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7년만에 연락와 돈좀 달라는 친구

망고어멈 조회수 : 13,801
작성일 : 2015-08-21 00:00:46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아이였던 남자애에게 전화가 왔어요. 간신히 이름만 기억할 정도의 전혀 친하지 않았던 그냥 친구라기보다 동창...
그런데 느닷없이 2년 전에 홀어머니도 돌아가시고 간경화가 심해져 아픈데 병원비가 없어 병원도 가지 못한다고 좀 도와달라는 겁니다.
바쁜 시간이라 한참 후에 제가 다시 전화를 했더니 더 구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밝히더군요.
사정이 딱해 신랑과 의논해본 후 연락하겠다하곤 우선 끊었어요. 신랑도 동창인지라 이 아이를 기억했구요.
그런데 다른 친한 동창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어요. 2년 전부터 모든 지인들에게 돈좀 달라 아프다 병원비, 혹은 주사비 몇만원이 없어 기절했다가 병원도 못가고 있으니 도와달라....

물론 이런 경우 욕 몇마디하고 미리 알아서 다행이다 할 수 있었지만 정말 마음이 안좋더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심성도 착하고 어려운 집안 형편에서도 괜찮았던 아인데....
졸업앨범을 꺼내 한참을 들여다봤네요.

그런데 문득 도대체 어떤 상황이기에 무려 17년이나 된 같은반 그냥 아는 동창에게 체면불구 돈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건가
들어보니 동창뿐만아니라 선배, 은사님들, 후배들에게도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고 있더라구요.
사채? 알콜중독? 도대체 무슨 상황에 직면하면 인간이 최소한의 자기 존엄성도 내팽개치고 이렇게 살 수 있는 건지
궁금해져오더라구요. 아직 그 아이한테는 주말까지 시간을 벌어놓은 상황이라 다음주에 연락이 올 것 같은데, 얘에게 물어본들 솔직히 얘기를 하겠습니까?

이런 추한 상황으로 연명하는 그 아이가 불쌍도 하다가 진짜 궁금하네요. 사채를 써도 하루에 몇만원으로 넘기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님 도박인가?

전 연락오면 병원비진료서 사진으로 보내라하던지 병원 원무과 직원 바꾸라 하고 핑계대면 그때 다 이야기하려합니다.
나한테도 소중한 돈인데 어디에 쓰이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줄 수는 없다고...
동창들이 다 안다 창피한 줄 알아라 따위는 이아이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굳이 이야기하지는 않으려해요.

잠깐이지만 돈모아 보내주려던 제가 바보같네요...
IP : 39.7.xxx.8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21 12:04 AM (203.243.xxx.67)

    정신적으로 아파보이기 까지 하네요.
    병원 청구서 보고 주겠다고 하는 맘도 이해가고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 통해서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 얘기 바로 전하신건가요?

  • 2. ^^^
    '15.8.21 12:06 AM (211.178.xxx.195)

    그냥 전화를 받지 마세요~~
    아예 빌려준돈 안 받을꺼 생각하면 주든지..
    17년전 친구인데 병원진료비.원무과확인..
    이런게 더 우습네요...
    그냥 거절하세요....

  • 3. 망고어멈
    '15.8.21 12:07 AM (121.132.xxx.43)

    연락온 얘가 저랑 지금 연락하는 애들 안부 묻더니 그 중 한명에게도 도움 청했었는데 걔가 연락을 끊어서 서운했다고 하기에 제가 그 친구에게 전화했어요. 그 친구도 소문내지 않고있다가 물으니 그제야 대답해준거구요

  • 4. 전 무서운데요?
    '15.8.21 12:09 AM (1.241.xxx.169) - 삭제된댓글

    나설필요없어요
    그냥 끊어버리세요. 한번 관심주면 계속 달라 붙어요
    저 정도면 파렴치한게 아니라 무서운거에요

  • 5. ///
    '15.8.21 12:12 AM (61.75.xxx.223)

    못 받는 셈 치고 그냥 주던지 아니면 그냥 전화 받지 마세요.
    병원 영수증 요구하고 이런 저런 말 섞다가
    본인이 자존심 상하거나 모욕 받았다고 오해하고 어떻게 나올지 몰라요.
    관심을 딱 끊던지 그냥 일정 돈만 그냥 주든지 하세요.

