는 사람것 훔치면 어떠냐고
오히려 그 사실을 점원에게 귀뜸한 원글을 지탄하는 모습들이 정말 무섭도록 충격적이네요.
저런 부모들 밑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있을텐데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자라 만들게 될 세상은 어떠할지
정말 착찹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100을 가진 사람의 것을 취하던 1을 가진 사람의 것을 취하던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명백한 범죄이고 부도덕한 행위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어떻게 돈 많은 사람 물건 살짝 몇개 가져간게 어떠냐는 반응을 보일 수가 있는지...
그런 심리가 커져 회사돈 횡령이 되고 사기가 되는 겁니다.
얼마 전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있었던 디올전 마지막 날,
vip 라운지 마저도 많이 붐비는 상황이었는데,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h그룹 자살한 회장의 장녀이자 전무인 친구가 대여섯살 된 딸을 데리고 와서는
그 딸아이가 조용한 vip 라운지가 떠나가도록 소리 치고, 뛰어 다니며 소파위를 신발신고 올라가 뛰는데
편하게 앉아 담소 나누던 사람들 모두 인상 찌푸리며 쳐다 보는 걸 알면서도
그냥 가끔 쉿 소리 정도 한번 하며 엄청 오랫동안 우아하게 페리에를 마시는 걸 보면서
정말 속상하고 착찹하더군요.
저런 여자가 장차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을 이끌 수장이 될거라 생각하니
나라의 미래까지 암담하게 보일 지경이었어요.
아 우리 나라 사람들
점점 풍족해지고,
점점 많고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살아감에도
어쩌면 이토록
기본이 없고 몰상식하고 이기적이고 무대뽀처럼 되어가는 걸까요.
아이들의 미래가 참 암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