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과 헤어지고 아이들 데리고 산지 6년이 지났어요.
지옥같던 시간을 지나서 새로운 삶에 바쁘게 살다보니 조금씩
평화를 얻게 되었어요. 애들도 고비들은 있었지만 밝게 잘 자라주었고 이제 새 집으로 이사갑니다.
이사준비로 서랍을 정리하다가 옛날 사진들과, 협의절차서류들, 공증자료 등을 다시 보게 되니..
마음이 다시 아파옵니다.
전 남편은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여전히 좋아하는 운동에, 결혼당시때처럼 혼자의 자유와 소비를 만끽하고 있어요.
두 번째의 여자문제로 인해, 결정적으로 그동안의 갈등과 더불어 인연을 끝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더랬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후회하게 될까요?
이미 마음 떠난거 알지만...
외로운 이 밤에.. 어쩌다가 나는 혼자가 되었을까..
어디에도 푸념한들 초라해질거같아 익명에 숨어
울컥해진 마음 넋두리해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
약해지지 말자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15-08-26 00:12:13
IP : 112.148.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화이팅!!
'15.8.26 12:23 AM (112.173.xxx.196)지나간 남자 생각지 말고 더 멋진 사람 오길 기다려요.
저는 내일 이혼서류 접수하러 갑니다.
더이상 제사 명절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날아갈 것만 같아요.2. 그린
'15.8.26 12:26 AM (118.38.xxx.84)6년간 잘해오셨으니 힘내세요~~~
3. 지나가다
'15.8.26 12:28 AM (218.144.xxx.116)원글님, 가을이고, 이 늦은밤
공감되고 마음 아프네요.
절 버린 그 사람, 잘 살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그 사람 웃으면서 "내가 잘했어" 라고 할 걸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구칠 때도 있어요.
그래도 한때, 밥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 모르고,
누구와도 눈 맞추지 않고 걸었고
두통이 너무 심해 타이레놀 3-4 개씩 먹고 겁이 덜컥 나던 시절은 지나갔어요.
아직도 전 아프고 시시때때로 눈물나요.
상처로 성숙해지고 그런 말 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상처는 상처고 그냥 아파요...
원글님도 때론 충분히 아파하시실...
너무 빨리 이겨내려 추스리려 애쓰지 않으시길바래요.
그래야 더 건강하게 치유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새 집 가시는것 축하드립니다,
자녀분 잘 키우신 것 되게 부럽습니다.
다시 사랑하실 수 있기바래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6944 | 노인의 악취 원인은 피부건조 때문이라는 말 들었어요 7 | ... | 2015/08/26 | 5,492 |
476943 | 자랑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13 | 매멘토모리 | 2015/08/26 | 8,701 |
476942 | 너무 괴로워요 8 | ........ | 2015/08/26 | 1,944 |
476941 | 초등6 영어책 읽을때 8 | ㅊㅊ | 2015/08/26 | 1,808 |
476940 | 크리스천분들 정말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 20 | 속 시끄러운.. | 2015/08/26 | 2,613 |
476939 | 아이폰광고중 여자 둘이 중국 만리장성 가는거 동성애에요? 4 | 아이폰 | 2015/08/26 | 2,134 |
476938 | 한달 동안 운동 전혀 안하면 나을까요? 속상해요 ㅠㅠ 8 | 40대 중반.. | 2015/08/26 | 2,609 |
476937 | 노인 여성 악취의 이유는 뭘까요? 40 | ... | 2015/08/26 | 15,295 |
476936 | 단 한번도 불륜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9 | ........ | 2015/08/26 | 5,357 |
476935 | 계란껍질 일반쓰레기에 버리는거 아닌가요? 7 | 나븝 | 2015/08/26 | 2,752 |
476934 | 어제인지 그제인지 워킹데드글 찾아주세요 4 | ... | 2015/08/26 | 998 |
476933 | 용팔이 장르가 판타지든 뭐든 드라마는 재밌어요. 18 | 82 | 2015/08/26 | 3,557 |
476932 | 도시가스 요금 이르면 내달부터 4~6% 인상 18 | 새벽2 | 2015/08/26 | 2,316 |
476931 | 50대 부부생활 어떠신지요? 10 | 궁금해요 | 2015/08/26 | 9,440 |
476930 | 용팔이는 판타지 드라마 결정판이네요 7 | 용팔이 | 2015/08/26 | 2,882 |
476929 | 사주보면 결혼 늦게하라고 하는건 왜 그런건가요? 9 | ........ | 2015/08/26 | 5,500 |
476928 | 이제 아파트관리 카드혜택 없나요? 1 | 현금으로만?.. | 2015/08/26 | 972 |
476927 | 용팔이에 계속 나오는 이대 타령 19 | 뭐냐 | 2015/08/26 | 5,207 |
476926 | 여러분~~ 놈 촘스키가 넘 고마워요 ㅠㅠ 9 | 촘스키 | 2015/08/26 | 2,193 |
476925 | 저희는 연봉1억5천인데 다쓰고 적금 안넣고 살고있어요 118 | 아지메 | 2015/08/26 | 31,038 |
476924 | 유치원cctv의무화말예요 1 | ㄴㄴ | 2015/08/26 | 1,285 |
476923 | 재혼후애~^^ 5 | 다녕 | 2015/08/26 | 2,454 |
476922 | 급해서. 여기다. 여쭈어요--- 3 | 82cook.. | 2015/08/26 | 1,046 |
476921 | 콘푸레이크 정말 싫어요 .. 7 | 시시 | 2015/08/26 | 3,944 |
476920 | 별난며느리 보세요? 6 | ㅎㅎ | 2015/08/26 | 1,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