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어머니폴리스하러 학교가서 아들봤어요..

중2아들 조회수 : 3,041
작성일 : 2015-08-27 13:50:15

쉬는시간에 교실에 가보니 없더라구요.

아이들이 체육관에 있다길래, 교실에 연결된 복도를 따라 체육관으로 가보니

서너명의 남학생들이 넋을 잃고 아래층 체육관 바닥에서 농구하는 3학년 형들을

바라보고있는 등짝이 보였어요.


그중의 한명이 저희아들이었는데,

정말 그 네명의 뒤통수에 농.구.하.고. 싶.다!! 라고 적혀있는듯 보였답니다.

불쌍해보일정도였어요.


갈때 사가지고간 게토레이 4병을 주면서 친구들이랑 나눠먹으라고 하고 나오는데

여전히 넋을 잃고 3학년 형들의 농구를 보고있더라구요.

짠하기도 하고, 저리 좋아하는데

집에와서 엄마 내가 오늘은 점심시간에 몇골을 넣었는데 말이야 하고 말할때

짜증만 냈었는데 미안하더라구요.

오늘 해야할 학원숙제랑 이런거는 다 한거야? 하고 맞장구쳐준적도 별로 없었거든요.


잘 모르겠어요.. 저렇게 좋아하는데 그래도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공부하고

농구는 일요일에만 해라 라고 하기가 참 미안해요... ㅠ

IP : 59.14.xxx.10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엄마
    '15.8.27 1:54 PM (125.131.xxx.51)

    님 맘 이해해요...
    저도 항상 그런 마음의 갈등을 안고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엄마 맘이 그런거죠..
    회사에 와서 일하고 있다가도 문득 아들이 넘 보고 싶어져요..

    그럼 카톡으로 우리아들 보고 싶네.. 라고 보내면.. 아들은 .. 나도.. 라고 하더라구요~
    초딩 6학년 이네요..

  • 2. ㅇㅇㅇ
    '15.8.27 1:55 PM (49.142.xxx.181)

    아이고..
    3학년 형이라고 하는거 보니 1~2학년인가본데..
    학교 끝나고 집에와서 내내 공부만 하나요?
    그 나이때는 열심히 운동하는것도 공부 못지 않게
    아니 공부보다 더 중요해요.
    남자애가 운동 안좋아하면 오히려 걱정할일이지
    좋아하면 시켜주세요. 그래야 키도 크고 몸도 단련되지요.
    몸이 단련되고 건강해야 공부도 잘합니다!!!!

  • 3. 운동
    '15.8.27 2:00 PM (59.28.xxx.202)

    하면 그걸로 스트레스 풀 수도 있어요
    농구장에 함께 가서 공 패스 주고 받고 하는거예요
    서툴기도 하지만
    무조건 관계 형성에 중점 두고요
    그 다음에 공부니까요
    아드님 귀여워요 사랑스럽구요 건강하게 잘 자랄거예요
    엄마 입장에서는 공부겠지요
    공부 잘하고 운동 신경 젬병인 엄마들 속고민 많아요
    중학 시절 고등 2학년까지는 남자 아이들 운동 좋아하고 잘해야
    학교생활이 편하고 즐거워요

  • 4. ...
    '15.8.27 2:00 PM (222.234.xxx.140)

    하루에 한시간 정도 운동하는게 공부에나 인생에나 도움돼요

  • 5. ㅇㅇ
    '15.8.27 2:04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농구 하라고 하세요. 남학생이니 더더욱 농구로 풀어야 공부 집중 잘 돼요.

    어차피 다른 친구들도 다 바빠서 1,2시간 이상 못해요.
    요즘 공원 어디나 농구 코트 있잖아요?

    농구 안하고 체력 비축해봐야 다른 곳에 풀게 되고 집중력만 흐려지고..
    그리고 질풍노도의 시절 엄마가 농구하라고 지지해준 고마움과 든든함이 힘이 될 거에요.

    농구 못하게 해서 잃는 것은 더 많고
    농구 해서 얻는게 더 많으니 그냥 하는게

  • 6. ..
    '15.8.27 2:06 PM (125.131.xxx.51)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하루에 한시간은 꼭 운동시키는 아들맘이예요.
    4살때부터 11살까지 수영했고.. 6살부터 태권도해서 태권도가 3단.. 지금 13살 인데.. 재작년 부터 매일하는 운동은 복싱... 그런데 이건 매일하는 운동이고.. 일주일에 3번 2시간씩 농구클럽에서 농구하고.. 일주일에 4번 하키하고.. 그러다보니 하루에 두번은 운동이 스케줄..
    공부는 언제 하냐구요...

    저희 아이는 오며가며 차 안에서 짜투리시간에 공부하네요.. 그런데 운동도 중독인지라.. 하루라도 안 가면 애가 난리가 나요..--

  • 7. ......
    '15.8.27 2:07 PM (218.236.xxx.205)

    그 나이대라면 농구를 시키는게 여러모로 더 득이 많을 듯 한데요.

