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살 아이의 공격성..

...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5-08-27 16:57:31

속상해요..

얼마전까지 저희아이 너무 순둥이어서 항상 밀쳐지고 당했거든요.

저희 아기 미는 아가들도.. 뭘 모르는 아가들인거니까.. 그냥 제 아이만 데려가 달랬어요.. 그아이 훈육하는건 그 부모의 몫이라고요..

근데 제가 그런식으로 저희아이를 때리거나 미는 아이한테 어떤 액션을 취하는게 없으니.. 저래도 된다고 배운거 같아요..

얼마전부터 자기보다 체격이 작은 아이와 마주치면 밀어버려요.. 한번은 밀쳐진 아이가 그대로 뒤로 꼬꾸라쳐서 위험한적도 있었어요..

키즈까페를 자주 다녔던게 이처럼 후회가 될줄 몰랐네요.. 그냥 집에서 둘이 시간 보낼걸..ㅠㅠ


아깐.. 상대 아기엄마에게 너무 미안해서 저희 아이 엉덩이 때려도보고 노려보고 혼내도보고... 시간이 지나니 내가 뭔짓을 한건가 싶어요..

그 엄마는 제 아이가 다가가려고하면 제 아이에게 팔을 갖다대고 못오게 막더라구요.. 제 아이는 완젼 문제아로 낙인찍힌거지요.. 전 제 아이가 당할때 상대아이에게 그러지 않았는데.. 그 아이가 가까이 오더라도 제 아이만 안고 자리를 피했던 전 바보였고 멍청이였나요? 저 엄마처럼 상대애에게 눈도장도 찍어주고 가까이 못오게 하고 그랬어야 했나보다 싶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못난생각만 하고 있네요..ㅠㅠ


당분간 아무데도 가지않고 집이랑 놀이터만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둘만 있다보면 공격성이 없어질까요?.......

아가 인형 사와서 아가는 이뻐해야 하는거야~ 가르쳐 볼까 싶다가도.. 아까 그 엄마의 눈빛이 떠올리면 다 싫고 때려치우고 싶고..ㅠㅠ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IP : 175.206.xxx.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훈육
    '15.8.27 5:00 PM (125.187.xxx.204)

    내 아이가 계속 당하고 맞고 밀쳐지는데
    당연히 못오게 막아야지요!
    님의 글에는 그 막은 엄마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네요?
    세살이면 어린것 같아도 다 알아들어요.
    조곤조곤 계속 알려주시고 훈육하셔야죠.
    계속 그렇게 공격적이면 어울리는 아이친구들이나 엄마들..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 2. 원글이
    '15.8.27 5:05 PM (175.206.xxx.13)

    아깐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커피도 안마시고 2시간 내내 딸 뻘뻘흘리면서 아가들에게 접근 못하게 막고 다녔어요. 혹여나 아기들에게 관심가질까싶어 저랑 공던지기 뛰기 잡기.. 쉬지않고 열심히 놀구요..
    저 노력하는거 그 엄마도 알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자기 아이 밀면 기분 나쁜거 저도 알죠. 저도 당해봤으니까..
    근데 그 엄마의 눈빛이 너무나 싸늘하고 살벌해서.. 그런 눈빛을 보게 된 제 아이.. 저도 속상해서 넋두리가 길었네요..

  • 3. 음..
    '15.8.27 5:05 PM (218.235.xxx.111)

    이문제는 좀 복잡하죠...
    애기 키웠어도 저도저런 문제는 많이 어렵더라구요

    일단...지나간건 지나간거고
    다가올일들에 대해서
    3살이면 말귀 알아들으니까

    뒤로 미는거 절대 못하게 하셔야 합니다.
    머리가 중요한거라서..

    그리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깜깜하죠...
    키우면서 한두번씩 당하는거니까...(양쪽엄마의 일)
    너무 심각하게는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래도 애가 습득은 잘하네요
    우리애는 어릴때는 맨날 당했는데...(이게 성격적인 부분도 커서....)

  • 4. 음..
    '15.8.27 5:06 PM (218.235.xxx.111)

    그럴땐 그냥
    아기 데리고 나오셨어야 해요...

  • 5. 원글이
    '15.8.27 5:09 PM (175.206.xxx.13) - 삭제된댓글

    오늘은 작정하고 간거였거든요.
    저 문제행동을 뿌리뽑고 말겠다구요....
    그래서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때리기도 한거구요..
    아가들 앞에서 절대 그러지 말라는걸 가르치려고 간거였는데......... 제 생각이 짧았나봐요.. 그건 지금 아주 절감하고 있어요..
    글로 쓰고 있으니.. 또 그 엄마에게 미안해 지네요...

