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태생이 궁금해요. 정자와 난자가 만난 후 어느시점에 제가 개입?된 걸까요

1 조회수 : 4,029
작성일 : 2015-08-29 05:16:39
요새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갑자기 제가 어디서왔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우울증이 심할 땐 먹고살기 바빠서 현실세계만 충실하게 살았는데
항우울제 효과인지 우울감이 덜해지니 그 빈공간이 현실에 대한 두려움, 공포, 불안함 이런것들이 가득 채우네요

예전엔 아 죽고싶다, 왜 태어났을까 이런 식이었다면
요새는 난 어디서왔을까, 죽으면 어떻게 될까 이런 방향이에요

제가 종교도 없고 이런 생각은 처음이라 되게 다황스러워요
정말 영혼이라는게 있다면 저라는 존재는 언제 생긴걸까요?
정자와 난자가 수정 된 후 하늘에서 내려와 개입된건지, 아니면 그 전부터 카르마에 따라 제 탄생이 내정되 있는건지
너무나 궁금해요
IP : 72.226.xxx.19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9 5:21 AM (123.109.xxx.24)

    daum 에서 " 그 빛에 감싸여' 라고 검색어 쳐보세요

    한글판과 영문판 파일이 있는데...다운받아서 읽어보세요
    '육체의 선택'? 장이던가? 그곳에서 이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부분이 있더군요
    전 좀 수긍이 갔어요.

  • 2. ****
    '15.8.29 5:33 AM (123.109.xxx.24) - 삭제된댓글

    http://cafe.daum.net/khwsupport/CvNo/3660

  • 3. oo
    '15.8.29 5:33 AM (61.84.xxx.236)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하나의 개체로 형성된 후 물리적으로 유전적인 형질을 가지며 한 인간으로 태어나는데요, 그 물리적인 육체에 깃들어 여러가지 환경과 접하면서 영혼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먹고 마시는 것들에 의해 세포가 만들어지고 재생되면서 지금의 내가 되어가고.. 여러 사건을 겪고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혼이 성장해 가죠.
    그러니까 그 영적 에너지는 원래 지구상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여러가지 우연에 의해 지금의 나로 변화한 것이죠.
    죽음은.. 일단 뇌가 손상되면 기억과 사고가 정지하므로, 뇌의 물리적인 작용이 멈췄을 때, 우리가 그동안 생성한 모든 영혼은 끝난다고 봅니다. 애초에 정자와 난자가 만나 객체로 성장할 때부터 물리적인 뇌가 있었고, 그 많은 변화들이 뇌에 저장되어 성장이 진행됐기에, 뇌가 고장나면 끝입니다. 즉, 컴퓨터라 치면, 컴퓨터 본체에 회로가 고장나거나 해서 먹통이 되면 끝난다는 거죠.
    그러다 심장이 멈춰서, 아예 전원이 안들어오게 되면 그 육체는 끝나는 거고, 다시 태워지거나 흙으로 돌아가 원래 있던 대로의 자연으로 갑니다.
    그런데 십수년 이 세상에 살아왔던 나의 의지나 성향 등이 남아 있기에, 그 잔존 에너지가 미세하게 떠돌긴 할 것 같아요. 꼭 귀신이 아니더라도요.
    그러니까 제 생각엔 어느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왔다가 다시 가는게 아니라..
    바닷물이 바다로 뭉쳐 있다가, 그 중 한 컵을 누가 떠내면, 그 한 컵의 물로 다시 분리됐다가, 또 바다에 뿌리면 다시 바다로 합쳐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 4. ****
    '15.8.29 5:33 AM (123.109.xxx.24) - 삭제된댓글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29

  • 5. 이거 꼭 보세요...꼭요..
    '15.8.29 5:43 AM (123.111.xxx.250)

    인문학강의 [Who am I] - 정용석 : 나는, 이미 기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lZOoNL_MI0&feature=youtu.be

  • 6. ㄴㄷ
    '15.8.29 6:08 AM (219.255.xxx.150)

    저도 이게 늘 궁금해요 ㅎ
    생물학적인 육체가
    언제 어떻게 '내'가 되는지..

