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욕실문짝 교체시공 망한 후기: 대충 정리되었습니다

난몰라엉엉 조회수 : 2,866
작성일 : 2015-08-25 13:07:36

욕실문짝 교체시공 망해서 올린 글에 같이 걱정, 분노해주시고 관련 정보나 해결방법

알려주신 82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요일에 일이 터지고 재시공 요청하였으나 업자 아저씨가 꿈쩍도 안 하여

이사날 얼마 안 남아 마음이 급한데 주말이라 일단

소보원과 법률구조공단 사이트에 문짝사진 첨부한 인터넷상담 올려놓고

상담 내역, 내용을 폰으로 사진 찍어두었습니다.  컴으로 캡처도 해두고요.


그리고 토요일 마지막으로 아저씨한테 원상복구하고 변상하라고 했습니다.

저야말로 시간 금전 신경 등 갖가지 피해 많이 봤지만,

아저씨도 전부 변상하는건 부담될테니 양심껏 (문고리, 경첩 제외한)문짝 가격 4~5만원은 제하시라고 했습니다.

좋게 부탁하듯 재시공 요청할 때 아저씨가 소비자의 의사를 존중-재고하지 않았고,

그래서 신뢰가 생기지 않으니 재시공도 바라지 않으늬 원상복구나 철거후에 시공비만 돌려달라고 했죠.

이 문을 어떻게 반영구적으로 쓰냐, 단 1분만 봐도 혈압 오르는데...

내게 다시 시공비는 필요하지 않냐, 문짝비는 내 불찰로 치고 버리는 셈 치겠다 했어요.

아저씨는 별일 아닌데 유난하다 하며 이런 꼴은 처음 본다  했고 마음대로 하라고 했고,

저는 이러실 거 같아서 소보원과 법률구조공단에 다 알아봤고 이렇게 상담도 의뢰해놨다고

사진 첨부된 상담의뢰 내용 이미지를 문자로 보내놨습니다.

시간 끌거나 버틸 문제가 아니다, 소송까지 갈 경우에 피해보상까지 다 받아낼 수밖에 없으며

지역기반의 영업하시는데  문제 생길 것이다,

변호사 의뢰해서 변호사 비용도 받아낼 거고, 내가  아는 모든 관계자, 전문가를 동원해 민원와 제보,

닥치는 다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을 아저씨한테 다 받을 수밖에

없다, 일부러 그러신 것도 아니고 실수로 그러신거 같은데 책임부분 인정하고 빨리 해결하자.

18만원가지고 일 크게 만들며 둘다 스트레스받으며 시간 쓰게 하고 싶지 않다

둘다 조금씩 손해보고 이쯤에서 정리하는데 서로의 금전과 정신 건강을 위해 좋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은 단 하루 드리겠다고 했어요. 일요일까지 원상복구나 철거, 변상 안 하시면 집 현관 비번 바꿔놓고

말한대로 즉각 진행한다고.


그리고 몇시간 안되어 아저씨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시간될때 집 확인해보라구요.

저는 일과를 다 마치고 저녁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얼기설기 붙여놓았던 필름지를 벗겨내고 불뚝 솓았던 경첩 부분 세군대를 다시 작업한 것 같습니다.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문짝이 울퉁불퉁 잘려진 부분은 복구 못했지만...

그 부분만 보면 한숨 나오지만... 그래도 처음하고는 확실히 달라졌어요

아저씨한테 전화를 했더니 현관 입구랑 베란다 보라고 하더라구요

현관 입구랑 베란다 양쪽 구석에 색이 바래져 있고 곰팡이가 필려고 하고 있었거든요.

그 부분은 페인트로 칠했다고 하더라구요. 기존의 컬러와는 색이라 또 어설프고 싼티나지만;;


아저씨네 가게 가서 얘기했어요. 자기는 그 정도는 그냥 사용에 문제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했고,

더 작업해서 나아질 게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확실히 다르더라...고 말하더군요.

그 정도면 사과 정도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실수인데 이해해달라고 했어요.

사과의 마음으로 페인트도 한통 사서 칠했다고 하더라구요.

