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남편이요.
지인의 부탁에 남편이 월 20만원 유니버설 변액보험을 들었어요. 국공채 주로 투자하는 안정형으로요.
10년 납인데 아마 지금쯤 거의 10년 채웠을 거예요. 9년쯤이거나 (제가 관리하는 게 아니라서.)
사업비 왕창 떼고 수익률은 8년동안 3% (헐~ 투자한 돈의 3% 니까 낸 돈 대비 마이너스지요.).
비과세 혜택이나 보게 만기되면 해지하지..싶어서 남편한테 그냥 가만 두라 했어요.
오늘 우편물 정리하다 보니.
먼저 변액보험은 온데간데 없고. 새 변액보험... 변액 적립보험 3년 납...이란 걸로 바뀌어 있네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펄펄 뛰었더니.
남편 왈.
수익률이 마이너스 되어 비과세 혜택 받을 것도 없다고 해서 이게 낫다고 바꾸라 해서 바꿨다네요. 이번엔 주식형으로 했다는데.
더 펄펄 뛰려다... 바깥에 있는 사람한테 전화로 그러기 뭣해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통화 끊었어요.
우찌... 국공채. 해외도 아닌 국내인데 마이너스를 만들어 놨는지.. 운용하는 애들이 미쳤나..싶고요.
이제 사업비 안 들어가는 시점이니까..
전화해서 살살~ 꼬여 새 걸로 갈아타기 시킨게 아닌가..싶어요
이제 부터 또 사업비가 나갈 것 아닙니까? 지난 달 주식형으로 들어갔으니.. 지금 제대로 꼴아박고 있겠네요.ㅠㅠ
삼년납인 걸 보니..
해약금약 대략 1800 가지고.. 월 60씩 분할 적립하느게 아닐까..싶습니다.
제가 알지도 못하고 펄펄 뛰었나..좀 미안키도 하고.
제 판단엔. 보험 갈아타기를 '당한'것 같은데.. 제 판단이 맞나요?
청약철회 시간도 지나서 물르지도 못하겠네요.
그 돈이면 근 20년 타고 있는 차 바꿀 때 보태기나 하든지.. 우리 식구끼리 해외여행이라도 가든지..하지.
내 남편을 물로 보고 전화로 꼬여 갈아타게 만든..보험사의 그 작태가...너무나 열받네요.
정작.. 처음 보험 부탁했던 지인은 몇 년 안되어 회사를 그만두었더군요.
주식형으로 들을 거면..차라리 주식형 펀드를 하든지. 주식을 사는 게 낫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지금이라도 해약하는 게 낫나.. 싶기도.
제가 보험 싫어해서 자세한 내용을 잘 모릅니다. 제가 모르는 잇점이 있을까요?
진짜 비과세 소용없고 마이너스니까.. 주식형 넣어서 수익 플러스 만들어 고객님의 수익율을 극대화 시켜 주려고 저랬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