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과 헤어지고 아이들 데리고 산지 6년이 지났어요.
지옥같던 시간을 지나서 새로운 삶에 바쁘게 살다보니 조금씩
평화를 얻게 되었어요. 애들도 고비들은 있었지만 밝게 잘 자라주었고 이제 새 집으로 이사갑니다.
이사준비로 서랍을 정리하다가 옛날 사진들과, 협의절차서류들, 공증자료 등을 다시 보게 되니..
마음이 다시 아파옵니다.
전 남편은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여전히 좋아하는 운동에, 결혼당시때처럼 혼자의 자유와 소비를 만끽하고 있어요.
두 번째의 여자문제로 인해, 결정적으로 그동안의 갈등과 더불어 인연을 끝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더랬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후회하게 될까요?
이미 마음 떠난거 알지만...
외로운 이 밤에.. 어쩌다가 나는 혼자가 되었을까..
어디에도 푸념한들 초라해질거같아 익명에 숨어
울컥해진 마음 넋두리해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
약해지지 말자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15-08-26 00:12:13
IP : 112.148.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화이팅!!
'15.8.26 12:23 AM (112.173.xxx.196)지나간 남자 생각지 말고 더 멋진 사람 오길 기다려요.
저는 내일 이혼서류 접수하러 갑니다.
더이상 제사 명절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날아갈 것만 같아요.2. 그린
'15.8.26 12:26 AM (118.38.xxx.84)6년간 잘해오셨으니 힘내세요~~~
3. 지나가다
'15.8.26 12:28 AM (218.144.xxx.116)원글님, 가을이고, 이 늦은밤
공감되고 마음 아프네요.
절 버린 그 사람, 잘 살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그 사람 웃으면서 "내가 잘했어" 라고 할 걸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구칠 때도 있어요.
그래도 한때, 밥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 모르고,
누구와도 눈 맞추지 않고 걸었고
두통이 너무 심해 타이레놀 3-4 개씩 먹고 겁이 덜컥 나던 시절은 지나갔어요.
아직도 전 아프고 시시때때로 눈물나요.
상처로 성숙해지고 그런 말 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상처는 상처고 그냥 아파요...
원글님도 때론 충분히 아파하시실...
너무 빨리 이겨내려 추스리려 애쓰지 않으시길바래요.
그래야 더 건강하게 치유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새 집 가시는것 축하드립니다,
자녀분 잘 키우신 것 되게 부럽습니다.
다시 사랑하실 수 있기바래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90270 | 역사가의 양심 1 | 샬랄라 | 2015/10/15 | 628 |
490269 | 앞으로 시가나 처가나 집에 들이기 싫어하는 부부들 점점 많아질것.. 21 | 같아요. | 2015/10/15 | 4,341 |
490268 | 서산 레미콘 사고 보셨어요? 49 | 안전제일 | 2015/10/15 | 21,599 |
490267 | 중년 남자의 첫사랑은..기억... 7 | 추억 | 2015/10/15 | 7,344 |
490266 | 피자모양 정리함 | 호호맘 | 2015/10/15 | 662 |
490265 | 직장 국민연금 가입 요건? 2 | 직장국민연금.. | 2015/10/15 | 1,640 |
490264 | 편지봉투에 붙일 주소용라벨 엑셀로 만들수있나요? 5 | ㅇㅇ | 2015/10/15 | 3,223 |
490263 | 2015년 10월 1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 세우실 | 2015/10/15 | 508 |
490262 | 아랫집 인터폰에 자다 깼던 밤.. 5 | 짜증... | 2015/10/15 | 2,820 |
490261 | 눈 코 성형하면 자신감좀 생길까요? 12 | 하하오이낭 | 2015/10/15 | 2,463 |
490260 | 이승만도 인정한 '임정' 뉴라이트는 부정 2 | 샬랄라 | 2015/10/15 | 582 |
490259 | 스포티지 부식 보증수리 받을 수 있나요? 2 | 보증수리 | 2015/10/15 | 782 |
490258 | 엄마 칠순 안가면 안되겠죠?ㅠㅠ 10 | 에휴 | 2015/10/15 | 4,414 |
490257 | 잔금을 위임장 없는 부동산 계좌로 드려도 될까요? 27 | 아흑 | 2015/10/15 | 4,293 |
490256 | 알러지 2 | 궁금 | 2015/10/15 | 582 |
490255 | '협찬의 아이콘' A, 육아예능에 협찬물품 들이대 입방아 8 | ㅇㅇ | 2015/10/15 | 8,157 |
490254 | 사랑에도 추하게 느껴지는 사랑이 있다 27 | ... | 2015/10/15 | 7,342 |
490253 | 내년 9월 쓸돈인데 대출 먼저 갚아야 할까요? 7 | 돈 | 2015/10/15 | 1,409 |
490252 | 황금변보는 분유좀 5 | 맘마 | 2015/10/15 | 1,384 |
490251 | 변태인가 아닌가 4 | .. | 2015/10/15 | 1,529 |
490250 | 톱 대여 5 | 나 | 2015/10/15 | 2,197 |
490249 | 리키김 이라고 나오는데 19 | 오마베 | 2015/10/15 | 6,726 |
490248 | 뒤늦게 응당 산호에게 빠져버렸어요. 7 | 시야3 | 2015/10/15 | 1,656 |
490247 | 남자가 여자보다 대하기 더 편한 분들 계세요? 24 | 허허 | 2015/10/15 | 6,554 |
490246 | 운전 하시는 님들.. 9 | 어제오늘 | 2015/10/15 | 1,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