아우아우아우 진짜, 문짝 교체의 만족도는 60%도 안 되는데, 하나마나한 구석진 곳 페인트칠한 거로

퉁치려는 것도 그렇고, 처음부터 사람 애 먹인 것도 그렇고 시원하게 기분이 풀리진 않았지만,

저러는건 변상하기 싫은 거고, 그런 사람과 여기서 더 옥신각신하기에 제 시간과 체력이 후달리기에

그냥 마무리하기로 했어요. 물론 한마디는 했죠.

문짝수리도 아니고 교체를 하면서 저 정도 결과를 기대하거나 수용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당연히 우리로서는 할만한 클레임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시고 방법을 강구해보셔야지,

무조건 문제 없다 식으로 나오시니, 문제가 복잡하고 커지잖아요!

전날 좋게 말씀드렸을때 수긍하셨으면 제가 불쾌하고 불안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닐 필요도 없고,

한창 바쁜 시간에 여기 일부러 안 와도 되구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조금 울퉁불퉁하긴 해도 다시 해달라거나 변상하라는 소리는 못 들어봐서 문제가 될줄

정말 몰랐다, 이해해달라, 다음에 다른 거 맡기면 더 신경써서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또 다음 일정 때문에 금방 일어나야 해서 그냥 이렇게 정리했어요.


혹시 업체에 이런저런 시공 맡기시고 스트레스받는 일 생기신 분들은 홧병 나기 전에 할 수 있는 건 해보셔요

다소 싱거운 결과지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염려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후기 남깁니다.^^

 

IP : 1.225.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8.25 1:11 PM (1.225.xxx.177)

    참 아저씨가 이해해달라면서도 저 정도는 괜찮은데...라고 자꾸 하시길래,
    답답한 마음에 82게시글-댓글을 떡하니
    보여주며 제가 유난한게 아니라 상식적인 반응이라고 했더니, 요즘 사람들 참 똑똑해...그러시더라구요.ㅎ
    아무튼 사진만은 좀 내려달라시니(이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아시다니!)
    후기까지 대충 다 읽으셨을 때쯤 내릴게요~

  • 2. ㅡㅡㅡ
    '15.8.25 1:12 PM (115.161.xxx.58)

    고생하셨네요. 우린 벽지가 문제였는데, 잊고 싶은데 2년지나서 둥둥 떠지는거 보면 또 혈압오르네요..

  • 3. 글 내리지 마세요
    '15.8.25 1:17 PM (218.235.xxx.111)

    내릴 필요 없어보여요.
    업자들....저도 질려서...
    아주 조그만 공사를 해도
    진짜 학을 떼게 만들어요.


    완전히 복구해놓은것도 아니고
    차라리 수리전 상태로 돌려놓으면 다른데라도 맡기지.

    돌팔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요즘 업자들 ...프로가 없나봐요
    거의 아마츄어중에서도 아마츄어예요.

    전 그 글 봤을때
    제 남편이라면 그냥 남편이 알아서 할 그런 수준(수준이라고 할것도 없지)이더라구요

  • 4. 원글
    '15.8.25 1:18 PM (1.225.xxx.177)

    ㅡㅡㅡ님
    에효, 벽지도 옆에서 지키지 않으면 날림으로 하는 경우 많더라구요.
    저희는 벽 할땐 제가 옆에 있어서 그냥저냥 됐는데, 천장은 급해서 먼저 갔더니 접히고 뜨고, 마감을 제대로 안 해놨어요
    제 친구는 작업 다 한거 꼼꼼히 확인하고 담날 확인 더 하고 이상 없음 이체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현장에서 대충 확인하고 현찰로 지불하는거 이제 신중해야겠어요.