  • 7. ㅎㅎㅎ
    '15.8.29 6:34 AM (66.249.xxx.243) - 삭제된댓글

    정말 경이롭죠? 단세포로 시작된 인류의 기원과 기적에 가까운 진화과정을 거쳐 한낱 미물에 불과했던 존재들이 내가 누구며,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과 과학적 탐구를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때론 사는게 참 괴롭기도 하지만 이런 이성적 사유를 하는, 할 줄 아는 존재라는게 한편으로는 스스로 참 경탄스럽습니다.^^

  • 8. 사실객관
    '15.8.29 7:12 AM (211.208.xxx.185)

    태어나는 순간에 영혼이 개입된다고 들었는데요.
    빛이 보이면서 쓔욱 들어온대요.

  • 9. 궁금
    '15.8.29 7:36 AM (183.106.xxx.9)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이세계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
    그것이 맨날 궁금했었어요

  • 10. 일반인이
    '15.8.29 8:11 AM (220.73.xxx.248)

    도저히 알 수 없는 전문적인 과학에
    파고드는 것은 어려운 것같아요
    왜 태어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종교안에서 밖에는
    찾아지지 않는 것같아요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각자 해결 해소하며
    사는 것같아요

  • 11. 저도
    '15.8.29 8:19 AM (221.166.xxx.47)

    너무 궁금합니다.
    유기 조직물 덩어리가..
    심장이 뛰는 그 순간 생명의 시작..창조가..
    과연 어떻게 시작하는건지..
    제가 이얘기를 남편한테 했더니.. 잘 공감 못해하던데..
    정말 궁금해요.

  • 12. 3333
    '15.8.29 8:26 AM (118.44.xxx.186)

    몇억 마리의 정자들과의 경쟁에서 위너가 된건 기특하긴 하지만 탄생은 순전히 우연이라 생각합니다
    영혼이라는 여기는 건 뇌의 기능 덕이라 생각합니다
    죽음이란 작동되던 컴의 전원코드를 확 뽑아버리는 것에 지나지 않을겁니다
    영혼이라는 거도 어차피 죽어 없어질 운명을 좀 극복해보자는 미신에 지나지않을겁니다
    그러고 보니 순전히 유물론자네요

  • 13. ...
    '15.8.29 8:37 AM (175.114.xxx.217)

    모든 에너지는 변화할 뿐인거 같아요.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화하기도 하고 열에너지가 빛에너지로
    변하기도하고요. 사람의에너지도 에너지인데 죽으면 소멸한다?? 전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믿고요, 그래서 영혼도
    믿습니다. 영혼이 새 생명으로 탄생하는 메카니즘이 있으려니 합니다.

  • 14. 나이전의 나
    '15.8.29 9:00 AM (211.36.xxx.90)

    저도 어렸을때 부터 궁금했어요

    그래서 종교에서 답을 찾으려햇지만

    이제는 내안에 답이있다고 생각하고

    걔속 연구하는중이에요

  • 15. ..
    '15.8.29 9:59 AM (59.29.xxx.220)

    위의 oo님 말씀이 제 느낌을 잘 정리해주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종교, 절대자를 믿는 성향은 아닌데 성당도 다니고 불교 공부도 좀 해봤지만
    나이 들면서 느낌은 그래요. 영혼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구체적인 귀신 형태는 아닐 것 같고
    일종의 에너지 같은..
    그리고 예전에 기도할때는 성당 다니면서 익숙했던 하느님, 예수님께 기도했는데
    요즘은 그냥 막연히, 그리고 돌아가신 조부모님 생각하면서 하게 되네요.

  • 16. ...
    '15.8.29 11:30 AM (124.5.xxx.67) - 삭제된댓글

    저는 크리스천인데도 이것에 대해서는 아주 건조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 글을 많이 읽어봤는데
    제 생각에는 나를 나되게 하는것은
    기억과 의식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의 실체는 뇌와 신경과 뉴런의 연결이죠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는것도, 어떤 자극에 어떤 반응을 하는 것도, 내가 의식을 가지고 사고하는 것도 뉴런들의 연결과 관련된다 생각해요
    그러니 기억이 저장되기 시작하고 신경들이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생기는거죠
    태아때 신경이 생기고 태어나서 기억이 생기고
    부모의 양육방식에 어떤 자극에 대한 나의 반응이 생기고 하는 것들이 전부 나를 나되게 한다 생각해요

