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력단절 아이엄마예요. 조언을 구해봅니다.

.. 조회수 : 5,116
작성일 : 2015-08-21 19:48:02
내년 유치원 가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외동이고 손이 많이 가는 아이라 제가 쭉 데리고 키우면서
자연스레 경력 단절녀가 되었네요.
올해부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니 처음엔 숨통이 트이다가
슬슬 내가 이렇게 놀고 있어도 되나 싶은 두려움 에
새벽에 구인 사이트를 뒤졌어요.

그러다 두군데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봤는데
두군데 다 나오라고 하네요.
월요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는데 너무 고민이 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1번직장
일도 쉽고 집에서 10분 거리
작은 사무실에서 사무 보는 일인데
다들 외근 나가면 여직원 둘이서 사무실 전화도 받으며
그러는 어떻게 보면 꿀 직장 인데
미래가 없는 직장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무슨 일있으면 쉴수 있고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 하고 퇴근하면 5시라 아이 데리러 가면 시간도 딱 맞네요.

2번직장
집에서 출퇴근이 좀 걸려요.
대중교통이나 걸어서나 25~30분 남짓..
둘다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고
자차로 가면 10분 걸리는 그런거리인데
제가 차가 없네요
여기는 이동네에서는 이름만 대면 아~ 하고 알아주는 데고
계속 일하면서 제 스스로의 발전 가능성도 있는데
만약의 경우에 절 대체할 사람이 없어서
-예를 들면 아이가 아프다거나 하는 경우-
방법이 없네요.
친정 시댁이 다 멀어서 누구한테 맡길 수도 없구요

두군데 다 월급은 같고 일 강도는 2번이 당연 쎄구요.
전 그래도 미래를 생각해서 2번으로 가고싶은데
남편은 1번을 가라고 하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거 같으신가요.


IP : 119.67.xxx.1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1 7:49 PM (223.33.xxx.254)

    1번이 어딘가요? 제가가고 싶네요

  • 2.
    '15.8.21 7:56 PM (115.143.xxx.202)

    월급도 중요하지만
    내 스스로 만족도도 중요하더라구요
    너무 고되지 않은일이라면
    누구나 이름대면 알만한 곳 좋을거 같아요
    일하는 엄마 자부심도 중요해요
    그리고 대중교통 30분이면 멀지 않네요..저라면 2번

  • 3.
    '15.8.21 8:01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다름 경단엄마였다 지금 다시 일하고 있어요 ㅎ

    돈때문에 어쩔수 없이 일하는거 아니라면 당연히 2번이죠. 24시간 구할 각오로 시작하면 돼요.

  • 4. ....
    '15.8.21 8:10 PM (39.7.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 나쁘다
    돈도 벌어오고 애도 보라는 거잖아요
    그러다 늙으면 허드렛일 전전할테고 남편이 구박이나 하지 않을런지...
    저라면 2번입니다
    경차라도 뽑으시고 급하면 남편이 조퇴든 연가든 낼 거에요

  • 5.
    '15.8.21 8:14 PM (203.226.xxx.99)

    2번이요 애가 아프면 1번이나 2번이나 힘들긴 마찬가지에요 1번 같은 작은회사는 나중에도 들어갈수있어요

  • 6. 당연히 2번
    '15.8.21 8:15 PM (178.59.xxx.143)

    어느 정도 아이 컸으면 2번으로 가세요.

  • 7. ??
    '15.8.21 8:17 PM (58.224.xxx.11)

    애가 몇살이예요?6살?

  • 8. ..
    '15.8.21 8:22 PM (119.67.xxx.19)

    아이는 4살이요.
    남편은 내년에 아이 유치원 입학하면 그만 뒀다가
    아이가 잘 적응 하면 그때 제대로 구직을 하라는 입장이예요.
    저도 2번으로 잠정적 결정은 해놨는데
    출퇴근 시간대엔 시간이 촉박해서 뛰거나 택시를 타야 할거 같은게 마음에 걸리네요.
    아이 생각하면 1번이 맞는거 같긴 한데
    그런데 자꾸 제 커리어에 욕심이 나요.

