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직 안 된다고 재촉하지 마세요

... 조회수 : 2,996
작성일 : 2015-08-24 01:17:18

앞에 취업 안 되는 딸 문제로 저도 글 올립니다

 

저도 Y대 경제학과 나왔어요

졸업했는데 공기업 시험에 합격했었어요

그런데 그 공기업 인사 담당자한테 전화가 왔었구요...

내부 사정으로 1년 뒤에 발령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1년을 아버지가 못 참아하시더라구요

머리 끄댕이 잡아 당기고 뺨때리고...

 

가족이 아니라 원수 같았어요..

결국 집 나가서 살았고....

다른 공기업 시험 준비해서 합격했어요

 

지금 그 공기업 다니고 있구요

물론 예전에 붙었던 공기업에서도 출근하라고 연락왔는데

안 갔어요...

 

아버지 돌아가실 때 까지 연락도 안 하고 살았구요...

돌아가셨지만 저한테 매일 폭언하고 폭력 휘두른 아버지를 용서하기가 힘들어요...

 

물론 사람의 죽음에 대해 안타깝지만

솔직히 증오는 남아 있어요...

 

가족이 최후의 보루여야 하는데

생각없이 사는 자식 없어요...

 

독촉하고 통곡하고 폭언에 폭력쓰는 순간

부모 자식 관계 의절하는거에요

IP : 223.62.xxx.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머머...
    '15.8.24 1:29 AM (122.36.xxx.29)

    아버지 평소에 엄마도 때리셨나요?

    상식적으로 너무 이해안가는 행동이네요

    아버지가 계속 직장생활 하셨나요??

  • 2. ㅂㄴ
    '15.8.24 1:36 AM (123.109.xxx.100) - 삭제된댓글

    취업이 너무 어려우니
    가슴 아픈 글들이 올라오네요.
    원글님은 그래도 용기가 있으시네요.
    독이 되는 부모와 절연하는 용기는
    사실 아무나 갖고 있지 않는 듯 해요.
    모든 취업준비생들 그 부모님들
    좋은 소식들 맞이하시길 바래요.

  • 3. ..
    '15.8.24 1:37 AM (223.62.xxx.41)

    원글이입니다 아버지는 솔직히 생물학적 아버지였지 아버지에 대한 권위는 없었어요 인간적으로도 거짓말도 잘 하고 어머니한테도 평소에 폭언과 폭력을 하셨구요 어머니는 가정을 지키느라 이혼을 안 하셨는데 옆에서 보면 아버지 죽이고 싶다는 생각 많았어요

  • 4. 와...
    '15.8.24 1:39 AM (122.36.xxx.29)

    헉.. 대단하네요

    아마도 아버지께서 경제적 능력도 없었을거같은데 그런 환경에서 y대 간것도 대단하고

    취업도 해서 독립한것도요....

  • 5. 아버지가
    '15.8.24 1:42 AM (111.65.xxx.86)

    비이성적이네요..어떻게 그럴수있죠?
    진짜 그런상처는 평생가는거같아요..

  • 6. Money
    '15.8.24 5:01 AM (112.140.xxx.229) - 삭제된댓글

    근데 아빠가죽어도 슬픔에 고통스럽지않고 오히려 후련할수있어서 그점은 오히려 장점이네요
    아님 굉장히힘들었을텐데

  • 7. sdfsdf
    '15.8.24 5:22 AM (110.35.xxx.101)

    지금 나이 드셔서 좋은 가정에 잘 생활하고 계시다고 하시더라고 평생 좋은 병원에서 상담치료 추천이요
    능력도 있으신 분 같으니 정신건강에 투자해주세요.
    여건 되신다면 종교생활도 추천드리구요.
    현재 괜찮으신것 같아도 예전에 받은 정신적 충격과 상처는 언제 어떤식으로 나오게 될지 모릅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718 딸의 남자친구가 첫인사오는데요 6 댜자 2015/09/23 10,873
484717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는 이미 올랐다. .... 2015/09/23 887
484716 19갤 아기..계속 같이 놀아줘야되나요? 25 ㅇㅇ 2015/09/23 3,518
484715 강아지 배에 작은 뾰루지가 알러지일까요 4 알러지 2015/09/23 3,622
484714 확실히 화장이 90년대풍 진한와인립스틱 유행인건 맞나봐요 10 678 2015/09/23 3,474
484713 혹시 남미쪽에 살고계신 82멤버 있으신가요? 남미 2015/09/23 651
484712 그렇게 돈돈 거리면서... 5 신기해 2015/09/23 2,080
484711 다이어트 정체기인데 식이요법과 운동량중 뭘 선택해야할까요? 8 정체기 2015/09/23 2,360
484710 이마 보톡스 한지 2년 됐는데 그대로에요.. 이게 부작용 맞죠?.. 6 ㅇㄹ 2015/09/23 16,857
484709 너무 사료를 안먹는 강아지 어떻게 할까요 10 ..... 2015/09/23 2,137
484708 스테이크 소스~~ .. 2015/09/23 702
484707 향수 냄새가 오래 안가는데 가짜일까요? 49 . . 2015/09/23 2,038
484706 세월호 침몰 10대의혹 19 국정원 2015/09/23 3,966
484705 성폭력 범죄 저지르면 2년간 軍임용 제한 1 세우실 2015/09/23 470
484704 초등수학여행 캐리어? 3 질문 2015/09/23 2,936
484703 행복하게 성공한 재혼사례 듣고싶어요 18 사람 2015/09/23 6,132
484702 [단독] MB·박 정부 ‘조·중·동’에 광고 몰아줬다 3 ㄴㄴ 2015/09/23 745
484701 작곡으로 3ㅡ4백 벌기가 쉬운가요? 49 ㄴㄷㅈ 2015/09/23 4,002
484700 늦둥이 임신했어요. 27 유리 2015/09/23 12,103
484699 11월 뉴욕에 파크가 영화에 나오느 녹색일까요? 3 .... 2015/09/23 728
484698 추석이. 다가옵니다 3 82cook.. 2015/09/23 771
484697 사이버 명예훼손 심의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네티즌 선언 2 후쿠시마의 .. 2015/09/23 708
484696 초2 헤드기어 효과 있을까요? 3 이교정 가격.. 2015/09/23 991
484695 실처럼 가는 양배추샐러드 14 일식집 2015/09/23 4,651
484694 정말 모르는걸까요? 3 ## 2015/09/23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