  • 6. 원글이
    '15.8.27 5:10 PM (175.206.xxx.13)

    오늘은 작정하고 간거였거든요.
    저 문제행동을 뿌리뽑고 말겠다구요.... 그래서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때리기도 한거구요..
    아가들 앞에서 절대 그러지 말라는걸 가르치려고 간거였는데......... 제 생각이 짧았나봐요.. 지금 아주 절감하고 있어요..
    글로 쓰고 있으니.. 또 그 엄마에게 미안해 지네요...

  • 7. ...
    '15.8.27 5:26 PM (124.5.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몇번 키즈카페 데리고 갔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은 안가고 있어요

    저도 세살 제 아이가 순한줄 알았는데
    언제 보니 마음에 안들면 때리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어디서도 때리는걸 본적이 없을텐데요
    본능인것 같아요.
    아마 말이 아직 안되니, 손이 먼저 나가는거라고 생각해요
    말을 하게 되면 좀 나아진다고도 하는데 심하면, 제재 하셔야죠

    저도 몇번 키즈카페 데리고 갔는데 요즘은 안가요
    다른 아이들이 신경쓰이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우리 아이에게 하는 것이나, 그 반대도)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도 방법이에요

  • 8. ...
    '15.8.27 5:27 PM (124.5.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세살 제 아이가 순한줄 알았는데
    언제 보니 마음에 안들면 때리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어디서도 때리는걸 본적이 없을텐데요
    본능인것 같아요.
    아마 말이 아직 안되니, 손이 먼저 나가는거라고 생각해요
    말을 하게 되면 좀 나아진다고도 하는데 심하면, 제재 하셔야죠

    저도 몇번 키즈카페 데리고 갔는데 요즘은 안가요
    다른 아이들이 신경쓰이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우리 아이에게 하는 것이나, 그 반대도)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도 방법이에요

  • 9. 원글이
    '15.8.27 5:33 PM (175.206.xxx.13)

    음님 ...님 덧글 반복해서 보고 있어요.
    점점 마음이 가라앉네요.
    지나간거.. (키즈까페 출근하다시피 다닌거.. 그런 상황을 만들어준거..) 잊고 아이만 볼께요.
    감사합니다..

  • 10. 수영 등산
    '15.8.27 5:39 PM (1.126.xxx.12)

    저는 그냥 둘이서 수영장, 등산 많이 다녔어요

  • 11. 지나가다
    '15.8.27 5:46 PM (223.62.xxx.18)

    공격성 나타나는건 자연스러운 거에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6개월정도 그럴 수도 있고 1년정도 공격성이 나타나는 아이도 있고요. 더 짧을 수도 있고요. 이후 공격성이 완전히 사라진다는것이 아니라 지금보다는 가끔씩 나타난다는 얘기인데요.

    상황마다 아이에게 화내면서 반응하시면 엄마가 더 지쳐요. 손을 잡고 다른곳으로 가서 눈을 보고 단호하게 위험하다고 얘기해 주시고, 사이좋게 놀아야 이곳에서 놀 수 있다. 아니면 엄마랑 집에서 둘이서만 놀자는둥. . .설명해주세요. 너무 길게는 말하지마시고요.

    자기아이에게만 예민한 엄마들 있어요. 친해질수없어요. 멀리 하세요.^^ 원글님처럼 아이들의 성장과정으로 넘어가 주는 엄마들도 있고요.

    3살때는 주로 둘이서 노는게 좋은듯요^^.

    화이팅하세요~!

  • 12. metal
    '15.8.27 9:14 PM (175.253.xxx.62)

    전 직장에 다녀 주말되면 뭔가 재밌게 놀아주려고 키즈카페 롯데월드같은 실내놀이터 자주 데려가던때가있었는데 그런데 가면 아이들이 많이 흥분하고 사나운아이들도 많고 그렇긴하더라구요 요즘엔 공원가서 자전거타거나 하는데 그렇게 부딪힐이 없긴해요

  • 13. 탱고
    '15.8.28 9:36 AM (1.243.xxx.229)

    님힘내세요 많이속상하시죠 옆에있으면 정말 이런저런 조언드리고싶어요 조언이라고할것도 없구 그냥제가 육아하면서 느꼈던것들이요

    애기 키즈카페 데리고다니지마세요 아직 사회성 발달하지않아요 엄마와의 관계에만 집중해도 돼요 귀한 내아이 왜 바깥으로 다니게하면서 나쁜거 배우게할까요...아이들과으관계에서도 당연히 밀고 하지요
    아직 위험에대한 인식 없어요
    엄마가 신경쓰이고 잔소리하게 되구요. 내 애기 괜히 문제아기 만들게돼요. 애기 성품과 별상관없는데 자꾸 야단치면서 애기를 망쳐놓네요

    더 데리고 계세요. 전 식당에도 안데리고다녔어요 친척아이들도 안만나고 또래아이들 만나러 다니는것도 자제했네요. 관계에서 부족한면 보이면, 맘에안드는점 보이면 훈육하고 잔소리하고 심지어 화내게되는데 그 감정소비가 내게도 아이에게도 유익한게 아니잖아요..아시잖아요
    아이들은 좀 심심해해도 돼요. 심심해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다고요...

