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의 단맛도 없고 소주 특유의 쓴맛이 확 올라와서
오디주 입에 닿자마자 퉤퉤가 절로 나와요.
오디5키로에 설탕 1키로 소주 21도짜리 1.8리터 6병 넣었어요.
가끔 얻어먹던 그 달달한 복분자주 생각했는데
맛이 하늘과 땅차이네요.
쓴이유가 뭘까요?
예전에 사업하던 삼촌이 거래처 손님 몇분을 집으로 초대하셨어요.
저희 할머니께서는 정성스레 담근 매실주를 내고 싶으셨는데, 막상 따고나니 쓰고 맛도 없더래요.
그래서 설탕을 왕창 넣고 술상을 냈었는데, 손님들 엄지 척! 그 뒤로 매실주 드시러 몇번 더 오셨다하셨어요.
아마 원글님은 그 거래처 분들처럼 설탕이 왕창 들어간 달달~한 오디주를 원하신 것 같아요.
술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런 술 별로 안좋아 하거든요.
내비도님 댓글보고 설탈 국그릇으로 2개 붓고 왔어요^^
이건 두고두고 제가 먹을거라 달달해야해요ㅋ
남편은 그냥소주만.
설탕 다녹은후에도 쓰면 더 붓는걸로 하고
전 깻잎김치 양념바르러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