  • 6. ...
    '15.8.21 12:13 AM (175.113.xxx.238)

    원글님 무섭네요....ㅠㅠㅠㅠ 그냥 끊어요... 17년전에 동창... 앨범속에서만 겨우 찾아야 기억하는 동창 사정..ㅠㅠ 뭐하러 들고 있나요..???ㅠㅠㅠ 그냥 또 전화오면 바쁘다고 하고 전화 얼릉 끊으세요.ㅠㅠㅠ 아니면 발신자 뜨니까 받지마시더지요.

  • 7. 보이스피싱
    '15.8.21 12:21 AM (73.18.xxx.23)

    옛스승, 제자, 동창이라고 전화하고
    급하게 병원비 필요하다는 방식이라고
    예전에 티비에 나왔던 수법이네요

  • 8. 망고어멈
    '15.8.21 12:22 AM (121.132.xxx.43)

    만약에 진짜로 아픈거면 어쩌나 해서요. 병원진료서 보여주면 돈 조금이라도 부쳐주려했었거든요 ㅠㅠ
    그러지도 말아야하나?

  • 9. ,,
    '15.8.21 12:22 AM (175.113.xxx.238)

    저도 예전에 그런 방송 본 기억이 나네요.. 보이스피싱이라고.ㅠㅠ 그수법 사용하는 경우 있는것 같더라구요.

  • 10. 망고어멈
    '15.8.21 12:24 AM (121.132.xxx.43)

    그런데 목소리는 그 아이가 맞아요. 사투리를 썼던 걸 기억해서...

  • 11. ...
    '15.8.21 12:28 AM (175.113.xxx.238)

    한번 그러면 계속 달라 붙으면 어떻게 하실려구요..?? 그리고 얼마나 주변사람들한테 돈 빌러 되었으면 17년동안 연락 없던 친구한테까지 연락오겠어요..??? 생각 좀 깊게 하면 주변에 엄청 돈사고 쳤다는것도 되잖아요... 그래서 더 이상 주변에 돈 빌릴때가 없어서 17년전 그것도 그냥 반 친구 한테까지 연락올정도면..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 답 나오잖아요...

  • 12. 저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15.8.21 12:36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저도 거의 비슷한 경험 있어요
    그닥 안 친한 친구 ㅎㅎ

    저는 제맘이 찜찜할 것 같아서 한번은 도와줬어요
    두번째로 또 돈 보내달라할때는 거절했구요

    정말로 아프고 힘든 상황일까봐 진짜일까봐... 그냥 제 마음 편하자
    그 생각에 준거였고요
    또 달라고 할때는 호구는 되지말자 싶어서 거절

    아예 안줬으면 맘이 두고두고 안편했을 것 같아요
    한번은 도와줬기에 두번째 거절하고나서는 불편하지 않았었구요

    옛친구인데....안됐다...싶은 마음이 있으면
    돌려받을 생각없이 한번만 소액 보내주시고
    그 이후엔 단칼에 거절하세요.

  • 13. mrs.valo
    '15.8.21 12:38 AM (61.83.xxx.41)

    작성자분 빌려주실것 같아요.. 마음도 약하신 편인것 같고.. 이미 기대하게끔 언질까지 주신듯 ㅜㅜ
    만약 주신다면 못받으신다고 생각하셔야 할것 같아요.. 친구도 아니고 같은반 친구한테 연락할 정도면 상환능력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괜찮으신건지요..

  • 14. 비슷한 경험
    '15.8.21 12:40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저도 거의 비슷한 경험 있어요

    저는 제맘이 찜찜할 것 같아서 한번은 도와줬어요
    솔직히 모르는 불우이웃한테도 기부 많이 하고... 외국 아이도 도우면서...
    그렇게 절실하게 도와달라 매달리는데 외면하기가 그렇더라구요

    정말로 힘든 상황일까봐 진짜일까봐... 그냥 제 마음 편하자
    그 생각에 준거였고요
    또 달라고 할때는 호구는 되지말자 싶어서 거절

    아예 안줬으면 맘이 두고두고 안편했을 것 같아요
    한번은 도와줬기에 두번째 거절하고나서는 불편하지 않았었구요

    옛친구인데....안됐다...싶은 마음이 있으면
    돌려받을 생각없이 한번만 소액 보내주시고
    그 이후엔 단칼에 거절하세요.

