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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 이정도면 맥가이버 아닌가요?ㅋㅋ(이사하고 한 일들~~)

최고 조회수 : 3,381
작성일 : 2015-08-26 11:00:16

1.작은방 베란다, 뒷베란다 곰팡이 락스로 닦아내고 페인트칠.
2.조명들이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해서 온 집의 조명 싹 다 교체.
3.주방 전등 안들어와서 스위치 누르는 곳 빼고 손보고 아예 새걸로 교체.
4.위로 들려 꽁꽁 매여져 있던 빨래건조대 원상복구.
5.각 방들 콘센트 겉 테두리 지저분하고 빠져있는 것도 있어서 철물점에서 사다가 교체.
6.베란다 유리창 및 방충망 유리창 닦개로 다 닦기. (방충망에서 구정물 장난아니예요~~)
7.안쓰는 전화선 콘센트 등..역시 철물점에서 사다가 싹다 막아놓기.
8.화장실 변기 밑에 시멘이 깨져서 백시멘트사다가 두텁게 싹싹 발라서 견고하고 깨끗하게 만듬.
9.변기 뒷쪽 파이프에서 물이 새서 화장실 바닥에 물이 고이길래 철문점 가서 사와서
교체. (화장실 바닥이 보송해져서 너무 좋았어요. 물기 있는거 정말 싫어해서..)
10.화장실 바닥 줄눈 시멘트 작업.
11.샤워기 수압이 별로라 수압 강한 샤워기로 교체.
12.샤워기 꽂이가 나사가 풀려 걸어놓으면 밑으로 꽝 떨어져서 전동드릴로 뚫어서 나사 박고 고정시킴.
13.화장실 휴지걸이가 비뚫어져 있다고 뽑아다가 다시 설치.
14.컴퓨터 전선 밑 기타 지저분한 선들 쫄대작업.
15.이전 집주인이 평수를 넓혀가며 거실과 안방의 거의 새 커텐을 주고 갔는데
세탁소에 맡겨야지~하고 둔것을 욕조에 가서 싹싹 빨아서 말려서 다시 다 달아놓음.


기타 무거운 가구 이리저리 옮기기, 창고정리, 청소 등등.


아!! 저 안놀았어요.ㅋㅋㅋ
저희 신랑은 이렇게 굵직굵직하게 그외 잡다, 소소한 일은 제가~
연애때 중간에 유학간적이 있는데 집에 비행기값이라도 보태겠다고 노가다 알바를 한적이 있어요.
그게 지금와서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엄청 뿌듯해해요.ㅋㅋㅋ
지금 각방 문과 그 테두리 페인트칠한다고 벼르고 있네요.
애기가 네살이라 그런거 목격하면 절대 가만히 안두고 엄청 어지럽혀놔서 언제해야되나 머리를 싸고 있다는.ㅋㅋㅋ



IP : 125.187.xxx.20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15.8.26 11:03 AM (218.148.xxx.66)

    엄지 척!!!^^

  • 2. ㅎㅎ
    '15.8.26 11:05 AM (125.187.xxx.204)

    10년 정도 된집에 이사오니 진짜 손볼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더라구요.
    싱크대랑 도배 장판만 하고 들어와서 엄청 일 많이했네요.ㅋㅋㅋ

  • 3. 뭔복이야
    '15.8.26 11:06 A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맥가이버 남편과 사니 좋겟쑤다~~

  • 4. ^^
    '15.8.26 11:08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어디선가 음악이.. (빰빰빰빰 빰빰빰빰 빰 바바밤~~)
    훌륭하십니다. ^^ 맛난 거 많이 해서 나눠 드세요.
    전 작년에 이사하면서 남편이 블라인드 하나 달아줬는데 그것도 엄청 칭찬해 줬어요. (자꾸 해서 실력이 늘도록.. ^^)

  • 5. ..
    '15.8.26 11:12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저런거 다 한 나는 뭐지?
    남표니야!! 넌 맥가이버 여사를 모시고 사니 잘해야한다잉~

  • 6.
    '15.8.26 11:13 AM (175.116.xxx.107)

    엄청 부지런한 맥가이버네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 7. ㅎㅎ
    '15.8.26 11:14 AM (118.42.xxx.125)

