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굴암 약탈작전'의 전모

문화재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5-08-26 11:18:09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석굴암 약탈작전'의 전모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8251708041&code=...

1907년 어느 날 우체부 김모씨는 우편배달을 하러 경주를 떠나 토함산의 동산령을 넘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범곡(凡谷) 근방에서 무슨 능(陵·무덤) 같은 것을 보았는데, 가까이 가니 입구에 문이 나 있었다. 천정은 무너져 내렸고, 그 안은 흙으로 가득차 있었다. 흙 속에는 돌부처들이 묻혀있었다. 우편 배달을 마치고 경주로 돌아온 김씨는 일본인 우체국장 모리 바스케(森馬助)에게 그 흥미로운 사실을 보고했다.

“돌로 만든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모리는 당시 양홍묵 경주군수와 일본인 기무라 시즈오(木村靜雄), 그리고 고적애호가인 모로가 히데오(諸鹿央雄) 등과 함께 현장을 답사했다. (중략)


문화재약탈은 트로피사냥 

하지만 소네가 가져간 것이 틀림없는 ‘석굴암 내 오층소탑’은 지금 이 순간까지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해방 후 전문가들이 백방으로 5층 소탑을 찾으려 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훗날 역사학자 이홍직은 “석굴암 석조물을 반출한 이력이 있는 통감(소네를 지칭)은 불국사와 석굴암의 보물마저 송두리째 일본으로 옮겨 가려고 했을 것”이라 확신했다.

소네가 석굴암 오층소탑을 밀반출한데 이어 아예 불국사와 석굴암 보물마저 송두리째 가져가려 했다는 것이다.

석굴암 전체를 가져갈 생각?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일본인들이라면 가능했다. 실제로 1906년 일본의 궁내대신인 다나카 미쓰아키(田中光顯)는 조선을 찾아와 황해도 풍덕군 부소산 기슭에 있던 경천사 10층 석탑을 해체한 뒤 일본으로 반출했으니까. 다나카는 “고종 황제가 하사품으로 탑을 선물했다”면서 석탑을 마구 해체·포장해서 수십대의 달구지로 야밤에 개성역으로 빼돌린 뒤 인천에서 배에 옮겨 싣고 일본으로 반출해버렸다. 높이가 13m가 넘는 거대한 경천사 10층 석탑까지 해체·밀반출하던 일본인들이 아닌가. 석굴암 전체를 밀반출 하지 말라는 법이 없었다. 당시 유력 일본인들 사이에서 조선의 문화재 약탈은 일종의 ‘트로피 사냥’이었으니까…. 

IP : 222.233.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811 여러분이 강용석이라면...? 이런 개망신 상황에서 3억줄건가요?.. 6 코주부 2015/08/26 4,399
476810 흥분하고 화나면 눈물부터 흘리는제가 넘싫어요 5 흥분 2015/08/26 2,708
476809 총기 오발사고 구파발 검문소 이달 3일엔 탈영 사고(종합) 세우실 2015/08/26 691
476808 초6 수학 교재 추천해주세요 2 ... 2015/08/26 1,378
476807 온통 김구라씨가 베스트네요 9 화이트스카이.. 2015/08/26 1,389
476806 66이 입을 정장풍의 깔끔한 옷(쇼핑몰) 찾아요 14 알려주세요 2015/08/26 3,445
476805 인터넷으로 극세사이불 주문하려는데 무게... 3 ㅇㅇㅇ 2015/08/26 1,483
476804 수능원서 접수요~ 4 수능 2015/08/26 1,335
476803 시흥 함현고나 서해고 아시는 분은 꼭 답변 부탁드려요 3 중3엄마 2015/08/26 3,038
476802 악보 못보는데 우쿠렐레 가능할까요? 3 명랑1 2015/08/26 1,230
476801 책 안읽고 과학 못하는 중1. 과학학원or 국어학원 어디가 더 .. 3 사춘기아들 2015/08/26 1,279
476800 피아노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5 야옹 2015/08/26 1,318
476799 냉장고 추천좀 해주세요.. 6 후리지아 2015/08/26 1,840
476798 부모님 모시는 문제.. 글 읽고 13 .. 2015/08/26 4,677
476797 일본(도쿄) 여행 질문입니다(서점과 소품) 3 00 2015/08/26 1,306
476796 돌아온 황금복 5 라마 2015/08/26 1,854
476795 '녹색성장' 약속한 MB, 낙동강은 온통 '녹조라떼' 2 세우실 2015/08/26 783
476794 돼지목살 사려고 하는데... 7 목살 2015/08/26 1,262
476793 또 지뢰폭발이네요 8 참맛 2015/08/26 3,814
476792 미국사는 한국인들 우울증 많이걸리나요? 6 미국 2015/08/26 2,410
476791 지하철의 명물인 델리만쥬가 사라진다네요.. 15 삐약이네 2015/08/26 6,042
476790 목동 아파트 고민이에요 ..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용 15 이사고민 2015/08/26 4,800
476789 행자부 정종섭이 또 사고 쳤네요. 7 사기 2015/08/26 2,200
476788 강용석, 도도맘 남편 조감독과 조감독 변호사 형사고소 37 홍콩갔네 2015/08/26 26,864
476787 결혼 날짜선택에 있어서 누구의 결정이 큰가요? 부모님? 아님 저.. 8 어쩌라고 2015/08/26 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