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농, 귀촌에 관련된 책 있을까요?

도시아줌마 조회수 : 2,522
작성일 : 2015-08-27 13:05:01

도시에서 태어나고 아파트에서 평생 살아온 아줌마예요

나이들면 깨끗하고 작은 평수 아파트에서

병원 다니고 문화센터 다니고 까페, 극장, 쇼핑센터 다니면서 살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남편은 시골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녔어요.

어릴 때 소 먹이러 산으로 들로 다니고 새참 막걸리 심부름 갔다가 홀짝홀짝 마시다가

산등성이에서 뻗어자다 혼나는 그런 추억이 있어요.

은퇴하고 남편은 시골로 들어가고 싶어하고

저는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아놨었는데 제가 자꾸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친정부모님이 60 넘으셔서 전원주택을 어찌 얻게 되셔서 지금 시골에 사세요.

농사 짓는건 아니고 텃밭 경작하면서 지내시는데 그게 너무 좋아보이는거예요.

(엄마는 힘들다고 제 생각을 듣고 절대 반대하시지만요 ㅎㅎ)

지금 제 생각이 바뀌고 있는건 남편이 몰라요. 알면 아마 설레발 난리를 칠거 같아서요.

어느 정도 귀촌, 귀농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고 마음이 확실히 정해지면 이야기 하려고 해요.

관련된 책이 있을까요?

귀농, 귀촌 성공담이나 실패경험, 현실적으로 준비해야할 것들이나 마음가짐. 장단점 등등..

책도 좋고 사이트나 블로그나 도움되는 정보들 있으면 알려주시면 정말 도움이 되겠습니다^^


IP : 101.250.xxx.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농카페
    '15.8.27 1:14 P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

    가끔 농산물 구입하러 가는 카페 입니다
    대충보니 귀농에 대한 정보가 있는것 같네요
    http://cafe.daum.net/refarm

  • 2. 원글
    '15.8.27 1:24 PM (101.250.xxx.46)

    아. 감사합니다. 찬찬히 잘 둘러볼게요^^

  • 3. 제가 가는 카페
    '15.8.27 1:27 PM (59.17.xxx.48)

    지성아빠의 나눔세상인데 회원수가 제일 많고 읽을거리도 풍부해요.
    http://m.cafe.naver.com/kimyoooo/262127

  • 4. 원글
    '15.8.27 1:28 PM (101.250.xxx.46)

    감사합니다. 얼른 가입해서 읽어야겠어요.
    까페들 잠시 들여다보니 갑자기 막 부러움이 물밀듯이 밀려오네요^^

    열심히 공부해봐야겠어요!

  • 5. 우선
    '15.8.27 1:35 PM (203.242.xxx.1)

    우선 근교에 작은 텃밭이라도 분양 받아서 주말 농장 해보세요.
    저희는 구에서 제공하는 2평 남짓 받아서 해봤는데도 처음 의욕과는 달리 쉽지 않다는걸 알고 나니
    전원 주택에 대한 꿈이 사라지더라구요.

  • 6. 원글
    '15.8.27 1:40 PM (101.250.xxx.46)

    아. 그러셨군요..

    지금 저희는 떨어져서 살고 있어서 주말농장을 같이 해보기가 어려운 상황이예요.
    그래서 일단 저 혼자 먼저 여러가지 정보들부터 알아보고
    정말 내가 할 수 있을지 마음을 정리해보려구요..
    저도 주말농장 해보고 싶어요~저는 또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아마 잘할거 같거든요~ㅎㅎ

  • 7. *****
    '15.8.27 1:44 PM (121.184.xxx.163)

    딱 맞는 책 있네요

    마루야마 겐지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읽어보시면 구상, 계획 단계부터 도움이 될겁니다.

    일본은 여건이 우리랑 비슷하고,
    귀농 열풍도 좀 앞서 지나간지라 참고할 내용이 많고

    저자는 '아쿠타가와상' 수상한 소설가인데
    일찍부터 시골로 돌아가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강추~~!!!

    http://www.yes24.com/24/goods/12423081?scode=032&OzSrank=7

  • 8. 귀농10여년
    '15.8.27 1:50 PM (110.70.xxx.133)

    경제활동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 귀농(귀촌)이라면 여유로운 생활할 수 있지요. 다만 여러가지 감안해야 할 점들이 있는데 첫째 기존 생활권과 너무 떨어진 곳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귀촌이라는 것이 기존 생활과의 단절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최소한 몇 시간은 이야기 할 내용이지만 여기에 다 적을 수는 없고...
    그리고 주말농장이란 것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저 도시민에게 농촌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는 쇼에 불과하다 생각합니다. 어떤 작물이던 주말에만 가서 농사지어 만족할만한 결실을 얻는다는 발상 자체가 농사를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 9. 하이브리드
    '15.8.27 1:55 PM (180.182.xxx.134)

    다들 귀농귀촌하면 깡시골에서 텃밭 가꾸거나 검게 그을리며 농사짓고
    문화시설 제로인 환경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서울과 교통 괜찮은 읍 단위 시골에서 아파트 생활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에요
    요즘은 귀농인구가 많아 꽤 많은 지역에 귀농귀촌 중심 지역사회가 형성되어 있답니다
    저도 읍내 아파트에 살면서 귀농 커뮤니티에 끼어서 여러 일 하고 있고
    꽤 많은 분들이 이런 하이브리드 귀촌생활 하고 있어요
    그러다 마음이 동하면 읍을 벗어나 그야말로 시골로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고
    또 여러가지 이유로 읍내로 다시 나와 사는 분들도 계시죠
    전 시도 아니고 군 단위 작은 곳인데 나름 있을 시설들 웬만큼 있는 곳에 살고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오면 도시인지 시골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차이 없어요
    의료시설은 운전거리 한시간에 알아주는 큰 병원 있어서 큰 걱정 없고요
    다만 서울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가보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이것 또한 마음만 먹으면 당일로 다녀올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사실 없어요
    지금 5년째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이웃이 누군지 잘 모르고요
    귀농귀촌 하시기 전 바라는 조건들을 우선순위로 몇 개 정해놓고
    후보지역을 알아보세요
    여기 글들 보면 다들 시골이라고 똑같이 생각하지만 의외로
    작지만 알찬 지역커뮤니티들이 꽤 있습니다
    자신이 시골생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 생각해요