  • 9. 업무내용을 보세요
    '15.8.21 8:38 PM (182.211.xxx.201) - 삭제된댓글

    내가 감당할만한 일인지 확인해보세요.
    2번 직장이 어떤 일인지 몰라도 경력단절이었다가 실무업무하게 되면 감당안되서 일이주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아요.
    다른 조건보다는 일내용이나 수준이 나와 맞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 아프면 대처방법은 1이나2나 같다고 생각해요.
    내가 뛰어가서 해결이 아닌 다른 대안을 생각해 놓구 재취업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10. 꼬꼬댁
    '15.8.21 9:15 PM (110.9.xxx.93)

    저라면 1번이요..1번에 있다가 좀 더 익숙해 지고 아이케어에 대한 대책도 생기면 다른 길도 보이겠지만 2번처럼 내 대체자도 없고뭐도없는 상황에서는 2번이 그렇게 메리트가 없어보여요..

    실제로 주변 언니들이 최고의 직장으로 꼽는데는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동네 관리사무소예요. 왜냐면 지금 4살이잖아요..유치원때면 몰라도 애기 학교 가면 진짜 다시 전쟁 시작이예요. 시터 써가면서 커리어 관리했던 언니들이 애들 학교가서 1학기 상담 마치고 눈물을 머금고 썰물처럼 관둡니다. 그쯤 되면 직장에서는 커리어로 전쟁을 치루는데, 애 케어가 제대로 안되니까 다들 하는 말이 어디 동네 10분거리 직장에서 저강도로 적당히 일하는데 근무하는게 소원이라고 얘기하거든요 커리어고 나발이고 그냥 생활비 버는 수준으로 돈만벌었으면 한다고...너무 힘들다고요..

    출퇴근 애 등하원 스트레스가 말도 못하는데...게다가 지금 뭐 2번이 완전 대기업에 전에 했던 커리어가 다시 이어지는 일이고, 아예 시터를 쓰겠다는 각오로 하시는 것이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저겄도 아닌것 같아서 저라면 1번 권하겠습니다만, 뭐 윗분들 얘기도 다 일리는 있어요.

  • 11. 고민
    '15.8.21 9:24 PM (1.233.xxx.107)

    현재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향후 몇살까지 근무하실 생각이세요?

    정확한 나이를 모르나 ...
    이제 와서 자아실현을 위한 일자리를 찾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생계를 위한 일자리를 찾는거잖아요.

    우선 순위를 정하세요.
    자아실현? 아이케어? 생계?
    그리고 그 것만 집중하세요.

    전, 미혼이지만 ... 그리고 때려치우고 나가고 싶지만
    생계형 직장인이고 ... 옮겨도 여기보다 좋은데 못갈 것 같아서 남아있습니다.

  • 12. 저는
    '15.8.21 9:53 PM (122.36.xxx.73)

    1번갈것 같아요~~~~
    일 중요하지만 아이가 더 중요하잖아요.여자는 참 이런면에선 무척 손해이긴 하지만...
    휴가낼수있는것도 좋고 집에서 가까운것도 좋고 업무가 그리 큰 부담이 없는것도 좋네요.
    이렇게 일 하시다가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그땐 다시 다른 직장을 알아보셔도 좋을듯.

  • 13. dd
    '15.8.21 9:56 PM (218.48.xxx.147)

    일번이 어느정도 안정성만 보장된다면 일번이요 이번이 월급이 더 많다면 시터 써가면서 다니면되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다니게되면 등하원도우미든 시터든 써야할것같네요

  • 14. . .
    '15.8.21 10:23 PM (115.140.xxx.170)

    저도 경단상태..둘째가 3살이니 조만간 님과같은 고민을할꺼 같은데요..
    저라면 1번요... 전업주부 되기전 대학 졸업하고 1번 같은 회사도 다녀보고 2번 같은 회사도 다녀봤지만..결국은 1번 같은회사가 저에겐 맞더라구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리 힘들게 일하나 싶고..애 있으면 아무래도 신경이 애한테 가 있는 날도 있더라구요 (첫아이 4살까지 맞벌이)

  • 15. ...
    '15.8.21 10:44 PM (211.172.xxx.248)

    저라면 아이 초1 까지는 1번. 그 후에 2번이요.