    저는 돈줄거면 한번 속아주자 그 생각으로 영수증 사실확인 이런요구는 전혀 안했어요

  • 15. ㅇㅇ
    '15.8.21 12:44 AM (211.36.xxx.87)

    여기저기 다 돈얘기한다는건 사기 아닌가요?제정신이 아니네요

  • 16. 비슷한 경험
    '15.8.21 12:48 AM (115.93.xxx.58)

    저도 거의 비슷한 경험 있어요

    저는 제맘이 찜찜할 것 같아서 한번은 도와줬어요
    그렇게 절실하게 도와달라 매달리는데 외면하기도 힘들고 ...
    정말로 힘든 상황일까봐... 그냥 제 마음 편하자 그 생각에 도와줬고요
    또 달라고 할때는 거절

    아예 안줬으면 맘이 안편했을 것 같아요
    한번은 도와줬기에 두번째 거절하고나서는 맘 불편하지 않았었구요

    옛친구인데....안됐다...싶은 마음이 있으면
    한번만 소액 보내주시고 그후에는 딱 끊으심이...
    저는 줄거면 속지 뭐 그 생각으로 사실확인 이런요구는 전혀 안했어요

  • 17. 혹시
    '15.8.21 12:48 AM (112.151.xxx.198) - 삭제된댓글

    그 친구 이름이 ㅎㅈㅇ 아닌가요?

  • 18. 3호
    '15.8.21 12:56 AM (116.34.xxx.59) - 삭제된댓글

    17년은 아니고 한 2-3년 만에 연락한 동창이 회사 상사가 무슨 보증을 서달라고 해서 섰다가 빚을 졌다며 200만원을 달라고.
    아우 현금서비스 받아서 줘. 내가 금방 갚는다니까! 이러면서요.
    원래 성격이 직설적이기도 했지만 돈 빌리는 입장에서 너무 뻔뻔하게 나오길래 그냥 30만원 줬어요.
    고등학교 때 쌀쌀맞고 무뚝뚝한 저한테 먼저 다가온 친구거든요. 떽떽거리지만 속정 깊고 깔끔한 성격이었던 친구라서 그냥 사는게 어려운가보다 하고 못 받아도 되는 돈으로 30만원 줬어요.
    돈이 필요한 사연도 거짓말 같다는 느낌이었고 이 돈 보내주면 얘는 다시는 나한테 연락 안하겠구나 싶었지만 내색도 안하고 심지어 내 계좌번호도 안 알려줬어요.

    근데 제가 정말 열받았던 건 제 예상대로 그후 연락을 딱 끊었다가 1년만에 갑자기 전화해서 사정이 어렵다는 얘기를 구구절절 하는거예요.
    남동생이 카드빚을 하도 써서 부모님이 젊은 놈 신용불량자 만들 수 없다며 집을 팔아서 빚을 막아주고 전세로 갔다고.
    언니랑 자기도 다 동생 때문에 신용상태가 안 좋은데
    동생이 약을 먹고 자살기도를 했고 수술비가 없다고 우는 소리 하는데
    그말도 딱 거짓말 같았고, 사실이라 하더라도 가족 수술비가 내 차례(?)까지 올 사안이 아니죠.
    처음 돈 받고 그대로 연락 끊었으면 그 아이 안 풀리는 인생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도 남았을텐데
    그전에 돈을 가져간 일 같은건 아예 없었던 일처럼 전혀 언급하지 않고 또 구구절절 거짓말을 늘어놓으니 너무 화가나서 아주 쌀쌀맞게 대하고 끊었어요.
    저야 여자친구였고 사는 곳도 모르니 괜찮았지만 님 경우는 좀 우려되는 상황이에요.
    그냥 스팸처리 하시거나 전화 받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형편이 안된다고 미안하다 하시고 다시는 연락받지 마세요.

  • 19. 섬처럼
    '15.8.21 1:33 AM (1.235.xxx.32)

    도박병에 한 표!