  • 10. 귀농10여년
    '15.8.27 2:04 PM (110.70.xxx.133)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라는 것이 그렇지만 카페며 블로그라는 것이 대체로는 좋은 점만 쓰기 마련입니다. 농사가 생업인 사람에게 카페며 블로그가 단순한 베품의 장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때로는 가려서 볼줄 아는 혜안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저도 블로그를 10여년 써왔지만 상업성을 배제하고 쓰려다보니 소재도 반복이라 언젠가부터 블로그에 대한 피로감이 느껴져서 '그만 닫아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물론 온라인을 통해 맺어진 인간관계도 기존 생활과 떨어져 농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여주기도 합니다.

  • 11. 농업기술센터
    '15.8.27 2:27 PM (117.53.xxx.11) - 삭제된댓글

    각 지방마다 농업기술센터가 있습니다.

    홈페이지 들어가 보면 귀농귀촌 교육이란 난이 있는데
    제가 사는 광역시에서는 일년에 두번 이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원글님이 이 교육을 받으시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네요.

  • 12. 원글
    '15.8.27 2:48 PM (101.250.xxx.46)

    너무 도움이 되는 덧글들입니다. 정말 감사드리고요.
    해주시고 싶으신 조언 있으시면 감사하게 듣겠으니 많은 글 부탁드릴게요.
    염치가 좀 없네요;;;

    저희 친정부모님이 읍내와 멀지 않은 전원주택에 사신답니다.
    엄마가 자가운전을 하셔서 읍내 시장과도 몇 분이면 가고
    병원도 차로 가면 금방이구요.
    홈플러스, 이마트 다 20분내로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전원주택이라
    저도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인천이고 저희 부모님은 경남이라.. 그쪽까지 갈 순 없고
    인천에 계속 살아야할건 아니라서
    경기도나 강원도 인근 어디쯤으로 대충 생각만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서울근교에 터를 잡으면 너무 멀지 않았으면 해서요)
    지금부터 많이 공부하고 알아봐야겠습니다!

    농업기술센터도 찾아보겠습니다! 정말 큰 도움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13. 일단
    '15.8.28 9:09 AM (61.82.xxx.93)

    책 읽어보실 거라면
    월송리 김교수의 고향 만들기 읽어보세요.
    아주 현실적인 경험담이라 재밌었어요.
    시골은 즐겁다
    이 책은 가서 살게 될 경우 도움될 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421 홍콩 여행 매력이 뭔가요? 25 ..... 2016/01/03 7,716
514420 요즘도 개인병원은 원장 사모가 와서 간섭하는 경우 많아요? 16 의사 2016/01/03 5,192
514419 코스트코 양재 오늘은 어떤가요? 에쓰이 2016/01/03 427
514418 일을 운동 삼아 한다는 사람? 6 알바 2016/01/03 1,834
514417 마른멸치산거가 짜요 건어물 2016/01/03 301
514416 표창원님, 그는 누구인가- 진짜가 나타났다 2 13 11 2016/01/03 2,823
514415 '국가가 한 일'이라는 박근혜 정부 '악의 평범성' 닮았다 2 샬랄라 2016/01/03 552
514414 학생들이 교사 빗자루로 때리는 영상 보셨어요? 28 .... 2016/01/03 5,510
514413 가스오븐에 딸린 생선그릴 잘 구워지나요? 도와주시고 복받으십시요.. 10 생선좋아 2016/01/03 2,274
514412 복면가왕 같이 봐요~~ 38 .. 2016/01/03 2,703
514411 호흡이나 명상배우고 싶은데..젊은분들 많은곳 없을까요? 8 예민해서 2016/01/03 1,877
514410 통역에 재능이 있는지 여부는 9 ㅇㅇ 2016/01/03 2,399
514409 전주 한옥마을에 돈이~~ 13 **^ 2016/01/03 5,116
514408 靑 "정부, 지난 3년간 경제 민주화 실천 이뤄내&qu.. 4 샬랄라 2016/01/03 511
514407 유아인... 필력 하나는 대단하네요 124 ... 2016/01/03 31,662
514406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실황을 보는데 기모노 3 오~ 브라우.. 2016/01/03 1,224
514405 생강 약간무른거...(생강독 걱정) 4 ..... 2016/01/03 5,230
514404 서울대 공대 학비 여쭈어요 8 부탁 2016/01/03 3,120
514403 이제 고2 되는 아들 건강 3 한걱정 2016/01/03 1,161
514402 마카오(본섬) 굴국수집 신무이 위치 좀 알려주세요~ 1 마카오 신무.. 2016/01/03 2,503
514401 자고 나니 사귀고 싶지 않아졌어요.ㅠ 78 후회 2016/01/03 33,821
514400 부모라면 자식한테 하면안될행동 6 아이린뚱둥 2016/01/03 3,373
514399 나이 많아서 결혼해도 애 못낳을꺼라 하는 친구 17 ,,, 2016/01/03 4,589
514398 나라꼴이 이상할수록 노무현, 이 어른이 생각이 나요. 2 소나무 2016/01/03 688
514397 이보영 부럽네요 .. 24 퐁당 2016/01/03 9,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