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중반아줌마, 거울보며 썡뚱맞은 의식의 흐름ㅋㅋ..

gmgm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15-08-23 22:59:22

대학에 들어갔을때..

여자들이 대부분인 과였는데도,

화장을 해볼생각을 안했어요.

옷은 신경써서 입었어요.

그치만 화장은...

안경을 쓰고 다녀서 눈화장에 관심이 없어서이기도 할테고

못났지만 남친이란 것도 있었고. ㅋㅋ

대학교 3-4학년이 되어서야 친구들이 아이라인까지 그려가며 화장수정까지 하는걸 보고

"아무도  화장을 가르쳐준적이 없는데 다들 어떻게 화장이란걸 하는거지??" 라는

사교육키드다운 생각을 자주 했었더랬죠...


그러곤 계속되는 학업을 한뒤.. 사회생활도 했지만, 갖춰입거나 꾸미지 않아도 되는 일을 했던터라...

여전히 화장은 저에게 미스테리한 영역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20대 후반에  생각보다 이른 결혼을 하게 되어요. (안경쓰고 다니던 시절부터 데리고 다니던 남자애랑)

근데 예상치 못하게

결혼을 기점으로 화장할일이 생기더라구요.

스튜디오촬영,

드레스 보러다닐때 .(안경끼고 생얼로 드레스 보자니 참 느낌없더군요)

어른들 만나러 가는 자리,

결혼식..


그리고 시댁에서 신부에게 주는 돈으로

화장품 같은것도 사는 거라면서요...

그래서

저는 처음으로 백화점에가서 세트로 화장품을 샀고,

그때부터 아까운 마음에 이것저것 바르기 시작합니다.


세수하고 거울앞에 자리잡아, 한자리에 앉아서 5-6개는 발라야 끝나는 작업.

펴바르고 두드리고  문지르고 등등등 적성에 맞지 않았지만 아이크림까지 바르던 잠깐의 시절도 있었어요.


그러다 아이가 생겨 머리 풀어헤치며 사는 시즌이 시작되고,

얼굴이 당기지 않을정도로 로션만 바르고 다니게 되고...... 비비라도 바를수 있는 날은 나름 나만의 대변신의 날 ㅋㅋ

그러길 어언 또 8년...


몇주전 로드샵에서

정말 오랜만에

"토너"라는 녀석을 만원정도 주고 구입하게 되는데.....(스킨을 사볼까 하다가 우발적으로 구매했어요)

이게 생각보다 물건이던디요...


화장솜이라는 것도 사서

토너를 펌핑해서 쓱쓱 얼굴을 가볍게 문질러주는데

기분도 개운하고 피부가 왠지 정돈이 되는것같아서 한층 깔끔한 느낌을 주는것이 아니겠슴니까.

게다가 왠지모르게 나 스스로를 아껴주는 느낌적인느낌 ㅋㅋㅋㅋ

심지어

그저께 남편이, 너 요즘 피부좀 좋아진것같다....라는 말에...

혹시,,,,, 토너 때문인가... 라는 생각마저!!!!


무슨 가루 세안, 꿀마사지법 등이 게시판을 휩쓸고가도 그러려니 했었는데,,

얼굴에 좀 시간 들이는거 보니 애좀 크고 선선해지니

"어이, 아줌마 살만한가보네"라는 생각이 스스로 들더라구요.


암튼....

이상 피부미용(?????)의 세계에 한발짝 들어선 아짐이

서울 어딘가에서 거울속 못난 얼굴을 들여다보며 든 생각이었습니다.

기나긴 뻘글이었네여^^:;;

IP : 61.73.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는36살
    '15.8.23 11:03 PM (221.220.xxx.127)

    저랑 친구해요 뿌잉뿌잉

  • 2. ...
    '15.8.23 11:07 PM (115.140.xxx.189)

    ㅋㅋ토너~ 맞아요,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는 과정이 일종의 필링효과를 주거든요 피부결따라 닦아내주면 화장이 잘 받아요, 나이가 더 들면 피부가 당기니깐 그때되면 다른 걸로,,,~~

  • 3. 우왁`
    '15.8.23 11:07 PM (61.73.xxx.33)

