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지금까지 딱 12년 탔네요.
유아용, 아동용, 주니어용, 중간에 사고한번 나서 바꿔주느라 주니어 고급(?)형 까지 네가지 탔어요.
머리받침 높이를 끝까지 다 올려줘도 어깨가 닿아서 불편하다고 투덜거렸는데 늘 다음까지만, 다음까지만 하면서 1년여를 더 태웠어요.
이제 정말 키가 많이 자라서 더는 안되겠네요.
설명서에 12세 36kg 까지 사용하면 된다고 했는데 자기는 만 12세에 몸무게 37kg 나가니까 이제 더는 안되겠대요 ㅎㅎㅎ
키는 155정도 되지만 하체가 유독 길어서 그냥 태웠거든요.
벨트가 목에 거슬릴까봐(비슷한 키인 저도 걸리적거려요) 아이랑 제가쓸 벨트 감싸는 시트같은거 두개 구입했어요.
아침에 카시트 떼어냈더니 그자리가 허전하네요.
옆자리에 아직 둘째 카시트가 하나 있어서 막 넓은지는 모르겠어요.
혹시라도 사고나면 아이 머리를 보호해줄 카시트가 없으니 이제 더욱더 안전운전 하고 다녀야겠네요.
밀리면 6~8시간 걸리는 이번 추석까지는 어떻게든 태우고 싶었는데, 잘 자라고 목받침 하나 더 사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