    좋으시겠어요~ 저는 미루고 안해줘서 제가했어요. 베란다 페인트칠, 작은방페인트칠,거실한쪽 도배,콘센트교체,전선정리,샤워기교체..ㅜㅜ

  • 8. 다 제 일이네요
    '15.8.26 11:14 AM (203.247.xxx.210)

    부럽습니다~

    남편님의 재능과 노고
    부인님의 칭찬과 감사
    찰떡 궁합이십니다~

  • 9. .....
    '15.8.26 11:19 AM (59.2.xxx.215)

    우두커니(남자가 해야할 집안 일 아무 것도 안하고-못하고- 할 줄 모르는 마눌이 하느라 끙끙 대는데도
    그냥 우두커~니 서 있는 빙신 남편)에 비하면 완전 최고네요.
    80만원 쯤 절약도 했고요(이걸 다 사람 불러 시키면 이 정도 줘야)

  • 10. 산사랑
    '15.8.26 11:22 AM (175.205.xxx.228)

    맥가이버로 임명합니다

  • 11. 최고
    '15.8.26 11:25 AM (211.210.xxx.30)

    최고네요.
    부엌 두개짜리 형광등 한쪽이 나갔는데 갈아 달라고 한게 봄이였는데
    벌써 여름이네요.
    중간중간 몇 번씩 다시 부탁 했고요.
    다른 일은 다 혼자 하는데 이놈의 형광등은 키가 작아서 할 수가 없는데 작은 사다리를 사야하려나봐요.

    좋으시겠어요.

  • 12. ....
    '15.8.26 11:29 AM (59.2.xxx.215)

    위에 최고님..
    남편보고 부억 바닥에 엎드리라고 하세요
    키가 안 닿으니 당신 등 위에 올라서서 내가 형광등 달겠다고..

  • 13. 최고
    '15.8.26 11:36 AM (211.210.xxx.30)

    여름 다갔네요... 라고 수정하려 들어 왔어요.
    엎드리는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ㅋㅋㅋㅋ

  • 14. 아우참...
    '15.8.26 11:52 AM (121.165.xxx.230) - 삭제된댓글

    슬프지도 않은데 왜 눈물이 나지??? ㅠㅠㅠㅠㅠㅠㅠㅠ

  • 15. 흑흑
    '15.8.26 11:53 AM (211.36.xxx.214)

    저거 우리집에선 제가 다 하는일이에요ㅠㅠ
    예전에 울친정엄마보고 멕가순이라했는데
    이젠 저에요
    글흔님 남편 최고네요
    우리남편은 무릎이 아프고
    회사다니는것도 힘들어서ㅠㅠ
    나중에 아들집 가서도 하는거 아닐까?~~~ㅠㅠ
    근데 전 제가 할줄알아서 좋아요

  • 16. 심히 부럽습니다.
    '15.8.26 12:05 PM (223.33.xxx.233)

    울 남편은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조금만 고장나도 사람 불러요. ㅜㅜ

  • 17. 어떤날
    '15.8.26 12:07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제가 어릴 적,,오빠가 형광등 간 다고 엎드리라고 많이 했는데요..
    그런데 아이들이 하기엔 좀 위험한 일이었네요.
    의자 위에 딱딱한 무언가만 올려놔도 됐을텐데 말입니다.
    제 주위를 둘러보니 베개도 보이네요.^^

    맥가이버들이 정리도 잘 하더군요.
    공구들이 한 곳에 딱 정리가 되어야 찾을 때 쉽게 쓸 수 있어서 그런지
    저희 남편도 손기술이 좋은데다 정리도 잘 해요.
    다른 것은 모르겠고 손기술 좋은,
    부지런한 아내나 남편을 두신 분은 복 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 18. 어떤날
    '15.8.26 12:08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제가 어릴 적,,오빠가 형광등 간 다고 엎드리라고 많이 했는데요..
    그런데 아이들이 하기엔 좀 위험한 일이었네요.
    의자 위에 키를 키울만한 무언가를 올려놔도 됐을텐데 말입니다.
    제 주위를 둘러보니 딱딱한 베개도 보이네요.^^

