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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례식에 가서 한없이 눈물이 나오는건...

..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15-08-22 22:09:16

별로 친하진 않은 안면만 아는 친구 딸의 장례식이었는데

솔직히 그 아이를 본적도 없었지만 영정 앞에서 넋 놓고 울다 왔어요

그냥 인생이란게 너무 허무하고 슬퍼요 죽음이란것도 한순간이고 결국 내가 사라지면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이..

또 연예인들이 죽으면 난리가 나는데 소시민들은 죽어도

재 한줌 이 땅에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는걸 생각하면..

이래서 사람이 권력을 지향하는 구나 싶기도 하고.

 

IP : 121.128.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2 10:15 PM (39.121.xxx.103)

    원글님..장례식가면 가슴 아프죠..
    근데...정말 죄송하지만 장례식 치르는 가족입장에서
    별로 관계없는 분이 그렇게 넋놓고 울면 기분이 좀 이상해요..
    고마운 일인데..그게..뭐랄까..
    감정과잉에서 오는 불편함? 님도 그냥 인생이 허무하고 의미없고 그냥 "죽음"이란거에
    그렇게 우신거잖아요..그렇게 자기 감정에 못이겨 펑펑 우는 사람보다
    가족입장에서는 아무말없이 손한번 따뜻하게 진심으로 잡아주는 사람들 맘이
    더 잘 전해지더라구요...

  • 2.
    '15.8.22 10:15 PM (1.236.xxx.197)

    그래서 내설움에 운다는말이있잔아요

  • 3. ...,
    '15.8.22 10:52 PM (211.243.xxx.65)

    저는 성당 오전미사 갔다가
    어느 모르는 할아버지 장례미사랑 겹쳤는데
    미사 내내 운 적도 있어요
    윗님 말씀대로 내설움에 울었죠 엄마 장례미사가 떠올랐거든요
    그 가족들이 얼마나 황당했을지 ㅠㅠ

  • 4. 저도
    '15.8.22 11:37 PM (223.62.xxx.74)

    저희 상사 아버님 빈소 갔다가 울음 나오는걸 애써 참느라 혼났던 경험이 있습니다.
    괜히 이상해 보일까봐서요...
    사실 그 당사자와 직접 관계있던 사람 아니면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도움될거 같긴한데
    저는 사고당하셔서 하마터면 돌아가실뻔 했던 저희 아빠와 결부되어 울음이 나왔던것 같아요...

  • 5. ...
    '15.8.23 9:14 AM (61.39.xxx.102)

    결혼식 때 딱 한 번 뵌 시할아버지 90 넘어서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서 먼저 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다들 쟤 왜 저렇게 오버하냐는 분위기...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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