    동갑이시어요 부끄부끄 ㅋㅋ

  • 4. 30대중반
    '15.8.23 11:09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늦지 않았어요 뿌잉뿌잉

  • 5. 지나가는 36살
    '15.8.23 11:10 PM (221.220.xxx.127)

    22살부터 풀메이크업하고 다니다가... 이제 끊었어요. 다 피곤해요
    23살부터 토너 에센스 아이크림 에멀전 크림 바르는 순서였는데
    전 크림 하나 발라요. 졸려요

  • 6. 저도 ㅋㅋ
    '15.8.23 11:24 PM (61.73.xxx.33)

    저도 크림하나 바르다가 토너 추가 되었죠 ㅋㅋ 필링효과가 있었군요. 안그래도 코에 뭔가 피지같은 너저분한 땡땡이들이 있었는데,몇일새 다 없어졌어요 .. 쓰고보니 완전 중딩같음.. 요즘에는 중고딩도 로드샵에서 이쁘게 화장 다 하던데말이죠 에혀;;;

  • 7. 지나가는36살
    '15.8.23 11:58 PM (221.220.xxx.127)

    너저분한 땡땡이라니
    혹시 만두 좋아하시는 분. 아니시겠죠;
    언어의 연금술사 같은 느낌적 느낌.
    저는 이 시간 이 와중 뭔가 집착적 스토커 느낌;

  • 8. 동갑 두 분
    '15.8.24 1:28 AM (211.177.xxx.31)

    잘 어울리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161 대기업 다니는 30대인데 스튜어디스 되고싶어요 34 아~여행~ 2015/08/24 15,785
475160 척추측만증에 안면비대칭 있는 분 제일 좋은 치료방법이 뭘까요.... 25 0000 2015/08/24 11,399
475159 단기 연수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ㅜ 1 어썸 2015/08/24 527
475158 백주부 따라해보려는데요.. 9 .... 2015/08/24 2,079
475157 말한마디로 적을 만드는 사람들은 3 ㅇㅇ 2015/08/24 1,956
475156 공황장애, 공황발작은 어느병원으로.. 5 답답 2015/08/24 2,148
475155 요 몇개월간 저의 성격적 증상인데요. 무슨 병의 초기같아요. 5 david 2015/08/24 1,710
475154 왜 자꾸 그의 얘기를 나한테 전할까요?? 4 .. 2015/08/23 1,624
475153 고등 기숙사 보내놓으면 8 로즈 2015/08/23 2,599
475152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12 마음 2015/08/23 3,522
475151 미레나 고민이에요 8 자유 2015/08/23 3,672
475150 인도사람들 영어발음이 5 인도영어 2015/08/23 2,325
475149 지금 북해도 날씨 어때요? 4 일본여행 2015/08/23 3,875
475148 방콕에 있어요 질문받아요~ 아는것만 답할 수 있어요 ^^ 15 자유끝 2015/08/23 4,319
475147 이 애를 어찌할지.. 제겐 어둠만이 13 늙어버리네요.. 2015/08/23 4,436
475146 하정우에게 반하고 내 인생도 돌아보고 7 richwo.. 2015/08/23 3,180
475145 다이어트 식단 좀 추천해주세요~ 5 48kg을 .. 2015/08/23 1,305
475144 몸 건강 챙기기 위해 하고 있는 것 하나씩 얘기해 주세요.. 11 ... 2015/08/23 2,727
475143 저희집 다섯살 짜리는 아가 엄마는 소피아공주 닮았어? 엘사 닮았.. 14 아놔 2015/08/23 4,384
475142 입덧이 너무심한데, 아기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나요? 18 이제겨우9주.. 2015/08/23 3,712
475141 담배값 오르고 금연성공 하셨나요? 6 주변인들 2015/08/23 1,287
475140 펌)추석에 형님하고 같이 시댁 안가기로 했어요 4 이런 시어머.. 2015/08/23 4,701
475139 다섯살 8 이쁜이 2015/08/23 901
475138 노트5 진짜 좋네요....ㅋ 21 .. 2015/08/23 6,867
475137 암마,고등딸 집에서 브래지어 하나요? 11 답답해 2015/08/23 2,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