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면 왜이리 잔소리가 많나요?
별것도 아닌건데 간섭하고 잔소리하고..
그냥 잘지내는지 이야기하고 일상 이야기정도 하면 좋을텐데
세세한것까지 잔소리하니
자주통화하거나 만나기 싫어요
했던말 또하고
다음번에 또하고
이래라 저래라...
시부모님은 모르겠는데
친정부모님은 원래 그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나이들면서 너무 심해졌어요
지금도 막 친정엄마랑 통화했는데
뭐 하지마라 뭐 하지마라 이말만 하다 끊네요..
1. 기억력 감퇴.
'15.8.31 1:04 PM (14.63.xxx.202)했는지 안했는지
까먹어서...2. ...
'15.8.31 1:08 PM (223.62.xxx.62) - 삭제된댓글자신의 존재를 상대에게 각인시키는 거라네요. 갈날이 얼마 안남아서 본능적인 거래요.
3. ㅇㅅㅇ
'15.8.31 1:10 PM (222.238.xxx.121)부모라는 사회적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그러는거죠
인생에서 남아있는 '이름'이 몇개 안남았거든요
이름 다 잃어버리고 나고 자기 인생 스스로 못챙기면 치매 오는거고요4. ㅇㅅㅇ
'15.8.31 1:11 PM (222.238.xxx.121)받아주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칼 같이 잘라내셔야해요
5. 세대차이
'15.8.31 1:12 PM (112.187.xxx.4) - 삭제된댓글뇌가 노화되서 하던 말 반복..
그분들은 속전속결 시대가 아니어서..
간결,간략,요점정리 이게 잘 안되고
관심사가 오로지 자식에게만 몰빵,
결정적으로 내,내꺼,나의..에서 분리가 안돼있고
그걸 당신의,오로지 당신만이 할수있는 사랑이라 철썩같은 믿음때문이겠지요.6. 효도
'15.8.31 1:27 PM (121.132.xxx.116)그냥 좀 받아주시면 안될까요?
받아주시는것도 효도라 생각하시면 좀 쉬울텐데..
나이 먹으시는거 옆에서 보면 불쌍하잖아요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네네 그냥받아줍니다.
이것도 효도려니 돈 드는일도 아닌데요 뭘...7. ....
'15.8.31 1:49 PM (119.197.xxx.61)저는 원래 다 들어드리는데 지난번엔 너무 힘들어서 엄마를 와락 안았어요
엄마 나 너무 힘들어 예전에 할머니 처럼 엄마가 그래 제발 그만해
그뒤로 자제하시는게 보여요
말 들어주시는게 고마우면서도 자식이 나이들면 부모가 자식 눈치도 보는구나 싶어서
맘이 또 아리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합니다.8. 원글
'15.8.31 2:01 PM (182.230.xxx.23)통화하며 핸드폰을 귀에서 떼고 들었어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서요
지난번에 너무 뜬금없고 근거없이 ㅇㅇ하지말라고 하길래
울면서 제발 근거없이 ㅇㅇ해라 마라 하지 말라고.
나 안그래도 애 둘 키우며 힘든데 엄마까지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시간이 지났다고 또 그러네요..
다른부모님들도 다 그러시군요 ㅠㅠ
나이드는게 무섭기도 하고
반대로 아직 어린 내 자식들도 나중에 지금의 나처럼 부모를 귀찮아할까 슬프기도 하고
이래저래 우울하네요.ㅠㅠ9. 원글
'15.8.31 2:11 PM (182.230.xxx.23)부모님들 전화가 오면 받기도 전에 우선 기분이 다운되요
했던말 또할거고 잔소리 엄청 할게 분명하니까요..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동생이 안쓰러울 정도예요
부모님이 싫다기보다는 너무 안타까워요10. ㅠㅠ
'15.8.31 4:10 PM (180.230.xxx.90)그래서 저는 먼저 전화 안해요. 젊었을 때 엄마 전화 받기 힘들었던 기억으로....
아이들 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몇 번이나 참고 참다가 얘기하는데 ㅠㅠㅠ 그래도 아이들은 귀찮고 듣기 힘들겠죠. 잊어 버리고 한 소리 또 한 적도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정말 조심해야겠다 다짐하지만 아이들 어렸을 때 징징대는 거 다 들어준 게 억울하기도 하네요.11. 명언이네요ㅗ
'15.9.1 12:46 AM (219.248.xxx.23)부모라는 사회적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그러는거죠
인생에서 남아있는 \'이름\'이 몇개 안남았거든요
이름 다 잃어버리고 나고 자기 인생 스스로 못챙기면 치매 오는거고요 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