  • 20. 십중팔구
    '15.8.21 1:39 AM (121.165.xxx.100)

    도박입니다
    도박에 미치면 진짜 바닥의바닥에 인간존엄자존심 다 필요없고 당장 낼 도박장에 쓸 돈을 어찌 구할까에 온 에너지를 다 동원하여 끝끝내 주변 사람 전부 단 한명 예외없이 돈을 싹 끌어 가더군요 정말 다만 얼마라도 단몇푼이라도 얻을때까지 포기란 모릅니다
    아마 도박중독이 맞을거 같네요.......
    알콜중독으론 그렇게 사방에 돈빌리러 안다녀요 .......

  • 21. 그런경우 있어요
    '15.8.21 7:11 AM (110.47.xxx.229)

    울 신랑이 경험자입니다.
    그렇게 사는사람 있습니다.
    1. 초등동창 30년 만에 연락와서 수백 뜯김.
    2.실제 아픈 친구 병원비 쓴다길래 빌려줬더니
    그 아픈몸으로 도박하더이다.
    3.간만에 만난 초등친구 몇달동안 세네번 만나 식사 몇번하고 급하다고 천만원 빌려가고 잠적.ㅎ

    이렇게 세명에게 당했어요.
    당한 울 신랑이 물렁한 사람이라서.ㅠㅠ

    1번.2번 같은 사람은 동창들 사이에 이미 소문난 사람입니다.
    절대 연락 끊으세요

  • 22. 경험자
    '15.8.21 7:28 AM (123.215.xxx.67)

    저도 경험자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다단계에 빠졌다는군요
    그냥 돈없다하고 끊으세요
    병원영수증., 다 오바이고 빌미주게 됩니다
    그냥 끊으세요 그게 답입니다

  • 23. ++
    '15.8.21 7:59 AM (118.139.xxx.112)

    원글님 너무 여리고 착한 분 같아요..
    간경화, 동창전화 하니깐 전 바로 알콜중독 생각나던데...
    그냥 연락받지 마세요...

  • 24. ...
    '15.8.21 8:20 AM (210.96.xxx.223)

    무슨 세세하게 이런 말씀을 하시려고 합니까요 ㅠ

    "전 연락오면 병원비진료서 사진으로 보내라하던지 병원 원무과 직원 바꾸라 하고 핑계대면 그때 다 이야기하려합니다. 나한테도 소중한 돈인데 어디에 쓰이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줄 수는 없다고..."

    다른 동창분도 그냥 연락 끊으셨다잖아요. 원글님이 안 받으시면 또 다른 곳으로 전화 돌리겠죠.
    원글님이 연락 끊으면 그런가보다 넘어갈 테지만 이러니 저러니 하고, '동창들이 다 안다 창피한 줄 알아라'(물론 이런 말씀은 안 하신다고 했지만) 라고 하면 크게 원망만 사실 겁니다.

    세상 무서운데 왜 그러세요. ㅠㅠ

  • 25. 뭐지?
    '15.8.21 8:45 AM (87.146.xxx.120) - 삭제된댓글

    17년만에 전화한 동창의 목소리를 기억한다굽쇼????

  • 26. 죄송한데
    '15.8.21 8:52 AM (39.7.xxx.129)

    한번 엮이시면 계속 같은 일이 발생될 거예요.

  • 27. ...
    '15.8.21 9:00 AM (49.170.xxx.51)

    그 사람의 상황이 벼랑끝까지 밀린 절박한 상황일수도 있죠..
    그렇다고 빌려주란 말은 아니구요..빌려줘서 해결될 상황도 아니구요...
    저희 신랑 아는분도 저런식으로 연락해서 돈 빌려달라 하더니..얼마전 자살했어요..오죽 힘들었을까 그 생각은 들더군요..안타까웠어요

  • 28. 한번이라도 주면
    '15.8.21 9:06 AM (223.62.xxx.105)

    계속 시달리셔야할겁니다.애초에 기대를 갖지않게 한번도 주지말고 끊으세요.어줍잖은 동정심땜에 님인생 꼬지말구요

  • 29. ㅇㅇ
    '15.8.21 11:00 AM (211.36.xxx.210)

    네 도박일 수도 있고 다단계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진짜 절박한 상황일 수도 있죠.

