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백합 - 한명숙의 ‘진실 배웅’
2015.08.24
남북이 초긴장상태에서 고위급회담을 하고 있는 와중에 새민련은 또 눈살을 찌푸리는 짓을 하고 있네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24/2015082401985.html
한명숙이 교도소에 수감되는 오늘 오후, 현역 의원 10여명이 ‘진실배웅’이라는 해괴망측한 행사를 서울 구치소 앞에서 했다고 합니다. 정권의 표적수사와 정권의 눈치를 보는 사법부에 의한 잘못된 판결로 자신이 수감되는 것이지 진실이 밝혀지면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하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다고 합니다. 진실이 밝혀져 한명숙이 감방에 가는 것인데 무슨 ‘진실 배웅’이라는 것인지 이 사람들의 정치철학이나 가치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기에 모인 면면들을 보면 새민련이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김현, 임수경, 장하나, 유승희, 정청래, 서영교, 정봉주..... 입들만 살아서 둥둥 떠 다니는 입진보의 전형들, 나만 옳고 타인은 모두 잘못되었다는 독선에다 자신의 잘못은 대의를 위한 것이라 괜찮고 남의 잘못은 준엄하게 비판하는 ‘나로니불’의 불치병을 가진 환자들이 다 모인 듯합니다.
인간의 타락의 끝은 어디인지 모른다는 것을 한명숙과 이들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추천한 대법관을 포함해 13명의 대법관 전원이 만장일치로 유죄를 선고했는데도 저렇게 사법정의가 죽었다고 난리를 피우고 있죠.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오면 사법정의는 살아 있는 것이고, 반대로 진실을 토대로 공정하게 판결해도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이면 사법정의는 죽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제가 진적에 이런 부류의 인간들과 선을 긋고 산 것이 무척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의 태반이 한명숙이나 오늘 구치소에 모인 인간들과 유사한 사고를 합니다. 저건 죽을 때까지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죠. 저 사람들의 독선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지독합니다.
한명숙이 오늘도 성경과 백합을 가지고 와 자신이 결백함을 보이려 했더군요. 한명숙은 검찰 수사를 받을 때도 성경을 가지고 갖고 재판을 받을 때는 백합을 들고 와었죠. 저는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성경이 가지는 의미는 알고 있습니다. 한명숙은 크리스찬이라고 말하지만 한명숙은 하나님을 팔아 자신의 잘못을 커버하려는 신도 모독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 인간 말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백합이 한명숙의 손에 들리면서 순수의 의미를 상실하는 수모를 당하는군요.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 신도, 세상의 아름다움도 다 이용하려드는 저 심성으로 우리나라 진보와 여성계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한명숙은 한명호로부터 받은 9억원 때문에 이번에 유죄 선고를 받고 수감되지만 사실 한명숙의 비리는 이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곽영욱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불을 받은 건으로 기소된 적도 있지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선고를 받긴 했으나 정황상으로나 곽영욱 사장의 진술로 보아 한명숙이 5만불을 받았을 개연성이 높아 보였죠. 곽 사장이 총리공관에서 만나 탁자에 5만불을 놓고 나왔다고 했으나 한명숙은 아니라고 부인하는 바람에 무죄 선고를 받았지요. 이 5만불 뿐아니라 1천만원(100만원권 수표 10장)을 곽 사장이 한명숙에게 건냈는데 이 100만원권 수표 3장이 한명숙 남동생의 통장으로 입금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1천만원 건은 기소 내용과 별건이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되었음)
한명숙의 비리는 또 있습니다. 한명숙은 곽 사장으로부터 1천만원 상당의 골프용품을 받았고, 곽 사장 소유의 제주 골프 빌리지를 26일간 무상으로 이용하기도 했지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21/2015082103734.html?relat...
한명숙은 이런 비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을 모함하여 자신의 민주화 이력을 포장하는 파렴치한 짓도 했지요.
중앙정보부 수사관으로 있던 이기동씨(이후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에서 근무한 적도 있어 한명숙의 행적을 일부러 나쁘게 말할 이유가 없음)의 증언에 따르면 한명숙이 사회운동을 할 때 이기동 수사관으로부터 담뱃불에 어깨를 지지는 고문을 당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음 재판에서 서울의대 심모 교수가 나와 한명숙이 고문 자국이라고 하는 흔적을 조사한 결과 이는 3~4세 때의 종기의 흔적이지 최근의 담뱃불로 지진 고문 흔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증언함으로써 한명숙의 사기가 밝혀졌지요.
http://www.chogabje.com/board/column/view.asp?C_IDX=62906&C_CC=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