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좀 지냈었는데
서로 모여 밥먹고 계산할때 되면 직원이 테이블와서 먼저 더치할꺼냐고 물어요.
오늘은 내가 쏜다! 모드가 아닌 이상..
당연하게 yes!하고 각자 음식값에 팁 더해서 테이블에 놓아두면 끝.
서로 눈치 볼 것도 없고 너무나 당연한 분위기. 속편하고 신경 안써도 돼서 좋아요.
한국은 이런게 없으니 뻔뻔한 사람은 다 먹고 나서 일어날때 자리에서 괜히 밍기적밍기적 거리기도 하고
아예 카운터 앞에서 뭐 어쩌라는건지 밍기적 거리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속장터져서 그냥 제가 확 내버린적도 꽤 있구요.
우리나라도 작은 식당이나 개인식당은 모르겠지만 큰 체인점 식당들은
같이 먹었어도 반반 카드로 계산할 수 있어요. 먼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야하지만요.
몇번 내가 사는거 기꺼이 할 수 있지만..
이게 반복되면 정말 내가 뭐하는짓인가 싶고 엄청 감정 상하는 일이더라구요.
어떤 모임에서도 어떤 언니가 좀 넉넉한 편이었는데..그래서인지 자꾸 자기가 사려고 해서
저는 그 언니한테 말했어요.
언니. 우리 오래 만나려면 그냥 더치해요~라구요.
지금 베스트글도 그렇고 더치 안해서 속 끓는다는 글 82에도 정말 심심치 않게 올라오네요.
문화자체가 좀 바뀌어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