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15-08-26 01:54:38
많이 버는건 아니었지만 나름 아기 가지기 전에는 재밌게 직장을 다녔었는데요.
맞벌이를 5년정도하다보니 아기가 안생겨서 일을 그만두고 일년을 쉬니 아기가 생겼어요. 남편이 82쿡 기준으로는 많이버는건 아니겠지만 짠돌이 짠순이 부부인 저희 기준으로는 꽤 잘벌게 돼서(예전 둘이 맞벌이할때보다 지금 외벌이 할때가 더 소득이 많아요. 우연히 이직이 잘풀려서...)사실 제가 전업을 한다고 가정경제에 큰 해가 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아기가 이제 16개월이 되니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되고 생활리듬도 잡혀가고 그러다보니 제 시간이 생겨서인지 자꾸만 마음이 허전하네요.. 아기를 낳아보니 너무 이쁘고 좋아서 너무 나이들기 전에 (현재 제나이 35살입니다..남편은 마흔..) 둘째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둘째가져서 낳고 정신없이 기르고 어쩌고 하고나면 제 나이가 마흔줄에 가까워지겠네요...
물론 나이 마흔이 너무 많은 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인서울 중위권대학 나왔는데 명문대를 나온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문직같은 라이센스가 있는 것도 이나고해서 뭔가 다시 해보려고 해도 막막하기만 해요..아기 가지고 키운다고 약 삼년가까이를 거기에만 올인했더니 머리가 좀 멍해진거 같기도 하고요...
차라리 지금 아기가 어느정도 컸을때 직장을 가지고 나이가 좀 먹더라도 느즈막히 둘째를 갖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빨리 둘째를 가져서 키우고 그뒤에 직장을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일다닐땐 전업이 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꺼같았는데.
막상 전업이 되고나니 싹싹하고 바지런한 전업주부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군요... 그런분들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요.ㅠㅠ
매일 아침마다 출근할 곳이 있고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주어진 업무를 하고 그 댓가로 월급을 받던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IP : 218.148.xxx.1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8.26 2:00 AM (121.139.xxx.18) - 삭제된댓글

    음..사실 결혼해서 애가 둘이면 회사생활 버티기 힘들어요. 저희 회사가 널럴한 편인데도 정규직 여직원 중 애 둘인 사람은 거의 없고 다 하나만 낳았어요. 애가 둘인 사람은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집에 거의 상주하다시피해요.

  • 2. ..
    '15.8.26 2:04 AM (182.212.xxx.23)

    집에서 애 키우는 것도 돈 버는 건데요~둘째 어차피 낳으실거면 빨리 낳고 아주 나중에 일자리 구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전 애 둘 키우는 분들 존경합니다 ㅎㅎ

  • 3. 에고
    '15.8.26 2:17 AM (218.148.xxx.91)

    원글인데요.
    전 친정 시댁이 둘다 원거리라 현재육아도 나홀로로 하고 있는데.. 둘키우면서 양가 원조도 없으면 회사생활이 많이 힘든가보네요..
    내 능력으로 돈벌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남편이 눈치주거나 하는거 없어요..)미혼일때랑 딩크였던때랑 아이가 생긴 이후랑은 정말 삶의 형태가 엄청나게 다르네요.
    아이가 생기니 그냥 잠깐 내가 화장실 가는 것조차 아이의 안전을 신경써야하는 생활의 연속이다보니 딩크로(아이가 너무 오래 안생기다보니 둘다 자연스럽게 우린 딩크야..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든요..)살던 시절엔 상상도 못해봤던 힘든?? 일상을 매일 보내는게 참...힘겨워요. 넋두리하고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아이는 그래도 낳을 수 있다는걸 알고나니 하나 더 낳고 끝내고 싶기는 합니다..ㅎㅎ 더 나이먹고 머리가 지금보다 더 멍해져도...사회에 제 자리가 있긴 하겠죠??? 댓글 감사드려요...

  • 4. ㅇㅇ
    '15.8.26 2:21 AM (121.139.xxx.18) - 삭제된댓글

    양가 원조 없으면 어린이집 보내고 사람쓰고 그만큼 돈을 쓰면 되긴 하는데, 애들 데리러가야되니 야근 못해서 회사에 눈치 보이고, 애들은 애들대로 케어를 잘 못해주니 회사에서도 항상 애걱정 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852 한달에 두번 생리하기도할까요? 7 생리주기 2015/09/02 2,495
478851 핏플랍 유광, 무광 뭘로 할까요...?? 2 너구리 2015/09/02 1,607
478850 용팔이 표절시비 있더니 작가 교체된건지 8 양심 2015/09/02 5,864
478849 용팔이..드라마에서 불법체류자들.. 3 아놔 2015/09/02 1,803
478848 by 하고 until 이 두가지 좀 속시원히 구분해 주시면 안될.. 10 헷갈린다.... 2015/09/02 1,942
478847 GM티비?에서 1995년쯤의 하반기결산 가요톱텐 보고 있어요! .. 5 함께 즐겨요.. 2015/09/02 768
478846 혹시 위즈웰 전기오븐 좀 큰용량 써보신분..그리고 매트리스 추.. 오븐고민 2015/09/02 951
478845 중2아들의 성장문제요... 5 중2 2015/09/02 2,756
478844 샘킴 음식은 무슨 맛일까요 4 aa 2015/09/02 3,863
478843 단점 자꾸 얘기하는 남친... 9 .. 2015/09/02 4,003
478842 일산이나 부천 쪽 위장, 소화기관련 잘보는 한의원 추천좀 ㅠㅠ 2 속이 2015/09/02 1,629
478841 서울소재대학가기의 현실 10 입시전문가 2015/09/02 5,305
478840 엉덩이 옆면 물집- 이거 뭘까요? 5 흑흑 2015/09/02 2,250
478839 간장게장 만든 물을 끓여서 식혀 다시 게장 담을까 하는데... 3 ... 2015/09/02 1,470
478838 세월호505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가족들과 꼭 만나시게 되기클.. 8 bluebe.. 2015/09/02 739
478837 아기들에게 책 읽어줄때요 3 ... 2015/09/02 1,146
478836 상처받아서 못살것같습니다 7 남편때문에 2015/09/02 2,686
478835 붙박이 장이 많은 집으로 이사가면 ? 7 수납장이 많.. 2015/09/02 2,646
478834 제가 거리두기 당하고있는데요 조언바랍니다 16 .... 2015/09/02 7,138
478833 임신 중에 임당이셨던 분 아이들 건강한가요? 4 ... 2015/09/02 2,706
478832 항공사 스튜어드 되려면 학교나 학과 스펙은 2 직업으로 2015/09/02 2,746
478831 초등학교 담임선생님 6 10년차 2015/09/02 2,584
478830 82 글들 보면서 전업에 대해 구슬 꿰듯 꿰지는 거 하나.. 53 럭셜럭셜 2015/09/02 4,908
478829 인생 선배님들~맞벌이는 언제까지해요? 5 미사엄마 2015/09/02 1,827
478828 학원을 끊고 두려운 마음 6 주니야 2015/09/02 2,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