  • 16. ...
    '15.8.21 10:49 PM (110.70.xxx.120) - 삭제된댓글

    그렇게 내 모든걸 포기하고 소중하게 기른애가 10살만 되면 커리어 당당한 엄마를 부러워하고 우리 엄마가 돈 잘벌고 그럴듯한 직장 다니면 자랑스러워 해요

  • 17. 201208
    '15.8.21 11:02 PM (218.235.xxx.34)

    저도 4살 아이 키우면서 파트타임 하고 있는데요, 저라면 당연히 1번입니다.

    짐작하건대 이전에 좋은 회사 다니셨던 것 같네요. 그러니 경력단절인데도 두 군데나 채용이 됐겠죠.
    그런데 아이가 없을 때 일하는 거랑 있으면서 일하는 거랑은 완전히 달라요.
    출산 전에 일했던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안 돼요.

    아이 관련해서 언제든지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아무런 도움 받을 곳 없이 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돼요. 그렇다고 풀타임 시터 쓸 상황은 아닌 것 같고....

    2번이 월등히 급여가 높으면 모르지만 그것도 아니고, 한 푼이 아쉬운 생계형 맞벌이가 아니라면
    어린 아이 키우면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돈이 아니고 시간입니다.
    일하면서 아이 건사하기 쉽지 않아요. 엄마가 바빠서 케어 못하는 아이들, 표가 안 날 수가 없어요.

    일단은 1번으로 선택하시고 (사실 그것도 막상 일 시작해보면 쉽지 않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조금 아이가 크면 2번 같은 곳으로 이직 시도해보세요.

  • 18. 돌돌엄마
    '15.8.21 11:16 PM (115.139.xxx.126)

    당연히 1번이죠.. 애가 네살이라고요? 지금은 어린이집도 보내고 해서 다키운 듯한 느낌이지만
    갈수록 태산이고 엄마손도 그대로~~
    1번도 죽을똥 싸면서 겨우 다닐걸요....
    애엄마 재취업인데 커리어가 웬말이에요.........

  • 19. 전2번요
    '15.8.21 11:23 PM (211.59.xxx.111)

    아이도 가정도 중요하지만
    '나'도 정말 중요하잖아요.
    저라면 미래가 없는 직장은 못다닐거 같아요. 일하면서 키워가는 자긍심이 얼마나 큰데요
    원글님도 그러실거 같아요. 1번 택할 사람이라면 이런 글도 안올렸을 거거든요

  • 20. ㅇㅇ
    '15.8.21 11:28 PM (115.134.xxx.193)

    능력있는 여자도 아이 낳으면 육아를 오롯히 떠안아 능력을 펼치지도 못한다는게
    가슴아프네요. 자식 물론 중요합니다만 자신의 일도 중요합니다. 자식을 왜
    엄마 혼자 키워야 하나요? 남편은 도대체 뭐해요?

  • 21. 근데
    '15.8.21 11:4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손이 많이 가는 아이라면서요.
    애가 종일반 안한다고 징징 울어도 억지로 보내고 일할 마음이 있는 건가요?
    경단녀들 중에 애가 힘들어해서 취업하자마자 그만두는 사람 의외로 많아요.

  • 22. 감자칩
    '15.8.21 11:58 PM (213.205.xxx.144) - 삭제된댓글

    일에 욕심도 있으신 거 같으데, 실제로 마음이 은근 2번으로 정했다면 2번이죠.

    애 아프면 1번이나 2번이나 회사에는 민폐 마찬가지이고,
    애 아빠도 해결에 적극 참여하셔야죠.

    애 손 안 갈때는 한가한 직장 다니고(1번)
    손 많이 갈 때는 그만두고
    애 손 안 갈 때는 제대로 된 직장 다니고....
    아내 직장은 시간 나고 힘 날 때만 다니는 심심풀이 땅콩인가요?
    죄송하지만, 이런 남편이랑 사시는 분일수록
    제대로 된 직장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 23. 1번이요..
    '15.8.22 12:13 AM (220.78.xxx.241) - 삭제된댓글

    1번도 죽을똥 싸면서 다닐걸요... 2222222

  • 24. 1번
    '15.8.22 1:11 AM (210.217.xxx.113)

    1번 가세요. 제가 지금 1번 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몸도 마음도 편하고 많진 않지만 그래도 아쉽지 않을 만큼 벌면서 퇴근 후 아이 100% 케어 가능해요.
    다닐 수록 더 만족 스럽고 어차피 제가 출산 전 처럼 100프로 올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저는 반반씩 타협하기로 결정했고 후회 없습니다.