    6개월에서 1년정도 더 데리고 계세요

    사회성은 36개월 이상돼야 좀 형성돼요.

    참, 그리고 다른아이들이 님애기 건드리면.... 단호하게 무섭지않을정도로 다른아이들 저지하세요. 그 아이 보호자와 싸우더라도 말이지요. 감정에 휘둘리지말고 그땐 개관적으로 상황설명하면서 행위에 정당성 부여하시고요.

    님애기 지켜주시고요. 엄마는 네편이다라고 인지시키고요. 반대로 님애기가 다른 아이를 밀쳤을때도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하고 상대애기와 보호자애게 사과하세요

    사람들앞에서 혼내지말고요. 한번 더 그럴경우 그냥 애기를 안고 그자리를 떠나세요 반복되면 아이도 알아요 자기행동 잘못돤건지... 그냥 그자리를 떠나세요.

    놀이터든. 식당이든 커피숍이든..울든말든..

    님 화이팅!! 순한 아이니까 금방 안정찾을꺼에요^-^

    전 바빠서 이만..

  • 14. 원글이
    '15.9.3 3:36 PM (175.206.xxx.13)

    탱고님 감사합니다. 댓글을 이제 보았네요.
    글 써서 냉장고에 붙여놔야겠어요. 귀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 15. ..
    '19.12.2 7:52 AM (182.209.xxx.183)

    대화 많이 하세요. 특히 아이가 말할때는 말만 듣지마시고 말너머의 아이의 기분 상태 심리 아이의말에 빠져들어 들을 정도로 들으시구요.
    우리도 내말에 귀기울여 들어주는 상대에겐 감사한 마음이 들정도잖아요. 말 안하던 아이가 말하려면 굉장히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있어야 나올테니까요.


    http://youtu.be/cduE0SEnTgs
    핸드폰으로 찍어보래요. 녹음도 해보고 영상도 보면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로 보게 되니가 동기부여 될거 같아요.


    http://youtu.be/AIZwm8hbjfs
    아이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신 분이에요. 기 받으시길~


    http://youtu.be/cafhovsEpyY

    http://youtu.be/CdzHOcysVAM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상호작용을 강조한 비고츠키 이론. 이 상호작용을 가장 잘 해줄 사람이 엄마말고 또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182 드라이클리닝 해야하나요?? 1 앤클라인 2015/10/18 711
491181 해외여행지 골라주세요 4 2015/10/18 1,080
491180 속이 편한 빵 있을까요? 11 좋은 밀가루.. 2015/10/18 3,467
491179 뜻하지 않은 배려 1 몽몽 2015/10/18 804
491178 예쁘고 건강하게 늙어가는 25 노화녀 2015/10/18 6,498
491177 벽돌 초등학생이요 4 .. 2015/10/18 1,902
491176 새우젓담갔는데 소금이 안녹았어요 1 ... 2015/10/18 847
491175 수술하니까 역시 애사엔 가야해요 36 몸이 아파.. 2015/10/18 6,264
491174 1층 살아봐서..혹시나 7 stacat.. 2015/10/18 2,096
491173 꿈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였어요. 1 123 2015/10/18 1,508
491172 사주 용어 아시는 분 2 맑음 2015/10/18 3,695
491171 밑에 선물글보고, 요즘 꿀 많이 안먹나요? 11 davido.. 2015/10/18 2,344
491170 책에 둘러진 띠 버리시나요? 5 가을이네 2015/10/18 1,932
491169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이 원래 높았나요? 5 ㅇㅇ 2015/10/18 2,794
491168 어른께 낙지젓갈 선물..어떤가요? 27 궁금 2015/10/18 3,086
491167 교통사고 질문입니다 1 질문 2015/10/18 507
491166 삼성동~강남역 라인 브런치 잘나오는 곳 추천해주세용 2 브런치 2015/10/18 1,539
491165 가족에게 아주 많은 여가시간이 주어진다면 뭘 제일 해보고 싶으세.. . 2015/10/18 667
491164 8세컨드란 브랜드아시나요? 9 제일모직 2015/10/18 2,910
491163 이 형편에 수입 중고차 미친 짓 일까요? 13 zzzzzz.. 2015/10/18 4,808
491162 1억으로 집 어디에 구할수 있을까요 21 이사 2015/10/18 4,465
491161 전세금 올리는 문제 조언부탁드려요. 12 어렵네요 2015/10/18 1,771
491160 삼성병원 물리치료사 처우가 어떤가요? 3 ㅅㄴ 2015/10/18 2,830
491159 차렵이불이 안 따뜻하네요? 13 이불 2015/10/18 3,118
491158 금요일에 미칠것같아 정신과를 찾아다녔는데... 41 진료 포기 2015/10/18 18,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