    제 남편도 몇년전에 이런 동창 전화 받아서 그냥 안받을 셈치고 약간의 돈을 빌려주었다고 했어요.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다는데, 남편은 원래 안받을 셈치고 준 돈이라서 그런가 그 친구 어디서 살아있기는 한건가 하고 가끔 궁금해하긴 해요. 오죽하면 십수년동안 연락도 안했던 동창에게 전화해서 돈 빌려달라나 싶어서 안쓰러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글님과 남편분 마음은 이해가 가요.

    연락안받으셔도 죄책감 같은 건 안가지셔도 되요.
    정 신경쓰이시면 돌려받지 않아도 될 정도의 돈만 빌려주시구요

  • 30. wj
    '15.8.21 12:05 PM (121.171.xxx.92)

    주지마세요. 아파도 안됬지만 사실 이런 비슷한 사례가 너무 많아요. 정말아프고 힘들면 주민센타든 가라해야죠. 친구들이 평소 연락하던 사이도 아니고 어쩌나요?
    울남편 밴드 한참 유행하면서 해병대 동기들밴드하고 몇번 만나더니 사업한다는 친구가 몇백 빌려달라고... 이달말에 준다고... 이래저래 몇달 미루더니 이제 잠수.
    알고보니 밴드 동기들중 3명이 빌려줬더라구요.
    어지간한 사람같으면 사실 돈얘기 안합니다. 돈빌려달라는 소리 정말 죽기만큼 힘든거쟎아요. 근데 빌려달라 소리 하는 사람은 밥먹듯 하죠.

  • 31. 그건
    '15.8.21 1:41 PM (182.230.xxx.159)

    그건 사채나 다단계 때문일거예요.
    아는 분이 임직원으로 퇴사하셨는데, 사업한다고 퇴직금 다 날리고 사채까지 얻어쓰셨는지.
    회사 안면만 있는 사람에겐 다 전화 수십번 해서 돈꿔달라고 하셨음...
    회사 식당 주방아줌마, 경비아저씨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돈 꿔달라고 하셨음. 큰돈도 아니고 몇십몇만원...
    지금은 어디 사시는지 아무도 모름..

  • 32. ......
    '15.8.21 6:02 PM (182.216.xxx.228) - 삭제된댓글

    졸업앨범 입수해서 그렇게 보이스피싱 한다고 티비에 나왔어요.

  • 33. 그정도면
    '15.8.21 6:12 PM (116.123.xxx.237)

    도박이나 알콜중독등 ,,, 의심가고 얼마간 줘봐야 금방 까먹을거에요
    갈데까지 간거죠
    근데 전화번호는 어찌 알아낸건지

  • 34. 그정도면
    '15.8.21 6:13 PM (116.123.xxx.237)

    궁금할것도 구구절절 캐물어볼것도 없어요

  • 35. 저도 비슷한 경우..
    '15.8.21 6:16 PM (210.90.xxx.81)

    애가 아파서 돈 좀 보내달라고, 뇌종양이라고.
    십수년만에 전화 왔는데 알아보니
    이미 다른 동창들한테 써먹은 수법이고 , 도박중독이래요.

  • 36. 요즘
    '15.8.21 6:17 PM (112.154.xxx.130)

    요즘 그런식으로 피싱전화 많이 간다 하더라고요...
    피싱일 수도 있습니다...

  • 37.
    '15.8.21 6:22 PM (121.171.xxx.92)

    진짜라고 해도요... ㅇ차피 원하는 만큼 주지 않으면 섭섭해해요. 줘도 욕먹고 안줘도 욕 먹어요. 이유 물을 필요도 없어요. 안타까운 상황 알고 안 주면 더 욕먹어요. 안해줄거면 이것저것 물어볼 필요도 없어요.

    그리고 아프다고 어렵다고 다 이렇게 여기저기 전화하지 않아요...
    절대...

  • 38. ehqkr
    '15.8.21 6:30 PM (1.241.xxx.219)

    도박이에요.. 도박이 그렇게 만들더군요.
    아파 죽겠고 정말 친지가 병이 나고 그래도 사람들이 그렇게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하지는 않아요.
    이제 주변 사람들에겐 다 빌린거고 모르는 사람에게 빌려야 하는데
    사람을 그렇게 뻔뻔하게 만드는건 다른거 없어요. 도박이에요.