  • 25. ...
    '15.8.22 1:34 AM (58.140.xxx.140)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일도 때가 있어서... 몇 년 뒤에 지금처럼 잘 구해진다는 보장 절대 없음.
    월급 절반 이상 시터한테 들어간다는 각오 있으면 2번.
    아이 아플 때나 혹시 입원하게 되면... 대책 없음.
    상주 간병인도 고용해야 하고... 돈 많이 꺠지는 거 각오는 해야하고.
    회사 하루이틀은 빠질 수 있어야 함.
    그런데, 미리 걱정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줌마들은 어쩔 수 없이 뻔뻔해져야 함. ㅠㅠ 슬프지만.
    버티다가... 그게 용인이 안되는 회사라면.. 그때 관두고 다시 구직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듯.

  • 26. ...
    '15.8.22 7:05 AM (119.67.xxx.19)

    답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1번 해야겠어요.
    남편은 워낙 바쁜 직장 다니는터라
    저도 사내커플이었어서 익히 알구요...
    평일엔 육아 도움이 힘들어요.
    그래서 제가 일한다는걸 계속 반대했는데
    제가 욕심이 많은 편이라 막상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나니
    몸도 마음도 가만히 있는게 무척 불편하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우기니까 정 그러면 1번 직장 가되
    조금이라도 힘들면 그만 두라고 그런 입장이예요
    아무리 쉬운 직장도 아이 키우면서 하기엔 쉬운게 없겠죠
    명심할께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498 북한 대체 4 겁나네요 2015/08/21 904
474497 CNN 뉴스 북한에 관련 5 cnn 2015/08/21 2,364
474496 30대 후반되니 주관이 확실해지는것 같아요 4 손님 2015/08/21 1,734
474495 같은학교 두자녀 다닐경우 장학금혜택? 3 다자녀 장학.. 2015/08/21 1,182
474494 강서구 강서 힐스테이트 사시는분 계세요 6 이사 2015/08/21 2,367
474493 일산에 맛있는 빵집 알려주세요 16 ㅇㅇ 2015/08/21 3,395
474492 세월호493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과 만나시기를! 9 bluebe.. 2015/08/21 545
474491 돈값 하는 호텔 없을까요 5 돈값 2015/08/21 3,674
474490 wmv 600k MP4 500k MP4 1M ?? 2 whitee.. 2015/08/21 1,674
474489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대전KBS 가려고 하는데요~ 4 알려주세요 2015/08/21 681
474488 쌀이 초록색이에요 5 왜죠? 2015/08/21 1,742
474487 쇼핑장면 나오는 영화,만화영화 뭐가 있을까요? 5 ... 2015/08/21 682
474486 제 딸 아이의 선택 52 제인 2015/08/21 17,476
474485 귀신 드라마를 보면서 울다니;; 32 .. 2015/08/21 4,976
474484 남편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요 12 바본가 2015/08/21 3,450
474483 카톡으로 솔직하게 쓰기 3 웃도록 2015/08/21 1,270
474482 화학 또는 지구과학 2 문과 2015/08/21 1,528
474481 앰플 꾸준히바르면 효과있나요? 2 2015/08/21 1,890
474480 사람들과 음식 나눠먹으면 배고파요 15 배고픔 2015/08/21 3,513
474479 쿠팡 싼 게 아니네요? 7 깜짝 2015/08/21 4,481
474478 미니 수족관 수초 등등 궁금증 5 ... 2015/08/21 1,034
474477 카카오톡에 있는 페이스톡 1 공짜인가요 2015/08/21 1,518
474476 보험금 받으려면 의사 진단서 필요한가요? 5 타박상 2015/08/21 1,157
474475 나이들면 앞니가 더 튀어나오나요? 13 ㅇㅇ 2015/08/21 6,049
474474 스카이프 에러, 경험한 분 계세요~ .. 2015/08/21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