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좌석에 몸 밀착시키면서 서 있는 미친놈...

대중교통 이용자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5-08-24 19:49:24
서울시버스 탔어요. 버스 가는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앞에서 두번째 자리요. 높은 좌석 바로 뒷 좌석 보면 옆에 기둥있고 좌석칸이 좀 넓은데요. 그 좌석 특징 아시는 분들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버스 안은 널널했구요. 그런데 어떤 중년 아저씨 하나가 제 좌석 옆에 서는데... 미친놈 같은 게 그 플라스틱 기둥을 거의 안으면서 딱 달라붙어서 배도 내밀었다가 건들건들 거의 몸을 좌석에 밀착시켜 저한테 진짜 가깝게 서더라고요. 제가 일어날 상황이 안되서 벽 쪽으로 몸 밀착시켜서 앉았는데도 완전 미친놈이... 제 몸이랑 그 중년 아저씨 거리가 정말 얼마 안됬어요...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니까 저를 보진 않고 시선은 창밖에 있고 일부로 그러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완전 기분이 더럽더라고요

다리다친 상태라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이 짐 질질 끌고 나와서 버스에 서서 있다 왔는데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어요 그 아저씨 에게 좌석에 너무 가깝게 서셨다고... 말할까도 생각했지만, 그 사람이 말이 통하는 상대라는 확신이 없어서 그냥 제가 일어났는데...
저는 이런 일이 이번 뿐도 아니였거든요, 최소한의 상식도 예의 라는 걸 모르는 듯 행동하는 ... 몸을 완전 밀착시키거나 하는 미친 놈들의 행동... 높은 확률로 중년 이상의 남자들... 때문에 기분 더러워 지는 거... 대중교통 타면 가끔 한 번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아예 안 겪을 수 있음 좋겠지만...

아, 그래서 깨달음도 얻었네요. 다음부터는 뒤에 가서 타야겠다 라고...
IP : 66.249.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시
    '15.8.24 7:53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그래서 늘 뒤에 가서 앉음.

  • 2. ....
    '15.8.24 9:03 PM (222.114.xxx.106)

    그럴 때, 애둘러 말하지 말고 "아저씨 제 몸에 찰싹 붙여서지 마시고 좀 떨어지세요.." 라고 큰 소리로 말해보세요! 원글님이 쪽팔린게 아니라 그 아저씨가 쪽팔릴거에요. 거기다 대고 모지란 그 놈이 뭐라고 화를 내더라도. 시선 집중되면 얼굴팔려 내려야 할 놈은 그놈이 될거에요.
    20대때 대중교통에서 그런 일 두어번 당한 끝에, 어느 날 너무 버럭 화가 난 나머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멱살 잡아놓고 주변 사람들한테 신고해달라 소리쳤더니, 한참만에 그 놈이 간신히 뿌리치고 도망가더라구요. 저 기운도 없는 저질체력인데 꽤 뿌리치기 어려워했어요.
    경찰에 못 넘긴게 아쉬웠지만.. 그 일 이후로 단 한번도 성추행 당한 적이 없어요.. 쏀여자의 아우라가 생겼나봐요 ^^;;

  • 3. 헉 윗분
    '15.8.24 10:46 PM (66.249.xxx.178)

    대단하세요

    근데 세상에 미친놈이 많아서ㅠㅠ 그렇게 당하면 쪽팔린 줄은 아는 놈은 그나마 정신이 박힌 놈이더라구요
    그렇게 말했다가 온갖 육두문자 쏟아내는 새x도 본 적 있어요. 사람들도 내 일 아니니 다들 나몰라라 했구요. 그래서 더러운 건 피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그래도 더러운 인간 겪으면 기분도 더러워지더라고요ㅠㅜ

    댓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991 골종양에 대해 알고싶습니다.ㅠㅠ도와주셔요. 9 2015/10/09 4,855
488990 LG uplus 포인트 어떻게 써요? 7 2015/10/09 1,417
488989 82최근많이읽은글들 이상하네요 46 82 2015/10/09 2,946
488988 폐렴도 옮는 건가요? 8 ... 2015/10/09 3,086
488987 대중들은 바보라하나봐요 13 이래서 2015/10/09 2,184
488986 결혼날 정하면 다른사람 결혼식에 안가나요? 16 오늘 2015/10/09 8,422
488985 탄산수로 사발면될까요 14 ... 2015/10/09 6,939
488984 이 글이 왜 베스트에 안 갈까? 5 ... 2015/10/09 1,652
488983 딸아이의 자식들 키워주는 거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46 아침이슬 2015/10/09 12,695
488982 ‘집밥’ 함께 먹으니 고립·고독은 남 얘기 statue.. 2015/10/09 1,385
488981 아고라에 한그루 지인글 떳네요 txt 32 ... 2015/10/09 25,180
488980 전업주부가 세상 물정을 모른다기보다는 다양한 관계에 대한 이해가.. 9 2015/10/09 3,575
488979 성난 변호사 추천합니다. 4 연휴에 2015/10/09 2,075
488978 야심한 밤, 소원을 말해보아요. 49 빌어줄게요... 2015/10/09 4,280
488977 들깨가루 껍질 깐게 나은가요? 껍질 안깐 들깨가루가 나은가요? .. 4 ㅋㅋㅋㅋ 2015/10/09 2,175
488976 사라진 변호사 그것이알고싶.. 2015/10/09 4,671
488975 제가 옹졸한 엄만지 판단해주세요 3 ㅇㅇㅇ 2015/10/09 1,231
488974 올케될 사람과 갈등있다고 했던 사람이예요 43 하늘 2015/10/09 23,684
488973 방금 댓글쓰니 그 글이 지워졌는데... 댓글 여기 쓸테니 보셨으.. 6 인간관계관련.. 2015/10/09 1,387
488972 대하는 왜 소금에 굽나요? 5 대하 2015/10/09 3,507
488971 닭볶음탕 짜증 6 2015/10/09 2,046
488970 그녀는 예뻤다 이뻐진걸까요? 5 2015/10/09 4,251
488969 이미지 회복은 힘들겠어요 6 ... 2015/10/09 3,656
488968 유재석이랑 전현무는 상극이에요 49 평가 2015/10/09 14,924
488967 애둘키우니까 제 생활은 아예없네요. 5 2015/10/09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