  • 39. ...
    '15.8.21 6:33 PM (14.52.xxx.60)

    진료비 영수증 보내라마라
    못보내면 훈계..
    이건 좀 주제넘는 거같아요
    그냥 연락받지 마세요

  • 40. 그냥
    '15.8.21 6:53 PM (118.46.xxx.78)

    연락 끊으세요.
    아이가 아프거나 진짜 최악의 상황이라 해도
    정상적인 사람은 십수년 전에 연락 끊긴 사람한테 전화해 돈 빌려달라 하지 않습니다.
    엮이지 마세요.

  • 41. ==
    '15.8.21 7:45 PM (123.109.xxx.167)

    그런경험들이 다들 있나봐요
    시골학교동창이 몇명되지도않는 초등동창들 다 찾아다니고 연락하면서
    그런식으로 돈빌려달라고하며 술에 쪌어 살아서
    동창들사이에 기피인물이었는데
    결국 오래 못살고 가버렸네요...
    국민학교때 뭔가 의리있고 씩씩하던 친구여서 멋져보였는데
    사는일은 맘대로 안되나봐요

  • 42. ........
    '15.8.21 7:55 PM (119.201.xxx.190) - 삭제된댓글

    다정도 병이신 듯...

  • 43. cross
    '15.8.21 8:32 PM (122.36.xxx.80)

    제 지인도 절박한 상황에는 자존심이고 뭐고 원글님 친구 처럼 그랬어요 (결국에 소식이 없어요)
    저는 몇번 도와줬어요
    지금도 그친구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다정이 병이라고 생각하신분들도 있으신데
    현실은 얼마나 빡빡한가요...완전히 밑으로 추락해보신분들은 이해가실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290 제부 첫 생일인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7 첫생일축하 2015/08/21 1,339
474289 인강추천좀 해주세요~ 2 영어인강 2015/08/21 837
474288 sbs 세상에이런일이에 종이로 변신로봇 만드는 청년 보셨나요? .. 11 어제 2015/08/21 2,347
474287 국민을 조종하는 간단한 방법. 14 기득권 2015/08/21 2,619
474286 수상한 전화? 2 .... 2015/08/21 1,098
474285 맘에 쏙드는 옷이 있는데 색상따라 2배 차이 라면 어떡하시겠어요.. 5 ^^ 2015/08/21 1,500
474284 억울해서 잠이 안 옵니다. 도와주세요. 3 가을사랑 2015/08/21 2,102
474283 무료사주예요 32 2015/08/21 11,415
474282 여기 블로거녀들, 시녀들엄청많으니까 4 제발너희 2015/08/21 4,866
474281 어린 애 키우는 엄마는 나라가 이 지경일때마다 죽을맛이네요 정말.. 9 휴. 2015/08/21 1,375
474280 일본여행 여쭤봐도 될까요? 11 여행초보 2015/08/21 2,329
474279 공부할때 다른 분들은 어느정도 집중하시나요? 4 rrr 2015/08/21 1,548
474278 살기가 너무 괴롭다면....아우슈비츠의 여자들 한번 읽어보세요 15 2015/08/21 4,520
474277 재혼가정있으신가요? 62 이또한 2015/08/21 11,356
474276 일상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8 ㅇㅇ 2015/08/21 1,614
474275 열무김치가 많이 쉬었는데 활용법좀? 10 저도 2015/08/21 2,681
474274 부산님들 집은 언제 사는게 좋을까요? 1 아지매 2015/08/21 862
474273 도대체 왜 내 카드들이 해외에서 나돌고 있는건지? 10 카드해킹 2015/08/21 2,201
474272 무선청소기, 안쓸 때 계속 충전해두는게 맞는건가요? 2 궁금 2015/08/21 2,412
474271 아들이 연천에 있어요 32 떨려요 2015/08/21 4,345
474270 낙엽을 태우면서라는 수필 피천득? 이효석? 6 헷갈려 2015/08/21 2,965
474269 50~60대 보석,시계 9 ... 2015/08/21 3,092
474268 르쿠르제 사신 분 잘 쓰세요 11 .... 2015/08/21 3,813
474267 주식이 떨어지면 부동산은 어떻게되나요? 11 주식폭락 2015/08/21 3,776
474266 막강한 이건희와 이재용 부자가 삼성 2015/08/21 2,214