    맥가이버들이 정리도 잘 하더군요.
    공구들이 한 곳에 딱 정리가 되어야 찾을 때 쉽게 쓸 수 있어서 그런지
    저희 남편도 손기술이 좋은데다 정리도 잘 해요.
    다른 것은 모르겠고 손기술 좋은,
    부지런한 아내나 남편을 두신 분은 복 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 19. ㅇㅇ
    '15.8.26 12:19 PM (121.167.xxx.202)

    리모컨 건전지 조차도 제대로 못 갈아끼는 남편이랑 같이 살고 있는 저는 마냥 부럽네요 ㅎㅎ 전구 갈아끼면 감전되서 죽는 줄 알더라구요

  • 20. ...
    '15.8.26 12:30 PM (1.243.xxx.247)

    ㅋㅋㅋㅋㅋ 맥가이버 맞습니다. 전 제가 맥가이버, 남편은 소소하고 꼼꼼한 청소를...ㅠㅠ

  • 21. ..
    '15.8.26 12:35 PM (222.100.xxx.190)

    여기는 저런거 직접하는 주부님들이 더 많을거에요.. ㅜㅜ
    훌륭한 남편이십니다..

  • 22.
    '15.8.26 12:51 PM (218.235.xxx.111)

    제남편도 저정도는 거뜬히 하는데.
    문제는.........저렇게 해놓고, 해놓으려고 준비하는 남편을 보면

    제가 속이 시끄럽단 말입니다.
    얼마나 잘난척(대놓고 잘난척이 아니라,,,행동이나 그런거 보면)하고
    아이씨~ 이거 왜이리 안돼...끙끙...하면서
    남편 근처가 완전 활화산입니다(저런 공사시엔 중딩 아들과 저는
    가능하면 멀리 피합니다. 집밖으로 대피할수 있으면 그리하고...아니면 아예 남편 근처를
    얼씬거리지 않습니다)

    그리고..뭐해달라면 해줄수 있으면서
    내가 해달라는데로 안해주고 딴지걸고 토달고.
    으아.........내가 이렇게 해달라고 하면
    저렇게 해주면 안되겠냐고....속터집니다...울고싶어요
    차라리 못하면,,,업자라도 부르지(하긴 업자 부르면 더 속시끄럽더군요)

    입다물고 조용히 했으면 님 남편 완전 백점짜리....

  • 23. 멋있는
    '15.8.26 1:09 PM (211.59.xxx.89)

    남편이시네 요ᆢ 그리고 엄청 부지런하시구요ㆍ
    진심 부럽습니다~^^

  • 24. 여자도
    '15.8.26 1:23 PM (61.102.xxx.46)

    다 하는 일인데요??

  • 25. 안티고네
    '15.8.26 1:40 PM (1.236.xxx.54)

    남편분도 대단하시고,
    그걸 일일이 기억하고 고마워하는 부인도 훌륭하십니다!

    새 집에서 좋은 일 많으시기를 바랍니다!!

  • 26. 저희 남편도
    '15.8.26 1:47 PM (59.17.xxx.48)

    손재주 엄청 좋은데 ...못하는게 거의 없어요. 공구도 온갖게 다 있네요.

  • 27. ...
    '15.8.26 2:18 PM (123.228.xxx.55)

    재주도 재주지만 일단 부지런한 성격 같아서 부럽네요..
    아무리 심난한게 집을 어지럽혀도 눈에 안뵈는 남편과 살아서...^^

  • 28. 쭈앤찌
    '15.8.26 2:37 PM (39.116.xxx.123)

    전 그것들 제가 다 합니다.
    전등교체는 껌이죠. 인터폰도 교체해요.
    주방 매립전등도 다 뜯어내고 사이즈 안맞는 등도 틀만들어서 달고요, 벽돌 타일작업에 변기도 교체하고 뚫고
    못하는게 엄서요

  • 29. ...
    '15.8.26 3:43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저런거 당연히 남편이 하는거 아니었어요?
    후다닥=333

  • 30. 로망~
    '15.8.26 5:35 PM (1.236.xxx.116)

    맥가이버처럼 뭐든 척척 해내는 남자가 내 로망이었는데....
    울 남푠 무슨 일만 생기면 사람 불러~
    인건비 무서운줄 몰라요.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이 많아요. 내 속에 남자성향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쭈앤찌님 보고 이참에 인터폰 교체해볼까 합니다....어렵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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