  • 17. ...
    '15.8.29 11:32 AM (124.5.xxx.67) - 삭제된댓글

    저는 크리스천인데도 이것에 대해서는 아주 건조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 글을 많이 읽어봤는데
    제 생각에는 나를 나되게 하는것은
    기억과 의식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의 실체는 뇌와 신경과 뉴런의 연결이죠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는것도, 어떤 자극에 어떤 반응을 하는 것도, 내가 의식을 가지고 사고하는 것도 뉴런들의 연결과 관련된다 생각해요
    그러니 기억이 저장되기 시작하고 신경들이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생기는거죠
    태아때 신경이 생기고 (유전적으로 대략적인 성향은 정해지고) 태어나서 기억이 생기고
    부모의 양육방식에 어떤 자극에 대한 나의 반응이 생기고 (전부 신경, 뉴런의 연결이 어떻게 되는지에 영향을 끼침), 내가 하는 경험들이 또 나의 반응을 만들고 하는 것들이 전부 나를 나되게 한다 생각해요

  • 18. ...
    '15.8.29 12:02 P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 존재등이 궁금했어요
    사람이 육체적으로 죽으면 끝인가...
    끝이 아닌것 같아서
    착하게 살 자신은 없지만
    남한테 상처 주는 일은 하지 말자 생각으로 삽니다

  • 19. '''
    '15.8.29 12:21 PM (121.129.xxx.106)

    내가 생성되는 순간
    잘보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882 타로 카드 보실 줄 아는분.. .. 2015/08/29 556
476881 제가 찾는 떡볶이 레시피.. 5 2015/08/29 3,436
476880 직장맘인데 아이 초등입학 후 고민이에요. 6 ㅇㅇ 2015/08/29 1,614
476879 남편 친구들의 부인 만나는거.. 8 사회 2015/08/29 4,562
476878 국공립어린이집교사 6 임용 2015/08/29 2,201
476877 치즈피자 맛나는 배달피자 뭐가 있을까요? 먹고파 2015/08/29 466
476876 새 스탠냄비 구제할 방법. 아시는 분!! 7 괴로운 여자.. 2015/08/29 1,097
476875 금 구입은 어떤 경로로 하시는지요? 3 2015/08/29 2,884
476874 대놓고 타인을 깎아내리는 마인드 9 멘탈 2015/08/29 4,672
476873 요새 82댓글은 무조건 비판, 비난하기 1 ... 2015/08/29 768
476872 아빠가 보고 싶어요. 2 막내 2015/08/29 1,376
476871 형편안되는데 할거 다 하면서 대책없는 사람 10 ... 2015/08/29 4,748
476870 학생 구강 검진 갔다가 9 치과 2015/08/29 2,852
476869 처음 으로 가위눌림 이란걸 당해봤는데요 13 백합 2015/08/29 2,980
476868 어린이집에서 6시간일하고 100만원 받는데,,, 11 바보보 2015/08/29 3,928
476867 집 내놓은 지 3주 됐는데 안나가네요.ㅠㅠ 6 ㅇㅇㅇ 2015/08/29 2,922
476866 브리트니스피어스가 진짜 이뻤군요 10 2015/08/29 5,824
476865 82 csi 여러분 이 원피스 좀 찾아주세요 1 무비스토커 2015/08/29 1,180
476864 괜찮은 시계 메이커 뭐가 있나요?? 4 2015/08/29 2,012
476863 태양이 귀엽고도 멋있네요 ㅎㅎ 14 ㅇㅇ 2015/08/29 3,041
476862 남편이 알콜 중독 같아요. 3 지나갔으면 2015/08/29 2,214
476861 설악산에 케이블카…비경 찢고 할퀸다 4 박근혜지시사.. 2015/08/29 1,534
476860 집앞 잠시 나갈때도 썬크림 바르는 분들 10 딸기쥬스 2015/08/29 3,491
476859 아는 뚱뚱한 여자선배가 신발사러갔는데.. 11 .. 2015/08/29 8,821
476858 맛술이 없을 때 청주? 소주? 뭘 대신 넣을까요? 3 데리야끼소스.. 2015/08/29 13,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