  • 5. 원글
    '15.8.25 1:22 PM (1.225.xxx.177)

    글 내리지 마세요님
    그러니까요, 완전복구도 아니면서...다른데 맡기지도 못하게 참... 받았던 현금 다시 내놓기 싫었겠죠....
    진짜 이번 일로 시공비는 함부로 먼저 내주는게 아니다...였어요.
    만일 대금 지불 전이라면 최소 아저씨가 재시공하는 것에 반발하거나 모르쇠하지는 않았을텐데...
    아니면 완벽복구가 불가하다 하면, 문값만 변상하고 제가 전문업체 의뢰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었겠고요

  • 6. 나는누군가
    '15.8.25 1:59 PM (175.120.xxx.91)

    벽지는 정말 전문가 시공이 다르긴 하더군요. 어떤 아줌마 와서 날림으로 하고 갔는데 둥둥 떠다니는 벽지 보면서 얼마나 스팀오르던지...다행이도 다음번엔 다른 잘하는 전문업자 와서는 아버님께서 도끼눈뜨고 보고 계시니(물론 돈도 충분히 드림)완벽하게 하고 가시더군요. 그런 쪽 하시는 분들중에 사기꾼 스멜나는 분들 워낙이나 많죠. 그러면서 굽신댈때는 바로 납작 엎드리고. 너무 싫어요, 그런 부류. 완벽하게 자기 일은 맡아서 해야 하는게 당연한 건데도 날림으로 해놓고 지랄지랄...

  • 7. ....
    '15.8.25 2:20 PM (110.70.xxx.35)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기술직을 천시해서인지...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는 업자가 많네요.
    밑에 전시용 식탁 팔고도 얘기를 안 하는 가게 주인..
    .....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357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가 안가네요 57 그냥 2015/10/15 4,482
490356 거제 통영을 1박만 할때 순서를 어찌할까요? 3 여행 2015/10/15 1,602
490355 신민아가 그동안 쭉~ 기부를 해왔다는데요... 9 미소맘 2015/10/15 2,822
490354 與 ˝역사교과서 국정화, 제2의 건국 운동˝ 6 세우실 2015/10/15 598
490353 올해의 컬러가 마르살라 라면서요? 8 식빵한봉지 2015/10/15 3,296
490352 어두운 얼굴색엔 밝은 머리가 진리죠? ... 2015/10/15 792
490351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구나에 댓글다신 분들요 36 궁금 2015/10/15 5,275
490350 아산 병원 파킨슨 신경외과 교수님 알려주세요~ 2 수박꾼 2015/10/15 1,392
490349 일용직 근로자 고용보험 3 알려주세요 2015/10/15 2,364
490348 김치가 싱거운데 어쩌죠? 2 2015/10/15 920
490347 도끼 "연봉 10억 정도…월 수입은 8333만 원&qu.. 49 전 모르는 .. 2015/10/15 7,485
490346 친해지고싶은 사람있으면 적극적으로 대하시나요? 6 하마 2015/10/15 2,482
490345 박정희, 조선어와 태극기를 가르치다 불온교사로 찍혀 면직당함 48 ... 2015/10/15 3,173
490344 미대 정시특강 지방에서 서울로 보내보신 분 계세요? 12 어떡할지~ 2015/10/15 1,612
490343 아버지가 아들 결혼 반대하는 이유 44 하노이 2015/10/15 21,497
490342 명주솜 처리 어찌해야할까요 4 명주솜 2015/10/15 2,199
490341 헤나염색후 일반염색하려면 언제쯤..? 5 이젠고만 2015/10/15 6,105
490340 전교조 명단 공개한 정두언 등 10명..배상책임 확정 판결 3 8억 2015/10/15 1,458
490339 이화여대·부산대 역사 교수도 국정 교과서 협력 거부 선언 外 49 세우실 2015/10/15 1,470
490338 신랑이 6개월 동안 해외출장을 가요. 9 취미생활 2015/10/15 3,066
490337 위안부, 일본 꾐에 빠진 무지한 여성들 9 참맛 2015/10/15 1,382
490336 웃자!뒤집자!놀자! radica.. 2015/10/15 442
490335 냉동실에 넣어둔 고기 표면이 갈색으로 변했어요 ㅠ 먹어도 될까요.. 2 곡곡 2015/10/15 1,059
490334 이미숙vs소피 마르소 ‘같은 옷 다른 느낌’ 37 ... 2015/10/15 15,477
490333 육수용 통마늘 깐거 얼려도 되나요? 4 .... 2015/10/15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