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집은 연립빌라 입니다...
몇일전 새벽에 생리통으로 눕기도 힘들고 잠도 안와서 창문을 보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지나가는사람도 없고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어쩌다가 지나가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다가
왠 커플이 지나가는걸 봤습니다..
순간 어디서 많이본 남자였는데 저의 바로밑에 사는 아랫집 아기아빠였습니다...
근데 여자는 아기엄마가 아닌 왠 20대로 추정되는 여자였습니다...
서로 말없이 들어가더군요... 아마 손잡은것같았습니다 거리도 붙어서 갔던걸로 보아서..
그날 낮에 동네에서 지나가다가 그아랫집 아저씨 봐서 인사를 했거든요...
그래서 옷차림새도 기억나고 몇년동안 자주 인사놔눠서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고있었습니다...
저의집이 방음이 안돼는 집이라서 아랫집 발소리랑 문쾅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그때가 새벽 2시30분경 이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아기 엄마랑 아기가 집에 있었다면 분명 쿵쿵 소리도 울렸을테고
그날저녁에 애가 놀고있는 소리랑 애엄마 목소리가 안들렸어요.. 아마 집에 없는걸로 추정됬습니다...
아직은 창문을 열어놓아서 저녁에는 아이노는소리 우는소리 아이놀아주는소리등등 아래집에서 소리가 저의 윗집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설마 하면서 오지랖이니 신경쓰지말자 하면서 누워서 억지로 잠을 청할라고 했습니다...
계속 뒷척이다가 시간이 지나자 다시 문쿵 닫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여자 혼자 나갔습니다...
시간을 보니 새벽4시였습니다../
생각해보니 바람이 맞다며 분명 데려다 줄려고 나갔거나 콜택시를 불럿을텐데요...
아무도 없는 어두운 새벽에 여자혼자 나가게 하는 남자가 어디있나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이상하다 생각이 들어서 신랑한테 물어보니 성매매의심이 든다고 했습니다...
저도 왠지 그런쪽으로 의심이 되더군요....
그래도 내 일이 아니니 신경쓰지말자 하면서도 자꾸 그때상황이 생각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했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럴 사람이 아닌걸로 보이거든요....
만일 맞다면 그 아기엄마 너무 불쌍하고 보고도 못본척 해야되니... 또 마주칠 일이 생기면 인사해야되는데 그날이 생각날것같고 생각하기 싫어도 생각이 들어올것같으니 너무 괴롭습니다....
또 맞은편 원룸에서는 혼자사는 남자로 추정되는 집이 저의집에서 보이거든요.. 집 내부가요...
근데 아랫도리 시원하게 벗고있는게 매일 그러고 있어서 저녁에 창문보기가 무섭네요....
우리집에서 너무 잘보이는데 저집에서는 우리가보고있는걸 알것같은데 일부러 저러는것같고....
에휴 이사가고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