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글만리

... 조회수 : 903
작성일 : 2015-08-28 09:10:33
조정래 소설은

이상하게

읽기가 싫어요.

근데 자꾸 눈에 띄어요

왠지 읽어줘야만 할것같은 부담감 때문인듯해요.

계속 눈에 띄고(그러면 신경쓰이니까)

하다하다

아리랑 읽고...재미있었어요.

학교에서 배워도잘 이해못했고

배운적도 없는 것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아마...그때부터 더 열렬히 독립운동 하신분들께

정말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감사를 느낀거 같아요...

그리고 한강..이것도 참...읽기가..

그래도 읽었는데..

하....우리나라 경제발전하던 초기의 상태를

좍 훓어줘요...

안다고 생각했던것도 내가 생각했던것과 다르고

몰랐던거 당연히 너무 많고...

6-70년대? 이런 사정 너무 잘 알려줘서...

이책보고 제일 충격적이었던건

연좌제.....아버지가 빨갱이였거나, 아버지가 그런 의심 있거나 한..

그 가족들이 그렇게 힘들게 살았었나?

너무 가슴아프게 느껴져서(다른곳에선 이런걸 이토록 처절하게 말하는곳이 없어서..몰랐어요)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정글만리 나오자마자 히트치길래.

아....또...싶더라구요.

근데 계속 신경쓰여서

읽는데...도서관에서도 도서관마다 항상 대출중이고,,

대출중에다 예약까지 돼있는 상태인데

운좋게 어제 3권을 다 빌려왔거든요

이건 중국에서 사업하는 사람들 얘기인데(아직 1권 읽고 있는중이라)

읽다보니 중국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와

한중일 삼국의 정신적.경제적 성향등

우리주변국가에 대해 쭈욱 알려주네요

조정래 소설의 특이한 점은

한번 잡으면 못놓게 해요.

찌질한 얘기 없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있는 소재도 길게 적지도않아요

짧게짧게 얘기하고 지나가도

본인이 할말이 너무 많은거죠

그러니 독자는 속도감 있게 읽혀지고요

속도감 있으면서 필요없는 글자나 내용이 없어요

꽉찼죠. 알찹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안읽어보셨다면, 어쨋건 한중일의 정세...중국 상황(물론 소설 쓸때와는 또 달라졌겠지만)

아는데,,,딱딱한 신문이나 일부러 공부해서 아는것보다

훨씬 쉽고 유익합니다.

IP : 218.235.xxx.1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5.8.28 9:25 AM (121.128.xxx.87)

    저도 형부의 추천으로 읽었어요... 아예 소장할 목적으로 3권을 샀어요..
    너무 괜찮은 책이예요...
    주변 사람들에게 마구 마구 추천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책을 안보네요..
    김진명작가님 책을 참 좋아하는데.... 그분은 마무리가 항상 아쉽거든요... 뭔가 찜찜한데
    이분은 첨부터 끝까지 끝나는게 아쉬울정도...
    이책을 읽고 중국에 대해서 정말 많이 알게됐어요...
    무역부문에 종사하고 싶어하는 딸네미에게도 읽으라 했네요...

  • 2. ..
    '15.8.28 10:08 AM (61.79.xxx.42)

    제가 책을 안봐요...책을 손에 들어도 스맛폰이 가깝게느껴져 맨날 폰만하고 사는데 정글만리는
    우짠일인지 빌려온순간 부터 3권을 휘리릭 다봤어요...위에 말씀하신 한강, 아리랑도 보고싶은데
    10권씩되니까 쉽사리 안읽어지네요...ㅠㅠ

  • 3. 원글
    '15.8.28 10:13 AM (218.235.xxx.111)

    ㅋㅋㅋ 이러는 저도
    태백산맥은 아직......못읽겠더라구요
    몇년에 한번씩 태백산맥 1권을 잡아요.

    근데 대여섯페이지?정도 나가면 더는 안나가요.
    그게 이념(공산주의)이 나오고 하는데

    한사람이 말하는데 한페이지 이상말해요.
    저는 무슨말인지도 모르겠는데. 이념이 막 그러니...
    아우...못읽겠더라구요.

  • 4. 조정래
    '15.8.28 1:24 PM (203.223.xxx.247)

    태백산맥도 그 힘든부분만 넘어가면 손에서 놓지를 못해요.

  • 5. 탱구리
    '15.8.28 2:09 PM (39.112.xxx.188)

    ㅎㅎ.. 내용은 정말 재밌었는데
    그분의 여성대화체가 정말 어색했어요
    귀에서 옛날 한국영화 더빙하는 말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011 양가 도움 없이 사는 유치원생 둔 직장맘 계신가요..? 7 ㅇㅇ 2015/09/10 2,009
481010 긴 잡설 - 시리아 내전과 난민과 전망(?) 47 그냥 2015/09/10 6,781
481009 먹기만하면 배아프다는데..왜그런가요? 3 애가 아파요.. 2015/09/10 1,458
481008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을 보는 불편함 11 어떻게할지?.. 2015/09/10 4,243
481007 제 입술이 가을을 타네요 3 뮤뮤 2015/09/10 965
481006 생리 끝나고 일주일 뒤면 어김없이 질염 ..어떻게 극복하죠 21 ........ 2015/09/10 10,855
481005 시어머니 집.. (내용 삭제) 8 가을 2015/09/10 1,950
481004 인테리어 업체마다 집 수리 가격이 다른데 왜 그럴까요? 1 ... 2015/09/10 1,274
481003 국제사회에서 한국도 시리아 난민 만명정도 받으라면 찬성하실건가요.. 27 궁금 2015/09/10 3,944
481002 주말에 딱 한끼 요리해요. 그런데 사실 굉장히 오래 걸려요 4 저는 2015/09/10 1,875
481001 결핵 양성vs잠복? 차이 아시는 분? 1 ??? 2015/09/10 2,073
481000 남편연봉 자랑하는 도우미아줌마.. 43 Jj 2015/09/10 18,555
480999 삶의 낙이랄까 기분전환거리 뭐 있으세요 43 2015/09/10 10,481
480998 누가 남편(?)이 되면 좋을까요? 5 산호작은사장.. 2015/09/10 1,271
480997 미국 인디애나주 어떤가요? 9 이민고려중 2015/09/10 5,112
480996 영애씨 시즌6부터 정주행 중인데 정말 재밌어요 !! 5 이카루 2015/09/10 1,913
480995 수시 인터넷 접수시 사진 반명함 아니면 안되나요? 3 수시접수 2015/09/10 1,514
480994 민성원이란 사람 강의 직접 들으러갔다왔는데 11 미미 2015/09/10 4,949
480993 제주 우도 여행문의드려요 3 여행 2015/09/10 1,402
480992 경희대 vs 외대 33 .. 2015/09/10 7,152
480991 초1-3학년 아이들 화상영어 시켜 보고 싶으신 분 계신가요? 35 혹시 2015/09/10 2,828
480990 학원 빼먹는 고1. 학원 끊어야겠죠?? 4 속상한 엄마.. 2015/09/09 1,499
480989 돈 값하는 물건이나 서비스 이거 잘샀다 알려주세요. 28 2015/09/09 6,219
480988 이별한지 두달이 지났는데도... 8 ... 2015/09/09 3,445
480987 컴공과 화학 어느쪽이 취업전망이 좋을까요? 4 수시고민 2015/09/09 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