  • 8. 울아들램
    '15.8.27 2:23 PM (106.246.xxx.88)

    울아들램이랑 넘 비슷하네요.
    저희 아이도 농구를 넘 좋아해요.
    점심시간에 조금만 늦어도 3학년한테 자리 뺏긴다고
    요즘 점심 급식도 조금만 먹고 농구장 자리 잡기 바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일요일 저녁에 농구교실 등록해서 다니고 있는데
    일주일중 그시간이 젤루 행복하데요.
    한시간 반 뛰고 오면 비 맞은애 마냥 땀에 흠뻑 젖어서 힘들다고 하면서도
    정말 행복해 보이더라구요 ^^

  • 9. ..
    '15.8.27 2:34 PM (121.162.xxx.152)

    아이가 농구하고 오면 제가 물어요.
    밖에 비 오니?
    고층이라 가끔 비오는 거 모를 때도 있거던요.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티셔츠를 물에 담궜다가 꺼내 입은 거 같더라구요^^

  • 10. 울아들은
    '15.8.27 3:08 PM (121.141.xxx.8)

    지금은 대학생이 된 아들..
    중2때 오락실에 설치되어있는 펌프에 빠졌었죠. (DDR같은 리듬게임이에요)
    중2~3 내내 친구들끼리 주말엔 오락실에서 살았어요.
    다른동네로 원정(?)도 가고..ㅋ
    usb에 화면을 담아가지고 와서 자랑하고..
    저는 일부러 가서 구경도하고 녹화도 해주고 그랬는걸요.
    아주 낮은 그레이드 2인용 모드로 같이 해보기도 하고..
    중3때는 거의 신의 경지여서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할 정도였어요.
    근데, 고등학생 되더니 시들하더니 안가더라구요.
    아..펌프 한창하던 1년동안 키 20센치 컸어요..
    농구하는 아이들 멋지지 않나요? 키도 커지고..응원해주세요~~

  • 11. ㅎㅎ
    '15.8.27 3:28 PM (66.249.xxx.178)

    됫통수에서 아이들 마음을 읽으시다니^^
    방과후 농구도 있는지 알아보세요~ 학교 끝나고 바로니 더 좋을거여요~

  • 12. 어려서
    '15.8.27 3:30 PM (124.50.xxx.36)

    몸으로 노는거 안하면 저질체력되요
    몸으로 노는거 중요하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853 암살 안 봤는데 볼 만한가요? 11 가을 2015/09/16 1,514
482852 사업장에 소득세가 7천만원 내면 매출이 얼마나 되는건가요? 2 .. 2015/09/16 1,308
482851 와인과 맥주 뒤끝 차이 잘 아시는 분? 12 비교 2015/09/16 2,158
482850 임신했을 때 아들은 고기, 딸은 과일..이 얘기 얼마나 맞는 거.. 25 2015/09/16 6,310
482849 잘 못걷는 아이들 사람 많은 곳에서 걸음마 시키는거 괜찮은건가요.. 2 어후 2015/09/16 737
482848 바람이 부니 외롭네요~~. 3 열매사랑 2015/09/16 894
482847 50대 남자분 명절 인사 명절선물 2015/09/16 818
482846 신혼부터 리스 7년차입니다 9 august.. 2015/09/16 9,047
482845 퍼퓸... 3 자스민 2015/09/16 957
482844 타이트한 뒷트임 원피스, 혼자 입으세요? 10 ... 2015/09/16 2,329
482843 율무차가 믹스커피보다 더 살찔까요? 5 날이쌀쌀해서.. 2015/09/16 4,214
482842 고3진로 고민(약대와 공대) 20 귀여니 2015/09/16 4,301
482841 조언 부탁드려요.. 6 환갑여행 2015/09/16 592
482840 이번감기가 한달도 가나요? 2 골골 2015/09/16 720
482839 나홀로 사도를 보러 갈까요 말까요? 6 나혼지산다 2015/09/16 1,744
482838 29살 전문직 여자입니다. 남자 비교좀해주세요... 54 강남역 2015/09/16 9,357
482837 저는 한번도 부모에게 맞아보질 안했는데 3 40대 2015/09/16 1,910
482836 아파트가 좋은 줄 모르겠어요. 30 왜지? 2015/09/16 4,129
482835 2015년 9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9/16 489
482834 생리불순 ㅜㅜ 뭐가 문제일까요 2 2015/09/16 1,502
482833 김무성이는 이제 버려지는 카드예요? 14 친일파 꺼져.. 2015/09/16 4,582
482832 대한민국 현실... 4 답답 2015/09/16 1,211
482831 아들 49 아지매 2015/09/16 17,998
482830 우울증 상담 잘 보는 병원 또는 원장님 소개부탁드립니다 2 빅아이즈 2015/09/16 1,756
482829 다이어트 시작하려 합니다 5 ㅠㅠ 2015/09/16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